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44

"가면 (2007)" - 속히 훤히 다 비치는 유리가면을 쓰니...

가면 (2007) 스릴리 / 한국 / 99분 / 개봉 2007.12.27 감독 양윤호 출연 김강우, 이수경, 김민선 성정체성으로 혼란을 겪는 게이와 트랜스젠더들을 소재로 사회에서 버림받으며 축복받지 못하는 그들의 운명과 복수에 대한 영화. 무엇보다 얌점하고 청순한 이미지의 이수경의 베드신이 개봉전부터 화제에 올랐으나, 생각보다 그다지 선정적이거나 노출이 많지 않다. 그동안 많은 작품을 연출해왔던 감독이기에 전체적으로 무난한 느낌의 스릴러물이기는 하나, 영화 중반부가 되기도 전에 범인과 비밀을 예상할수 있는 정도로 너무 친절하다. 그래서 긴장감이나 스릴감보다는 세 사람의 비극적인 사랑이 더 부각되는듯.. 줄거리.. 온몸이 날카로운 흉기로 난자된채 2명이 연쇄살해 당하자 주인공 조경윤 형사는 수사에 들어가게..

"오즈의 마법사" 가 어린이를 위한 동화라고?? 천만의 말씀!!

어렸을때부터 소설,만화,영화,뮤지컬등으로 수없이 봐았고 들어왔던 동화인 를 기억하십니까?? 캔사스 시티에 살던 도로시는 회오리 바람에 집이 날라가는 바람에 이상한 세계에 도착하면서 이야기는 시작하죠. 착한 마법사의 도움으로 환상의 에매랄드성으로가면 집으로 돌아갈수 있다는걸 알게된 도로시는, 가는도중 허수아비,사자,깡통나무꾼이라는 친구들과 동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혹시 알고 계신가요?? 원래 오즈의 마법사는 19세기 말 당시 미국 사회를 비꼬기 위해 쓰여진 교묘한 정치 풍자 동화였다는 사실을! 단순히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을 위한 동화가 아니라, 그속에 숨어있는 의미는 상당히 정치적이면서도 사회고발정신이 가득한 창작소설이랍니다. 아마 대부분의 분들은 모르셨던 사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또한 수년간 전혀 모..

영화/판타지/SF 2008.01.19

<스네이크 온 어 플레인(Snakes On A Plane, 2006)> 밀폐된 공간, 수많은 뱀들과 뒤엉키다!

액션,공포,스릴러/미국/106분/2006.12.07 데이비드 R.앨리스 감독 사무엘 L.잭슨 주연 FBI 요원 넬빌 플린은, 갱단의 무자비한 살인사건을 목격한 한 남자를 갱단의 습격으로부터 구해서, 법정 증언을 위해 하와이로부터 LA 법정까지 데리고 오는 임무를 맡게 된다. 이들을 태운 여객기가 태평양 상공을 날고있던 중, 법정 증언 전에 증인을 제거하라는 갱단 보스의 지시를 받은 조직원이 짐으로 위장하여 실어놓은 수백마리의 독사들이 풀려난다. 기장들이 독사들에게 물려죽는 상황에서, 넬빌은 신참 조종사, 공포에 떠는 승무원, 승객들과 함께 살아남기위한 사투를 시작하는데... 를 만든 데이비드 R. 엘리스 감독의 작품으로 전형적인 B급공포물이다. 일부 영화팬들중에는 유독 B급에 대한 반감과 불만을 토로하는..

<데스센텐스(death sentence/2007)> 쏘우의 감독인 제임스왕의 신작

정보: 액션,드라마 / 105분 / 미국 / 개봉 2007.12.06 감독: 제임스 왕 출연: 케빈 베이컨(닉 흄), 거렛 헤드런드(빌리 다리)... 쏘우씨리즈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제임스 왕 감독의 영화로서 무의미하게 살해당한 아들의 복수를 그린 액션,스릴러물이다. 케빈베이컨이라는 이름있는 배우가 출연하기에 어느 일정수준 이상의 영화가 아닐까라는 기대감을 주는건 사실이다. 거기다가 와 라는 영화를 통해 충격적인 반전을 선보였던 제임스왕 감독이기에 한층 더 기대를 부풀렸다. -줄거리- 보험회사에 다니는 닉 흄은 아름다운 아내 헬렌과 두 10대 아들 브랜던과 루카스와 함께 평범하면서도 행복한 가정을 꾸며가는 가장이다. 하지만 이러한 닉의 행복은 어느날 밤, 뜻하지 않은 사건과 함께 산산조각난다. 하키 ..

영화 디워가 made in japan 이라면? this is japan legend라면?

디워가 made in Japan 이었다면? 이제서야 몇달전 전국을 혼란스럽고 양분화시켰던 심형래 감독의 를 감상했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흥행대박을 이뤘고, 미국에서는 실패했다는 결과가 나온 이마당에 디워 감상평이 무슨 의미가 있겠으며, 누구의 관심을 받겠습니까만은... 한번 저의 느낀점을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만약 디워가 한국영화가 아니었다면, "this is korea legend"가 아니라 "this is japan legend"였다면 과연 이 작품이 국내시장에서 이만큼 성공하고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을수 있었을까요?? 만약 심형래감독이 아니라 평범하게 살아온 일반 감독이었다면... 그렇게 관객들이 위로하고 안쓰러운 맘을 가지고 따스한 눈빛으로 이 작품을 바라보았을까요?? 글세요... 제 생각에..

