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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이블3 - 인류의 멸망] 그래도 좀비매니아라면 챙겨봐야할...

챈들러전 2008. 1. 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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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이블3 - 인류의 멸망
(Resident Evil: Extinction, 2007)


공포.액션.스릴러.SF / 미국.영국.프랑스.독일
94분 / 개봉 2007.10.18
감독  러셀 멀케이
출연  밀라 요보비치...

국내에서 개봉후 영화팬들로부터 꽤 많은 혹평을 들어야만 했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2002년 깜짝 빅히트를 쳤던 <레지던트 이블>의 3번째 시리즈이자 완결편.
개인적으로 러셀 멀케이가 이 작품을 맡았다고 했을때부터 어느정도 예상을 했었기에 그다지 아쉬움이 크지 않았다. 오히려 악평들을 많이 봐왔기에 생각보다 괜찮네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좀비영화팬들이라면 수년을 기다렸던 작품이 아니던가? 1편에 비해 턱없이 완성도가 떨어지지만 좀비매니아로서 그러저럭 나쁘지 않게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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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엄브렐라 회사의 추적망을 피해 지구를 떠돌던 앨리스는 네바다 사막 라스 베가스에서 클레어가 읶는 일련의 생존자 집단을 만난다. 옛 UBUC 요원이었던 칼로스와 L.J 등도 포함된 이 생존자 집단은 궁극적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지역을 찾고자 작은 마을들을 떠돌아 다니고 있다. 전편들에 비해 더욱 증가된 파워를 가진 앨리스는 사나운 새떼의 습격을 받은 생존자들을 위기에서 구한다. 한편 지하기지로 이동한 엄브렐라 사에서, 아이식스 박사는 이번에는 앨리스의 복제인간들을 이용해서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중이다. 생존자들에게 알라스카로 이동할 것을 권유하던 앨리스를 라스베가스에서 발견한 아이삭스 박사는 그녀를 붙잡기 위해 특수팀을 출동시킨다. 그 가운데, 좀비에게 물린 아이삭스 박사는 본부로 돌아온후 스스로에게 백신을 수차례 투여하지만, 그 결과 자신이 새로운 돌연변이 괴물로 변해 버린다. 이제 앨리스와 괴물이 된 아이삭스 박사 사이에 목숨을 건 사투가 벌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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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이블2>때부터 이 시리지는 전형적인 좀비영화의 장점을 버리고, 오락 게임속에서나 볼수있는 슈팅영화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조금씩 비현실적이고 허무맹랑해지는 레지던트 시리즈를 보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랠길은 없었으나, 그래도 워낙 오락성이 강한 매력적인 장르의 영화이기에 은근히 기대했던것도 사실이다. 허나 러셀 멀케이 감독의 이전 작품들처럼 구멍이 뻥뻥 뚫린 허술하기 짝이없이 없는 영화라는 결과만이 드러났을뿐이다. 비쥬얼적인 부분과 액션에 대한 집착때문에 좀비영화에서 느낄수 있는 긴장감과 공포감은 턱없이 부족했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밀라요비치의 카리스마는 여전히 살아 있고, 네바다 사막을 가득 채운 좀비들의 모습들도 상당히 볼만하다. 누가 뭐래도 공포라느 장르이다 보니 간간히 깜짝 놀래키는 부분이 없지는 않다. 또 무엇보다 황폐하게 변해버린 라스베가스의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면서도 사실적으로 잘 재현해냈다고 평가하고 싶다. 부족하점도 많고 아쉬운면도 있지만, 좀비영화의 팬이라면 그래도 꼭 챙겨봐야하는 시리즈물이 아닌가 싶다. 올해처럼 많은 좀비영화들이 쏟아진적도 없지만, 분명한것은 2006년에 많은 사람들이 가장 기대했던 두작품 <28주후> <레지던트 이블3>중 하나였다는것이다.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