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
(Mr. Magorium's Wonder Emporium,2007)
판타지.가족 / 미국 / 93분 / 2007.12.24
감독 자크헬름
출연 더스틴 호프만, 나탈리 포드만...
장난감들이 살아 움직이는 환상의 장난감 가게를 소재로한 가족용 판타지 코믹 드라마. 미국 개봉에선 첫 주 3,164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963만불의 저조한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되었다. 제목 마고리엄(Magorium)은 극중 백화점 주인의 이름이며, 마법(Magic)과 백화점(Emporium)이 합쳐진 이름이다.
더스티 호프만과 나탈리 포드만이라는 탑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지만 비평과 흥행성적 모두 실패한 작품이다.
줄거리
114년 동안 꿈과 희망을 선사한 놀라운 환상의 세계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 비밀에 쌓인 마법의 능력으로 살아 숨쉬는 장난감으로 가득한 백화점을 운영해온 243살의 ‘미스터 마고리엄’ (더스틴 호프만)은 이제 젊고 상냥한 매니저 ‘몰리’ (나탈리 포트만)에게 백화점을 넘겨주고 떠나야 될 때가 되었음을 느낀다. 마법의 비밀을 담고 있는 알 수 없는 나무상자만을 ‘몰리’에게 남긴 채, ‘미스터 마고리엄’은 떠날 준비를 하고, 백화점 상속을 위해 숫자 밖에 모르는 깐깐한 회계사 ‘헨리’가 찾아 오자 장난감들은 걷잡을 수 없이 화를 내기 시작한다.
백화점을 가득 메웠던 열기구들과 비행기 그리고 싱싱하게 살아 헤엄치던 물고기 모빌은 더 이상 날지 않고, 책 속에 웅크리고 있다 깜짝 등장하던 여우원숭이 페티는 그림 속으로 숨어버리며, 상냥한 몽키 인형마저 안아 달라 조르는 대신 뻣뻣하게 굳어 버리고 만다. 신기한 기운을 잃고 점점 회색 빛으로 변해가는 백화점 때문에 ‘몰리’는 두려움에 휩싸이며 자신감을 잃어 가는데...
4.53 이라는 네이버평점이 말해주듯이 기대이하의 판타지 영화. 더스틴 호프만과 나탈리 포드만이라는 두 유명배우가 호흠을 맞추고 있지만, 흥행성적뿐만 아니라 비평가들로 부터도 냉대를 받았다. 개인적으로 도데체 이 영화가 뭘 얘기하고 싶은건지, 무슨 내용인지 전혀 감잡을수 없었는데, 결국 마지막 엔딩도 상당한 허무감을 느낄정도로 어이없이 끝맺음을 한다. 비록 컴퓨터 그래픽이나 화려한 세트등의 비쥬얼적인면에서는 확실히 환상적이고 볼만하지만, 겉모습만 번지르하고 속은 아무것도 없는 빛 좋은 개살구라는 느낌이 든다.
비평가들이 지적하듯 더스틴 호프만은 그의 연기 경력에서 가장 큰 흠이 될만한 평면적인 캐릭터를 보여줬으며, 감독 또한 가족용 영화가 가져야할 리듬감을 완전히 상실해버리고 우왕좌왕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어떻게든 환상적이고 신비한 분위기를 내기위해 시종일관 쏟아져 나오는 배경음악들 또한 너무 인위적인 느낌만 키웠을뿐이다. <찰리의 초콜릿 공장>과 비슷한 컨셉과 설정이었지만 결과는 참담한 실패로 들어난거 같다.
10점 만점에 5점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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