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37

나는 영국왕을 섬겼다 (2006) - '인생은 아름다워'와 찰리 채플린이 만난듯한 느낌의 영화.

나는 영국왕을 섬겼다 (Obsluhoval Jsem Anglickeho Krale, 2006) 코미디.전쟁.멜로 / 체코.아이슬란드 / 120분 / 개봉 2008.05.01 감독 이리 멘젤 출연 마틴 휴바, 마리안 라부다... 2차대전 당시 백만장자가 된 한 체코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웃음으로 포장한 작품. 한마디로 말해서 찰리 채플린의 흑백영화에다가 를 섞은듯한 느낌의 영화라고 할수 있다. 작은키와 검은 중절모와 검은 양복을 입은 찰리 채플린이 흑백영화로 보여줬던 몸개그와 코미디들을 그대로 옮겨놓은듯하며(심지어 주인고조차 채플린과 흡사하다), 처럼 2차대전 당시의 암울했던 시대상을 희화하 시켜 감동과 웃음이란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려고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특이하고 신선하다는 생각을 가지..

옥스포드 살인사건 (The Oxford Murders, 2008) - 한편의 추리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의 영화.

옥스포드 살인사건 (The Oxford Murders, 2008) 범죄.스릴러 / 영국.스폐인 / 103분 감독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출연 존 허트, 일라이저 우드... 1993년을 배경으로 옥스포드에서 일어나는 연쇄살인의 범인과 그가 남겨논 암호를 해독하는 대학교수와 한 대학생을 다룬 범죄/스릴러물. 등 수많은 영화를 통해 친숙한 존 허트가 천재적이면서도 속을 알수없는 대학교수역을 연기했고, 시리즈의 프로도 유명한 일라이저 우드가 사건을 해결하는 머리좋은 대학생으로 나온다. 전체적으로 헐리웃의 범죄영화나 스릴러물처럼 의도적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키거나 빠른 속도감이 느껴지지는 않고, 오히려 영국 옥스포드 대학을 배경으로 한 한편의 추리소설같은 느낌이다. 연쇄살인이 일어나지만 잔인하게 죽어나가거나 주인공..

점퍼 (Jumper, 2008) - 공간이동을 하듯 호평과 혹평을 계속해서 넘나드는...

점퍼 (Jumper, 2008) SF.모험.드라마.액션 / 미국 / 88분 / 개봉 2008.02.14 감독 더그 라이만 출연 헤이든 크리스텐슨, 사무엘 L. 잭슨, 제이미 벨, 다이안 레인... 마음대로 공간 이동할 수 있는 ‘점퍼’들의 모험을 그린 SF계의 신성 스티븐 굴드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 의 감독 덕 라이만이 연출을 담당하여 대형 스크린으로 옮긴 SF 액션 스릴러. 미국 개봉에선 첫 주 3,428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2,735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비교적 흥행에 성공한 케이스에 속하며 킬링타임용의 나름 볼만한 SF물이다. 줄거리 데이빗 라이스(헤이든 크리스텐슨)는 뉴욕, 도쿄, 로마, 이집트의 스핑크스 등 원하는 곳은 순식간에 이동..

영화/판타지/SF 2008.05.28

미스틱 리버 (Mystic River, 2003) - 초호화 출연진이 보여주는 끔찍한 오해와 진실...

미스틱 리버 (Mystic River, 2003) 범죄.드라마 / 미국 / 137분 / 개봉 2003.12.05 감독 클린트 이스트 우두 출연 숀팬, 팀 로빈스, 케빈 베이컨, 로렌스 피쉬번, 로라 린니, 마샤 가이 하든, 에미 로섬... 어린 시절의 기억하기 싫은 악몽 같은 상처를 지닌 세 친구가 각기 다른 길로 성장한 후, 그들 중 한 친구의 딸이 살해되는 사건으로 재회하면서, 서로의 복잡미묘한 관계가 얽혀가는 내용의 범죄 드라마. 상당히 여러가지 부분이 화제가 되는 영화인데 무엇보다 먼저 화려한 출연진을 꼽지않고 넘어갈수가 없다. 등의 수많은 작품에서 열연을 보여줬던 숀팬, 의 팀 로빈스, 의 케빈 베이컨, 에서 조용하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보여줬던 로렌스 피쉬번, 에서 귀여운 짝사랑을 연기..

13구역 (Banlieue 13, 2004) - 옹박과 견자단에 이은 정통 액션 영화의 진수!

13구역 (Banlieue 13, 2004) 액션.범죄 / 프랑스 / 84분 / 개봉 2006.08.24 감독 피에르 모렐 출연 시릴 라파엘리(다미엔), 데이비드 벨(레이토), 비비 나세리(타하), 대니 베리시모(롤라)... 프랑스의 대표감독 뤽베송이 각본과 제작을 맡은 액션 영화로 그야말로 액션영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수작. 13구역에 있는 빈민가에 폭탄 테러가 있을거란걸 알게된 주인공이 악당들을 저지하는 단순한 줄거리이지만 스턴트맨 없이 고층빌딩에서의 위험한 액션을 직접 보여주는 배우들의 열연이 볼만하다. 21세기에 제작된 정통 액션 영화 가운데 이나 견자단의 영화들만큼이나 인상적이고 사실적인 영화가 아닌가 싶다. 만화적인 상상력에다 SF적인 요소까지 첨가하여 킬링타임용의 오락영화로 손색이 없는 재미와..

