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판타지/SF

마법에 걸린 사랑 (Enchanted, 2007) 동화속 공주가 현실속에선 광녀(?)가 된다?!

챈들러전 2008. 3. 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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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사랑 (Enchanted, 2007)


코미디.판타지.뮤지컬.로멘틱/미국/106분
개봉  2008.01.10
감독  케빈 리마
출연  에이미 아담스, 패트릭 뎀시..

디즈니의 전통적인 ‘프린세스’ 애니메이션들을 디즈니 스스로가 현대 감각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로맨틱 코미디. 미국 개봉에선 첫 주 3,730개 극장으로부터 수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이어진 추수감사절 연휴 주말 5일동안 무려 4,906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3일수입은 3,444만불)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유치하게 느껴지기 쉬운 동화속 이야기를 뉴욕 한복판에 꺼내놓으면서, 환상적인 영상과 음악들로 흠잡을데 없이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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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마법의 왕국 앤달라시아. 동물들과 대화하며 같이 노래하기를 즐기는 아름다운 외모와 착한 마음씨의 지젤은 백마탄 왕자님과의 사랑을 꿈꾼다. 결국 꿈은 이루어져, 지젤의 노래소리를 듣고 그녀를 찾은 에드워드 왕자와 지젤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둘은 다음날 아침 결혼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에드워드의 계모인 사악한 나리사 여왕은 에드워드가 결혼하면 자신이 왕위에서 쫒겨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결혼식 당일, 지젤을 유혹하여 우물에 빠뜨린다. 인간으로 변신한 지젤이 결혼식 드레스를 입고 맨홀에서 기어나온 곳은 바로 지구상에서 가장 바쁜 도시 뉴욕 맨하튼의 최고 번화가 타임스스퀘어! 모든 사람들이 지젤을 정신병자 취급할 때, 이혼전문 변호사인 이혼남 로버트와 그의 6살 딸 모건이 그녀를 유일하게 도운다. 이에 지젤은 에드워드가 자신을 구하러 와 주기를 기다리면서도 로버트에게 마음이 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한편, 에드워드와 나리사의 충복 나다니엘, 또 지젤 친구인 다람쥐 핍이 지젤을 찾아 맨하탄에 나타난다. 앤달라시아에서 기다릴 에드워드 왕자와 현실의 로버트 사이에서 갈등하는 지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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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속에 나오는 청순하고 순결한 공주들이 현실속에서는 마치 광녀(?)와도 같다는 재미있는 설정이 상당히 호기심을 자극하고 유쾌발랄하다. 이 영화를 칭찬하자면 무엇보다 주인공 공주역을 소화한 에이미 아담스와, 동화속 이야기를 이보다 더 제대로 책속 밖의 현실로 꺼내놓을수 없을정도로 완벽하게 재현해내 감독 케빈 리마가 아닐까 싶다.

일단 다소 식상하고 뻔한 해피엔딩의 영화가 될수도 있을뻔한 이 작품을 시종일관 유쾌하면서도 즐겁게 감상할수 있도록 만든 에이미 아담스를 집고 넘어가야겠다. 영화속 그녀의 언행들은 공주라기 보다는 마치 광녀(?)같은 느낌이었다. 동화속에서 막 튀어나온 어리숙하고 순진한 공주의 모습을 흠잡을데 없이 완벽하게 연기한게 아닌가 싶다. 비록 그녀의 미모는 공주역에는 조금 부족해보이는 평범한 외모이지만 생기가 넘치고 순진무구한 표정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는 그녀를 보고 있으면 그런점들은 금새 잊혀져 버리고 영화에 흠뻑 빠지게 도니다. 특히 중반쯤 남자 주인공과 뉴욕의 센트럴파크에서 보여주는 춤과 노래들은 다른 어떤 뮤지컬 영화와 비교해도 전혀 빠질게 없을만큼 환상적이지 않았나 싶다. 개인적으로 마치 꿈과 희망이 가득한 롯데월드의 퍼레이드를 보는듯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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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라마... 그동안 애니메이션을 주로 감독해왔던 그였기에 가능했던 영화였지 않나싶다. 동화속 이야기를 다루는 그 어떤 영화들보다도, 책속에서 느꼈던 그 환상적인 느낌과 감동을 현실로 완벽하다고 느껴질만큼 그대로 옮겨놓은 영화이자 감독이 아니었나 싶다. 정말 그야말로 환상적이다라는 말로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일 없는거 같다. 특히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 무도회 장면은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리는 수많은 여성뿐만 아니라, 나같은 남성관객들이 보기해도 너무나 로멘틱하고 판타스틱한 영상을 담아낸게 아닌가 싶다. 물론 이러한것들도 배우들의 좋은 연기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유치하고 뻔한 이야기로 다가왔을수도 있겠으나, 케빈 라마 감독은 실력도 있었고 운도 좋았던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출연진들도 상당히 낯이 익고 화려한데 주인공 에이미 아담스를 비롯해 <사운드뮤직> <프린세스 다이어리>줄리 앤드류스, 미드 <그레이스 아나토미>패트릭 뎀시, 두말 할 필요도 없는 명배우 수잔 서렌든, <엑스맨>시리즈의 제임스 마스던등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특히 남자 주인공역의 패트릭 뎀시는 요즘 여자들이 좋아하는 꽃미남은 아니지만, 미국내에서도 가장 섹시한 남자배우로 꼽힐만큼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이 영화에서도 백마탄 왕자님의 모습을 잘 소화해내고 있어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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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딱하면 유치할뻔한 동화속 이야기를 환상적인 영상과 음악, 그리고 좋은 배우들의 연기로 상당히 매력적이고 유쾌한 판타지 로멘틱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낸게 아닌가 싶다. 가끔씩 이런 꿈을 꾸며 살아가는것도 삶의 활력이되고 즐거움이 되는듯하다

10점 만점에 8.5점을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