2008년 상반기에 개봉했던 영화들중에 베스트10을 선정해봤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기준으로 선정했기에 보시는분들마다 이견이나 불만사항(?)이 있을수 있으나, 제가 모든 영화를 다 본것이 아니므로 좋은 영화임에도 목록에서 빠져 있을수 있으니 이해 바랍니다. 예를 들어 <쿵푸팬더>나 <아이언맨>등은 아직 감상하지 못해서 평가할수가 없었습니다.(다음주 관람예정)
그리고 소수의 영화팬들만이 아는 국내에서 조용히 개봉했다가 사라진 작품들도 있으니 이번 기회에 본인이 놓치 좋은 영화들을 다시 한번 챙겨 보는 기회로 삼으셨으면 좋겠네요. 비판과 이견은 모두 수용하겠으나 서로 기본적인 매너를 지키는 가운데 의견을 주고 받기를 바랍니다.
각 영화들의 제목 오른쪽에 보면 영화 리뷰 보기가 있습니다. 해당 영화의 자세한 감상평과 리뷰를 보고 싶으면 클릭하시면 됩니다.
10위 써티 데이즈 오브 나이트 (영화 리뷰 보기)
30일동안 해가 뜨지 않는 알래스카 지방을 배경으로 한 흡혈귀 영화이죠. 조쉬 하트넷과 멜리사 조지가 작은 마을의 보안관으로 살아남은 소수의 사람들을 뱀파이어들로부터 지키는 내용입니다. 동명의 만화를 리메이크한다고 했을때부터 호러 영화 팬들의 기대를 받던 작품으로, 무엇보다 잔인하고 끔찍한 살육장면들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마을에 숨어있는 소수의 주민들을 유인하기 위해 살아있는 아이를 일부러 돌아다니게 하는 장면등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잔인함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중반부터 다소 뻔해지는 줄거리와 공포영화의 기본 공식대로만 흘러가는게 조금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네이버 평점 7.1 / 챈들러 평점 8점)
9위 천일의 스캔들 (영화 리뷰 보기)
나탈리 포트만, 스칼렛 요한슨, 에릭 바나등의 톱 배우들이 호흡을 맞추고 있어서 개봉전부터 관객들의 기대가 컸던 작품입니다. 역사속에 실존했던 영국 국왕 헨리 8세와 그의 두 후궁들에 대한 이야기로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입니다. 특히나 나탈리 포트만은 <고야의 유령>과 이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연기파 배우로 거듭날수 있었던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야망이 크고 승부욕이 강한 앤 볼린 역을 그야말로 몸서리 칠정도로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으며, 마지막 후반부에서 죽음을 눈앞에둔 장면은 오랫동안 기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네이버 평점: 8.14 / 챈들러 평점: 7.5)
8위 스파이더워크가의 비밀 (영화 리뷰 보기)
<해리 포터> 이후에 제작되었던 수많은 판타지 영화들중에 가장 근접했던 판타지물은 바로 이 영화가 아닐까 싶다. 특히나 엄청난 제작비가 투자되어 올해 개봉해서 기대이하의 실망감을 준 <황금 나침반>과 비교되기에 더 볼만한 작품이 아닐까 싶다. 트롤, 요정, 고블린, 그리핀 등의 신화에서 나오는 기본적인 판타지물의 캐릭터들이 기본적으로 나오며, 창의성이나 기술력(c.g)이 상당히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하지만 너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어서 성인들에겐 약각 유치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네이버 평점: 8.51 / 챈들러 평점: 8.5)
7위 나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 (영화 리뷰 보기)
개인적으로 라이언 레이놀즈가 나왔던 작품치고 변변한 영화를 본적이 없기에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작품에서 의외의 재미가 느껴졌던 미스테리 로멘스물이다. 뉴욕을 배경으로 자신의 젊은 시절 사랑얘기를 미스테리(?) 방식으로 어린딸에게 들려준다는 이야기와 설정이 기존의 로멘틱/코미디들물에 비해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신선하다. 4월에 국내에서 개봉했었지만 그다지 주목 받지 못하고 사라졌던 영화이지만 뒤늦게라도 찾아서 감상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영화를 본 관객과 평론가들이 호평을 했던 볼만한 로멘틱/코미디물. (네이버 평점: 7.89 / 챈들러 평점: 8.5)
6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영화 리뷰 보기)
돈을 가진자를 쫒는 킬러와 그 킬러를 쫒는 경찰관이라는 어떻게 보면 식상한 줄거리이지만,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하비에르 바르뎀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움 스릴러물이다. 아무 생각이 없어보이는 눈에 촌스러운 장발머리, 커다란 콧구멍을 가진 하비에르는 마치 개그맨같이 생겼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첫인상은 코믹하지만, 화면에 피 한방울도 보이지 않으면서도 수십명을 난도질한거 같은 공포감을 조성하는 킬러로 열연하고 있다. 한 비평가가 평했듯이, 하비에르 바르뎀은 <양들의 침묵>의 안소니 홉킨스 이후에 영화속 최고의 악당이 아닐까 싶다. (네이버 평점: 7.80 / 챈들러 평점: 8.5점)
5위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 (영화 리뷰 보기)
