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판타지/SF

선샤인 (Sunshine, 2007) 좀비영화 "28일후"의 감독 대니보일의 SF/스릴러물.

챈들러전 2008. 2. 1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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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 (Sunshine, 2007)


SF.스릴러 / 영국 / 107분 / 2007.04.19
감독  대니 보일
출연  로즈 번, 킬리언 머피, 양자경...


미래를 배경으로, 태양이 생명을 잃어가는 커다란 인류의 위기가 다가오자, 핵탄두로 태양을 재점화하는 임무를 띤 8명의 승무원이 우주선 이카루스 2호에 탄두를 싣고 태양을 향하면서 벌어지는 SF 모험 영화.

<28일후>의 영국 감독 대니 보일이 연출하여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았는데, 인류의 운명에 대한 인간과 신의 영역에 대한 갈등, 혹은 좀 더 철학적이거나 모호한 주제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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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2057년 지구는 서서히 죽어가는 태양으로 인해 멸망의 위기에 처한다. 태양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지구는 8명의 대원을 태운 이카루스 2호를 우주로 보낸다. 대원들은 오랜 비행 끝에 태양 가까이에 도달하지만 지구와의 통신이 끊기게 되고, 7년 전에 같은 임무로 떠났던 이카루스 1호를 발견하면서 혼란에 빠진다. 더욱이 결정적인 순간에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게 되면서 혼란은 더욱 커지고, 알 수 없는 위험이 대원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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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예산 좀비 공포영화 <28일후>로 화려하게 등장했던 대니보일 감독의 작품이다. 그의 차기작을 기다려 온 관객들은 나를 포함해 정말 많지 않을까 싶다. 워낙 전작에서 강렬한 영상과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들려주었기에 이번 작품에도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고 감상해봤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칭찬할점도 많고 아쉬운점도 많은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무엇보다 정말 완벽할만큼의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특히나 눈이 멀 정도로 뜨겁게 타오르는 태양의 모습은 이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절 대 잊을수 없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더구나 우주 비행선과 드럽은 우주의 모습은 마치 실제로 촬영한게 아닐까라고 느껴질만큼 그야말로 완벽한 비주얼을 보여주고있다. 또한 상황 설정자체가 오락성이 다분하기에 관객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좁은 우주선 안에서 7명의 인물들이 서로 믿지 못하고 의심한다는 줄거리의 주골자는 SF 스릴러로서 더없는 소재가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니 보일 감독은 이 영화에서 기대했던만큼의 재미를 보장해주지 못하고 있다. 비록 비쥬얼적면에서 만큼은 그 어떤 SF영화들에 비해서 뒤쳐지지않을만큼 완벽하기는 하지만, 중반까지 너무 단조롭고 뻔한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게 아닐까 싶다. <28일후>에서처럼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과 스릴감은 전혀 찾아 볼수가 없다. 물론 후반부에 가서 또다른 인물이 우주선에 침입하게 되면서 전작에서 느꼈던 그 스릴감을 잠시나마(?) 느낄수는 있지만, 영화 전체적으로는 전작에 비해 많이 부족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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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기대했던것만큼의 감동과 재미를 주지 못하기에 다소 부정적인 느낌의 평을 쓴거 같은데, 혹시 아직 감상하지 않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볼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없이 감상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로즈번, 킬리언 머피, 양자경, 크리스 에반스, 사나다 히로유키등 다양한 국적의 배우들이 저마다 자국의 명예를(?) 걸고 연기 대결을 펼치고 있는데 쉽게 볼수 있는 모습은 아님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스릴러물로서는 다소 부족한 점들을 화려한 그래픽을 이용해 SF장르에서 만큼은 전혀 손색없는 멋진 화면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10점 만점에 7.5점을 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