영화/판타지/SF 2007.12.25

<조디악> 미치도록 잡고싶다.. 미국판 살인의 추억!

범죄,드라마,스릴러 / 미국 / 156분 / 2007.8.15 개봉 데이빗 핀처 감독 / 제이크 질렌홀, 마크러팔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을 만든 데이빗 핏쳐 감독의 새로운 작품 조디악(Zodiac-2007) 오랜만에 9점을 줘도 괜찮을 만한 범죄/스릴러를 본 기분이다. 한국판 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나 하나만은 아닐것이다. 한명의 범인을 잡기위해 오랜 시간동안 모든걸 포기하고 이 사건 하나에만 몰입하는 주인공을 보고 있노라면, 미치도록 범인을 잡고 싶다는 과 일맥상통한다고 볼수있다. 1968년 12월 20일 샌프란시스코 북부 허만 로드 호숫가에서 데이트를 즐기던 연인 한쌍이 총에 맞아 살해된 채 발견된다. 이어서 1969년 7월 4일, 블루락 스프링스 골프장 주차장에서 두 연인이 총격을 받는데, ..

<상하이의 밤> 훌쩍 여행을 떠나고싶게 만드는 영화...

서로 말이 안통하는 일본 남자와 중국 여자가 벌이는 상하이의 하루... "와타시노 코노.. 스키데스까?" "당신은 날... 사랑하나요...?" 중국과 일본의 합작영화로서 의 조미와 의 모토키 마사히로가 주연한 작품으로, 미용상인 일본 남자가 택시운전을 하는 중국여자를 만나 하루동안 상하이에서 겪는 사랑과 해프닝들이 중점 이야기이다. 뭔가 커다란 한방이 있는 영화라기보단,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이국적인 상하이의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말이 통하지 않는 두주인공이 교감하는 모습에서 은은히 퍼지는 커피향같이 빠져들게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줄거리- 자선콘서트에서 참여하는 가수들에게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만들어 주기 위해 상해에 온 일본의 톱 헤어스타일리스트 ‘미즈시마 나오키’. 함께 온 애인과의 갈등..

<다이어리 오브 데드>좀비영화계의 거장 조지로메로가 돌아온다! (스틸샷)

일명 시체시리즈 를 만든 좀비영화계의 거장 "조지로메로"감독이 돌아온다는 소식입니다. 는 시체시리즈의 5번째 작품으로 피터 그룬왈드와 로메로가 공동 설립한 로메로-그룬왈드 프로덕션에서 만들어졌습니다. 2005년에 개봉한 의 낮은 완성도에 어느정도 실망했던 영화팬들은 이번 영화에서 감독이 다시한번 예전 역량을 보여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죠. 2007년 9월 08일 캐나다 토론토 페스티벌 상영 2007년 9월 20일 오스틴 판타스틱 영화제 상영 2007년 10월 28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제 영화제 상영 2007년 9월 2일 영국런던 필름 페스티벌 상영 2008년 2월 15일 미국 개봉 예정 2008년 05월 24일 일본 개봉 예정 간략한 줄거리... 미이라가 나오는 저예산 공포영화를 찍기위해 인적이 드문 야..

잡담 2007.12.20

<어비스> 제임스 카메룬이 만들어낸 끝없이 깊고 어두운 심해....

{그대가 오랫동안 심연을 들여다 볼 때, 심연 역시 그대를 들여다 본다. (...when you look long into an abyss, the abyss also looks into you.) - 프레드릭 니체(Friedrich Nietzsche)}- 액션,모험,SF,스릴러,드라마 /140분/1989년작 제임스 카메룬 감독 에드 해리스(버질 버드 브리그먼), 메리 엘리자베스 매스트란토니오(린지 브릭맨)... ... 제목만 들어도 상업영화로서 흥행과 관객의 사랑을 듬뿍받는 명작중의 명작들을 만든 제임스 카메룬은 비록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비평가들과 현시대의 영화팬들에겐 칭송받을만한 작품을 1989년도에 만들었다. 마치 스필버그의 를 처음봤을때의 그 감동과 두근거림을 또한번 느끼는듯했다. 현재 기술로도..

영화/판타지/SF 2007.12.19

일본영화 "나나" 감상평

줄거리.. 나이와 이름이 같은 두소녀의 이름은 나나.. 도쿄로 향하는 열차안에서 우연히 만난 이 소녀들은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고 우정을 쌓아간다. 서로의 너무나 반대되는 모습들이 오히려 서로에게 힘이되어주면서 꿈과 사랑을 만들어가는 영화이다. 일단 둘중의 한명의 나나는 꿈이 가수이다. 그래서 영화속에서의 노래나 음악이 상당히 좋다. 또한 특별히 코믹하거나, 슬픈 영화가 아니면서도 시간내내 지루함이란 찾아볼수없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제대로된 캐스팅과 서로 상반대 성격의 역활을 두배우가 너무나 잘소화했다는것이다. 한명은 너무나 애교많고 귀엽지만 철이 덜든... 한명은 어린나이에 큰 슬픔과 아픔을 겪은... 아무래도 이때부터 미야자키 아오이한테 푹 빠지기 시작한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