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판타지/SF

내니 맥피 - 우리 유모는 마법사(2005) 아이들에게 더없이 교훈적인 영화

챈들러전 2008. 1. 2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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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니 맥피 - 우리 유모는 마법사
(Nanny McPhee, 2005)



판타지.코미디.가족/99분/미국/2006.02.03
감독  커크 존스
출연  엠마 톰슨, 콜린 퍼스, 토마스생스터...


엠마 톰슨이 인기 어린이 동화 <간호사 마틸다(Nurse Matilda)> 시리즈를 직접 각색하고 주연을 맡은 영국산 가족용 판타지 드라마. 미국 개봉에선 첫주 1,995개 극장에서 개봉 주말 3일동안 1,450만불의 수입을 기록,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국산 코믹 판타지에 대해 걸작까지는 아니더라도 양호하다는 반응을 나타내었는데, 덴버 포스트의 리사 케네디는 "사랑을 갈망하는 말썽꾸러기 아이들에 대한 매력적인 동화."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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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세드릭 브라운은 아내와 사별한 후 일곱 아이를 키우며 사는 홀아비 아빠이다. 너무 많은 아이탓에 경제상황도 극히 어려운 그는 처고모인 아델라이드 백작부인으로부터 경제적 원조를 받고 있는데, 세드릭이 혼자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못마땅한 아델라이드 부인은 한달안에 그가 결혼하지 못하면 원조를 끊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어쩔수 없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 퀴클리라는 여자와의 결혼을 서두르는 세드릭에게 아이들은 불만투성이이고 그 결과 집에 온 보모들을 오는 족족 쫒아낸다. 17명이나 되는 보모들이 차례로 두손 들고 떠났을 때, 신비한 힘을 가진 '맥피'가 새 보모로 브라운 집안을 찾아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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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겐 그야말로 더없이 교훈적이고 재미있는 판타지 영화가 아닐까 싶다. 가족의 소중함이라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메시지를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일수 있도록 잘 표현하고 있으며, 마법사라는 초현실적인 소재를 사용함으로서 환상의 동화속 이야기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물론 그렇기에 성인들이 보기엔 다소 지루하고 단조로울수 있다는 단점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엠마톰슨의 추녀 분장이 상당히 인상적인데, 처음엔 그녀가 엠마톰슨인줄도 전혀 모를정도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나쁜 습관을 하나씩 고쳐주면서 얼굴에 있던 사마귀와 못생긴 코등이 사라지자, 아름다운 그녀의 본래 모습이 조그씩 나오기 시작한다. 또한 아이들의 아버지로 나오는 콜린 퍼스는 따뜻하면서도 헌신적인 가장의 모습을 무난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워낙 그의 이미지가 선한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게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엔딩에서 눈이 내리면서 온세상이 하얗게 변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아이들 영화고 뭐고를 다 떠나서 그 장면 하나 만큼은 정말 아름답지 않았나 싶다. 귀여우면서도 말썽쟁이인 아이들과 마법사 유모의 한 판 대결이 한편의 동화같이 신비하고 환상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10점 만점에 7.5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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