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지 (The Last Mimzy, 2007) 원작소설의 참신한 이야기만 남는...

밈지 (The Last Mimzy, 2007)




SF.판타지.모험.가족 / 미국 / 97분
감독  로버트 샤이
출연  크리스 오닐, 리안넌 리 린...

1943년산 단편 소설 <밈지는 보로고브스였다(Mimzy Were the Borogoves)>을 대형스크린으로 옮긴 가족용 환타지 드라마. 미국 개봉에선 첫 주 3,017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1,002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되었다.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걸작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볼만하다는 데 동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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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와일더 집안의 어린 남매 노아와 엠마는 인형처럼 보이는 물건들이 들어있는 이상한 박스를 발견한다. 아이들이 이 '인형들'을 가지고 노는 동안,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이들의 지능이 놀라운 속도로 발달하는 것이다. 노아와 엠마의 담임선생님은 부모에게 이들의 지능이 이미 천재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한다. 동생 엠마는 박스 속의 인형중 하나인 토끼 인형 '밈지'가 자신들에게 이 모든 것을 가르쳐주었다고 밝힌다. 이제는 정부당국에서도 이들 남매의 이상한 능력의 원천을 분석하기 위해 집을 폐쇄하고 연구 조사에 나선다. 엠마는 밈지가 미래로부터의 중요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데, 과학적 분석결과, 밈지는 극도로 높은 차원의 전자부품인 동시에 유기체임이 밝혀진다. 과연 밈지가 전하려는 메세지는.....??

포스터에서 느낄수 있듯이 <쥬만지>나 <자투라>같은 아동용 영화라고만 생각하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지만, 아무래도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작품이기에 그렇게 단순하고 쉬운 줄거리만은 아니다. 물론 아이들이 보는데에 큰 지장은 없겠지만, 아주 어린 아이들이라면 영화를 100% 이해하기는 힘들듯 싶다. 그렇다고 성인들에게나 적합한것도 아니고.. 조금 애매한 난이도(?)가 아닌가 싶다.

일단 동양의 전설부터 시작해서 먼 미래의 인류에 이르기까지 신비함과 sf적인 요소를 부각시키기위해 애쓰지만, 이렇다할 매력을 쉽사리 느끼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분명 원작 소설에 힘입어 비교적 신선하고 괜찮은 이야기임에는 틀림없지만, 감독이 그 매력을 잘 살려내지 못한거 같다. 하지만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기에 별 기대없이 본다면, 의외로 괜찮은 구석들도 찾을수 있지 않을가 싶다. 또한 아이들에겐 더 없이 교훈적이고 교육적인 영화인 동시에, 어른들에겐 상상력을 키울수 있으며 아이들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도 무시할순없다. 흥행을 할만큼 오락적인 요소가 많지는 않지만 워낙 원작 소설의 이야기가 매력적이고 참신하기에 감상해도 괜찮을듯 싶다.

10점 먼점에 7점을 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