트랩 (The Flock, 2007) - 성범죄자들의 특성과 실제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트랩 (The Flock, 2007) 범죄.스릴러.드라마 / 미국 / 96분 감독 유위강 출연 리차드 기어, 클레어 데인즈, 에이브릴 라빈... 관할 지역내의 성범죄 관련 전과자들을 관리하는 공무원이 실종된 소녀를 찾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범죄/스리러물. 와 로 국내에 잘 알려진 유위강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리차드 기어가 피해자들에 대한 연민으로 가득차 성범죄자들에 대한 혐오감까지 가지고 있는 공무원으로 나오고 있으며 의 클레어 데인즈가 그의 파트너로 나온다. 게다가 인기 팝가수 에이브릴 라빈이 까메오로 출연하고 있어 화제가 되었던 작품 줄거리 관할 지역내의 성범죄 전과자들 관리하는 부서의 공무원인 에롤(리차드 기어)는 18년동안 일을 해오면서 성범죄의 잔인성과 폭력성을 너무나 잘알고 많이 봐왔기에, ..

미트 더 스파르탄 (Meet The Spartans, 2008) - 미국인에게만 먹히는 패러디 코미디물.

미트 더 스파르탄 (Meet The Spartans, 2008) 코미디 / 미국 / 81분 감독 제이스 프리드버그, Aaron Seltzer제이슨 프라이드버 출연 그렉 엘리스, 다이드리흐 바더... 의 각본가 출신으로 , 를 연출했던 듀오 감독 제이슨 프리더버거와 아론 셀처가 다시 한번 내놓은 패로디 코미디물. 미국 개봉에선 첫 주 2,605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1,851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동시 개봉된 를 제치고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포스터와 제목만 봐도 알수 있듯이 영화 을 패러디한 영화로서 등의 작품들을 패러디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영화말고도 린제이 로한, 브리트니 스피어스, 패리스 힐튼등의 유명 스타들이나 TV 쇼프로도 패러디하고 있다. 간략한 줄거리... 영웅 레..

다이어리 오브 데드 (2007) - 거장 조지 로메로 감독의 5번째 좀비 영화

다이어리 오브 데드 (George A. Romero's Diary Of The Dead, 2007) 공포 / 미국 / 91분 감독 조지 로메로 출연 닉 아라치 오티스... 좀비영화계의 거장 조지 로메로 감독이 내놓은 시체 시리즈의 5번째 작품. 영화 촬영을 하던 대학생들이 좀비들이 출연했다는 뉴스를 듣고 다큐멘터리로 만든다는 줄거리. 에 이은 로메로 감독의 5번째 좀비영화로서 4번째 작품인 의 실패를 만회하고자 직접 제작하고 감독한 영화이지만, 흥행에는 실패했으며 관객들과 비평가들에게도 실망스러웠다는 평가를 받음. 개봉을 하기도 전에 로메로 감독이 속편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줄거리 숲속에서 대학교수님과 함께 단편 영화를 찍고있던 대학생들은 라디오에서 뜻밖의 뉴스를 듣게 되는데, 죽은 사람이 살아나서 다..

연의 황후 (An Empress and the Warriors, 2008) - 수도없이 들었던 동화속 이야기...

연의 황후 (An Empress and the Warriors, 2008) 액션.전쟁.멜로.드라마 / 홍콩 / 95분 / 개봉 2008.04.09 감독 정소동 출연 진혜림, 여명, 견자단... 연나라의 공주가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전쟁.액션영화. 국내에도 영화 홍보를 위해 들렸던 정소동 감독과 진혜림에도 불구하고 비평가들뿐만 아니라 흥행에도 실패했던 작품이다. 세계적인 배우 여명, 진혜림을 비롯해 중화권에서 액션영화의 대를 잇는 견자단이 출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단조롭고 뻔한 줄거리와 너무 빠른 전개에만 치우친 나머지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저그런 킬링 타임용 수준이다. 정소동 감독은 그동안 시리즈, 시리즈, 등의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크게 사랑받..

리틀 빅 히어로 (Hero, 1992) - 더스틴 호프만의 코믹연기가 일품인 수작!

리틀 빅 히어로 (Hero, 1992) 드라마.코미디 / 미국 / 112분 / 1993.04.10 감독 스티븐 프리어스 출연 더스틴 호프만, 지나 데이비스, 엔디 가르시아, 조안 쿠삭... 영국 출신 감독 스티븐 프리어즈의 두번째 미국 영화로, 비행기 사고를 우연히 발견하고 구해준 사람이 자신에게 돌아올 거액의 보상금이 그만 다른 사람이 가로채이면 벌어지는 아이러니와 방송 매체를 통한 영웅의 탄생 과정을 통해 미국 사회에 팽배한 영웅주의를 풍자하고 있는 흥행작. 잘 나가는 세 주연 배우의 조화가 멋지고, 특히 스토리의 재미와 함께 더스틴 호프먼의 연기가 일품이다. 당시에는 나이가 어려서 감상하지 못했던 80~90년대 명작 영화들을 보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좋은 영화는 아무리 시간이 흐른다 할지라도 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