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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포/호러

<새벽의 저주(2004)> 21세기 최고의 좀비영화는 바로 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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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저주 (Dawn Of The Dead, 2004)



공포.스릴러.액션/미국/100분/2004.05.14 개봉
감독: 잭스나이더 (300)
출연: 사라폴리, 빙라메스, 제이크웨버 등등...


전설적인 좀비계의 거장 '조지 로메로'감독의 1978년도 작 <시체들의 새벽>을 잭 스나이더 감독이 리메이크한 영화이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2,745개 개봉관으로부터 2,672만불의 수입을 기록하여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흥행성적뿐만 아니라 비평가들에게도 완성도 오락성을 인정받아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좀비영화의 매니아라고 자부하는 필자가 생각하기에, 21세기에 나온 영화들중엔 최고의 좀비영화라고 언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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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어느날 새벽, 간호사 안나는 느닷없이 나타난 옆집 소녀에게 남편이 물어 뜯겨 죽는 참혹한 광경을 목격한다. 슬퍼하거나 놀랄 틈도 없이 죽었던 남편은 다시 되살아나 안나를 공격하고 안나는 급히 집 밖으로 도망쳐 나온다. 그러나 집밖에도 이미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으며, 세상은 순식간에 생지옥으로 변하고 만다. 어디서 왔는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산 시체 들에게 한번 물리면 그 순간 물린 사람도 좀비로 변하고, 이런 연쇄작용으로 인해 도시는 혼이 없는 시체들에게 점령당하고 만다.

필사적으로 도망치던 안나는 몇몇 사람들과 함께 한 쇼핑몰 안으로 피신한다. 그러나 살아있는 인간들의 마지막 도피처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쇼핑몰도 그들의 안식처가 될 수 는 없었다. 극한 상황 속에 몰린 사람들이라 자신들의 의견을 내세우는 등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악의 갈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좀비들이 쇼핑 몰로 몰려오자 이들은 또 다른 도피처를 찾기 위하여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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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21세기 최고의 좀비영화가 아닌가 싶다. 리얼한 특수효과와 특수분장은 물론이거니와, 시종일관 관객의 심장을 조여오는 긴장감과 스릴감은 100점만점을 주고싶을정도이다. 거기다가 블랙코미디를 적절하게 섞어넣어 세련된 감각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당시에는 신예감독이었던 잭스나이더 감독은 이 작품의 성공이후 영화<300>을 내놓으면서 그야말로 떠오르는 차세대 스타감독이라는 명성을 쌓게된다. 개인적으로 <새벽의 저주>이후의 다음 차기작도 좀비영화를 만들기를 간절히 바랬으나 스파르타인들의 영웅 일대기를 그린 <300>이란 사실에 다소 아쉬움이 남았었다. 하지만 <300>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검증한 잭 스나이더 감독이기에 다시한번 뛰어난 좀비영화를 만들거란 기대감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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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작인 <새벽의 저주>를 원작인 <시체들의 새벽>과 비교해보면 달라지점 몇가지를 찾아 볼수있다. 먼저 좀비들의 스피드가 다르다! 조지로메로 감독의 좀비영화는.. 아니, 20세기의 좀비영화들은 대부분 좀비를 느리게 설정하고 있다. 좀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라면 어슬렁 어슬렁 걸어다니면서, "으~~ 어~~"같은 이상한 신음소릴낸다는게 아닌가 싶다. 어떻게보면 분명 무섭고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조금 멍청(?)하고 미련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전형적인 좀비가지고는 이미 좀비에 대한 면역력(?)이 생긴 요즘 관객들의 오금을 저리게 할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잭 스나이더 감독은 빠르고 힘이 넘치는 스타일로 좀비를 업그레이드(?) 시켰다. 결과적으로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고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이전 좀비영화들에서 느끼는 긴장감과 스릴감 이상의 두려움을 느끼게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예전 스타일의 좀비에 더 호감(?)이 가는건 나뿐만인가?? 오로지 식욕만 살아있고 한번 물리면 물린 사람도 좀비가 되는데 스피드까지 붙게되면... 인류는 그야말로 멸종이 아닌가싶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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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의 차이점 두번째!  이번 리메이크작은 액션영화라는거다.
좀비영화라는 공포장르속에 액션을 가미해서 좀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영상들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하고 싶다. 위의 스틸샷들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아비규환이라는 말이 딱 알맞고.. 지옥이 따로 없다라는 생각이 들게끔 꽤 스케일이 큰 좀비영화이다.그렇다보니 이전의 좀비영화들처첨 주인공들이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는 도저히 좀비들을 상대할수가 없다. 각종 총과 트럭등과 같은 무기들을 사용해서 정말 리얼한 액션과 함께 살육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그야말로 시원시원한 피튀김으로 인해 쌓여던 스트레스도 말끔히 풀수가 있다. 오밀조밀한 저예산의 이전 좀비영화들과는 크게 다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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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원작에 비해 한가지 부족한 점이 있다면, 조지 로메로가 보여줬던 사회문제에 대한 고발정신과 풍자적인 요소들이 미흡했다는 부분이다. 원작에서는 인종간의,계급간의 불평등에 대해서 영화속 인물들을 통해 그대로 묘사하고 있고... 인간의 본질과 존엄성에 대한 심도있는 관찰이 있었지만, 잭스나이더 감독의 리메이크작은 이런 무거운 부분은 많이 들어내고, 좀 더 가벼운 액션요소를 더했다고 볼수 있다. 물론 근본적인 스토리가 똑같기에 어느정도는 원작에서 물려받은 그러면들이 전혀 없지만은 않다. 특히 살아남은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각자의 이익과 안전을 우선시하는 인간의 이기적인 근성을 어느 정도는 화면속에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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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영화의 매력이 무엇인지는 딱 이거다하고 꼬집을수는 없겠지만... 세상에 홀로 남겨진다는 고독감과 외로움에 대한 인간의 잠재된 두려움이 잘 맞아떨어져서, 단순한 괴물들과 크리쳐들이 가져다 주는 공포를 몇배 더 가증시킨다는점이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그러면서에서 <새벽의 저주>는 그야말로 좀비영화의 매력을 100% 보여주고 있는 수작중의 수작이라고 평가 하고 싶다. 탄탄한 이야기 구조와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완벽한 특수효과/특수분장이, 굳이 좀비영화의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관객들이 이 영화를 매력적으로 느끼게끔 해주는거 같다. 앞으로 몇년동안은 이만한 좀비영화를 만나기 힘들지 않을까라는 암을한(?) 예상을 한번 해본다...

좀비영화로서 제몫을 다한 이영화에 10점 만점을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