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 4 (Saw IV, 2007)
공포.범죄.스릴러/미국/95분/07.11.21 개봉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
토빈벨, 코스타스 맨다이어, 스콧 패터슨...
2004년에 개봉해 깜짝 히트를 기록했던 공포/스릴러 영화 <쏘우>의 4번째 작품이다.
일단, 이영화의 포스터를 칭찬해주고 싶다.
내가 봤던 그 어떤 영화들중에 이 포스터만큼 영화에 대한 설명을 잘하고 있는 작품은 없다. <쏘우4>는 <쏘우1>의 정확히 1/4만큼의 무게가 나간다. 즉, <쏘우1>이 이번편보다 4배는 더 재미있다느것이다. 더 재미있는건 <쏘우1>은 <쏘우2>보다 2배더, <쏘우3>보다는 3배더 볼만한 영화라는 사실이다.
정말 살아있는 영화가 아닌가?! 시간이 흐를수록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피부가 처지는거 같은 쏘우 시리즈 인거 같다.
줄거리...
영화는 전편에서 사망한 지그쏘우의 사체부검 장면에서 시작된다. 사체부검 중 지그쏘우의 위장에서 왁스로 코팅된 마이크로녹음기가 발견되고, 지그쏘우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베테랑 형사 호프만이 현장에 도착한다. 녹음기를 틀자 흘러나오는 지그쏘우의 목소리 “이제 막 게임이 시작되었다.” 한편, 형사 케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명의 FBI 범죄심리분석관 스트레임 요원과 페레즈 요원이 투입되는데, 케리를 사망케한 함정 및 현장을 둘러본 둘은, 지그쏘우에게 제자 아만다 외에 또 다른 도우미가 있을 것이라고 추리한다. 그날 밤 전편에서 지그쏘우가 게임을 걸지 않았던 마지막 인물인 SWAT 팀장 릭이 습격을 당해 의식을 잃고, 정신을 차린 후 자신이 어느덧 지그쏘우의 새로운 게임에 동참하게 되었음을 깨닫는다. 이들 모두에게 악몽같은 상황들이 이어지면서, 지그쏘우가 가지고 있는 사악함의 근원과 그의 진짜 계획들이 하나둘씩 밝혀지는데…
2편과 3편을 감독했던 28세의 젊은 감독 대런 린 보우즈만이 다시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전편의 멤버들인 토빈 벨(지그쏘우 역), 샤우니 스미스(아만다 역), 리리크 벤트(2편과 3편의 릭 역), 코스타스 맨디롤(3편의 호프만 역), 벳시 러셀(3편의 질 역), 앵거스 맥패디언(3편의 제프 역), 바하르 수메크(3편의 닥터 린 역), 도니 월버그(2편과 3편의 에릭 역), J. 라로스(3편의 트로이 역) 등이 같은 역으로 돌아와 다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번 4편은 미국 개봉에서 첫 주 3,183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3,176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성적이 아닌가 싶다. 도데체 미국인들은 뭐하러 이렇게 완성도가 떨어지는 속편을 선택해서, 또다시 5편을 만들 빌미를 제공하는건지...
영화의 내용부터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다. 개연성이 턱없이 부족하다. 전혀 관객들이 수긍할만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그저 쏘우의 전형적인 스타일인 잔인하고 징그러운 장면들만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뿐이다. 그렇다고 영화속 배우들을 죽게 만드는 장치나 기계들이 이전 작품들에 비해 전혀 신선하지도 새롭지도 못하다. 그냥 쏘우 시리즈라는 느낌만 겨우 받을 정도의 식상한 상황설정과 별로 공감도 가지 않는 살인 목적등이 1편의 명성을 더욱더 실추 시키고 있다. 전형적인 B급 공포영화다운 어설픈 배우들의 연기도 몰입하는데 있어서 큰 방해 요인이 되고 있다.
10점 만점에 5점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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