무섭다기보다는 너무나 슬픈 공포영화. 과거에 고아원이었던 새로 이사한집에서 갑자기 어린 아들이 사라지고 아이를 간절히 찾기 원하는 어머니를 다룬 공포/스릴러물인 이 영화는, 엔딩장면이 마치 스티븐 스필버그의 <A.I.>와 굉장히 흡사한 감동을 전해준다. 전체적으로 잔인하게 살해된 아이들의 유령으로 인해 어두운 공포감이 조성되지만 후반부에서 비밀이 밝혀지면서 안타까운 주인공들의 사연과 모성애로 인해 애절함이 느껴지는 독특한 영화이다. <판의 미로>를 연출했던 길 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제작을 맡아 개봉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 (네이버 평점: 7.94 / 챈들러 평점: 8점)
4위 마법에 걸린 사랑 (영화 리뷰 보기)
2008년 개봉했던 판타지/로멘틱.코미디물 가운데 단연 최고로 꼽을만한 디즈니 영화가 아닌가 싶다. 만화속에서 사는 공주가 현실 세계로 넘어오면서 일어나는 해프닝과 달콤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무엇보다도 약간 맹하면서도 귀여운 공주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에이미 아담스의 매력과 따뜻하고 자상한 변호사역을 연기한 패트릭 뎀시의 매력으로 똘똘 뭉쳐진 영화라고 할수 있다. 뮤지컬 형식이기에 신나는 음악과 노래들이 보는 내내 사람을 유쾌하고 즐겁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책속에서만 존재하는 동화 이야기를 가장 환상적이고 감동을 그대로 현실로 옮긴 작품이 아닌가 싶다. (네이버 평점: 8.98 / 챈들러 평점: 8.5)
3위 미스트 (영화 리뷰 보기)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과 스티븐 킹의 만남만으로도 수많은 영화 관객들을 설레게 했던 작품. 다른 차원의 문이 열려면서 정체를 알수없는 안개와 괴물들이 한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다는 공포/스릴러물이다. 일부 관객들은 <에어리언>이나 <쥬라기공원>같은 오락적인 요소가 짙은 블록버스터를 기대해서 다소 실망스럽다고는 하나, 보이지 않는곳에 대한 인간의 말초적인 두려움과 위험한 상황속에서 극단적으로 변하는 인간상을 기가막히게 꼬집어낸 이 작품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는 영화팬들이 더 많지 않나 싶다. 종말론의 이단 종교 신자들의 모습과 마지막 극단적으로 치닫는 엔딩이 상당이 인상적인 수작이다. 개인적으로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저 평가된 두 영화중 하나가 아닐가 싶다.(네이버 평점: 6.68 / 챈들러 평점: 9 )
2위 클로버필드 (영화 리뷰 보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괴수영화가 아닐까 싶다. 일부 관객은 역대 최고의 낚시영화라고 혹평을 하는 이들도 있고, 영화의 재미는 인정하지만 '구토유발자'라는 오명을 씌우는 관객들도 있지만 국내외 흥행성적이 보여주듯 정말 사실감이 뛰어난 괴수영화의 명작중 하나가 아닐가 싶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사실감과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예전 <블레어위치>등에서 쓰였던 핸드헬드 기법으로 촬영했다. 영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괴물의 실체와 정체는 가급적 밝히지 않고 아비규환으로 변한 뉴욕에서 탈출하기위해 발버둥 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마디로 산을 보기보다는 작은 나무들을 보고 있지 않나 싶다. 확실히 어지러움증이 들 정도로 화면이 많이 흔들리기는 하나, 또 다른 괴수영화의 장을 여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3위였던 미스트와 함께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저평가된 작품이 아닐가 싶다. (네이버 평점: 6.78 / 챈들러 평점: 9 )
1위 말할수 없는 비밀 (영화 리뷰 보기)
워낙 소규모의 극장에서 개봉했기에 순위권에 있는 다른 영화들에 비해 절대적인 흥행성적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평범해 보이는 이 영화를 감상한 관객이라면 아직도 아름다운 영상과 피아노 선율들을 잊지못하고 있을것이다. 이 작품 이전에는 국내에선 생소했던 저우제룬이라는 감독겸 배우가 입소문을 타면서 개봉전부터 많은 영화팬들을 설래게했었다. 무엇보다 홍콩/대만의 아름다운 배경가운데 주인공들이 직접 연주하는 피아노 선율들은 올해 최고의 OST로 뽑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특히나 영화속에 나오는 피아노 배틀 장면은 온라인상에서 UCC로 많은 사람들이 겪어봤으며, 피아노가 취미인 분들은 너도나도 할것없이 악보를 구하기 위해 온 사이트를 다 뒤지곤 했었다. 단순히 포스터만 보고 지루한 영화라고 분류해버리지만 않는다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영화 한편을 볼수 있을것이다. (네이버 평점: 9.19 / 챈들러 평점: 9점)
*내일은 2008년 최악의 영화 베스트를 뽑아보겠습니다*
'영화 > ★특집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대공감! 2008년 올해 개봉영화중 BEST 10편을 꼽아본다~!! (10) | 2008.12.07 |
---|---|
이번 추석 연휴 TV 특선영화 소개! 그리고 추천영화!! (0) | 2008.09.12 |
우리학교 (Our School, 2006) 그 어떤 영화보다 사실적인 감동과 웃음이 있는... (5) | 2008.03.16 |
[바톤터치] 우울할때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 BEST 10편! (7) | 2008.02.03 |
론하워드 감독, 그의 영화들중 대표작 하나만은 꼽는다면?! (2) | 2008.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