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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지스 (The Savages, 2007) -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부양하게된 두 남매의 이야기...

챈들러전 2008. 7. 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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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지스 (The Savages, 2007)


드라마.코미디 / 미국 / 114분
감독   타마라 젠킨스
출연   로라 린니,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필립 보스코...


아카데미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나 아쉽게 <주노>에게 넘겨줘야했던 작품으로, 연락도 잘 안하고 지내던 아버지가 치매에 걸려 갑작스레 자신들이 돌봐야만 하는 상황인 두 남매의 이야기. <러브엑츄얼리> <내니 다이어리> <트루먼 쇼>를 통해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로라 린니와 <플로리스> <찰리 윌슨의 전쟁>등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 자리를 잡은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남매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세비지스라는 성을 쓰는 가족들을 통해 현시대가 안고 있는 노인문제를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뿔뿔히 흩어져있던 가족들이 다시 한번 가족애를 느낀다는 이야기를 잔잔하게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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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39살의 노처녀이며 50재의 유부남과 사귀고 있는 웬디 세비지(로라 린니)는 지금은 출판사에서 임시직으로 일하고 있지만, 극작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실버타운에서 여자친구와 살던 아버지가 벽에 똥칠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빠 존 세비지(필립 세이모어 호프만)과 함께 오랜만에 아버지를 만나러 간다.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는 아버지를 떠맡게 된 두 남매는 안그래도 그동안 서로 연락하고 지내지 않았던 사이이기에 불편하고 난감할뿐이다. 특히나 경제적으로 넉넉치 못한 상황이기에 아버지에게 들어갈 돈과 함께 관심과 정성을 쏟아야 한다는 사실이 거추장스럽기만 하다. 결국 존은 아버지를 자신의 집에서 가깝지만 싸구려 요양원에 맡기지만, 웬디는 자신들이 몹쓸 자식들이라면 자책을 하기 시작하는데...


이미 수년전부터 고령화 시대에 대한 예상과 문제들을 많은 사람들이 제시해왔다. 이 영화는 그런 고령화 시대 또는 현재의 노인들의 부양문제에 대해 굉장히 사실적이고 현실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세비지라는 성을 쓰는 두 남매가 한동안 연락도 없던 아버지가 치매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게되고 결국 자신들이 부양해야 한다는 사실에 난감함과 불편함을 느낀다. 단순히 미국내 가정들의 문제만이 아니라 국적을 막론하고 세계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일어날수 있는 일을 미리 한번 생각해보게끔 하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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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영국 출신의 여배우 로라 린니의 열렬한 팬이기에 다소 지루함이 예상되더라도 과감히 선택했던 작품이다. 1964년생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그녀는 이번 영화에서도 약각은 신경질적이며 자존심이 강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속에서 남매로 나오는 다소 이기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오빠 존 역은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연기하고 있는데 두 배우의 연기력은 역시 만족스러웠던거 같다. 노인부양의 문제에 대해서 이미 다른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많이 다뤄졌기때문에 시나리오가 신선하거나 독창적인 느낌은 없다. 또 전체적인 이야기를 배우 몇 사람만으로 이끌어 가기때문에 살짝 지루함도 느껴지는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날수 있는 문제에 대해 굉장히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배우들의 자연스러우면서도 뛰어난 연기력이 인상적인 영화라 할수 있겠다.

하지만 아무래도 오락성이나 흥행성과는 별다른 연관이 없는 작품이기에 추천하거나 재미있는 작푸미아록는 할수 없을거 같다. 그저 필자처럼 로라 린니라는 배우를 좋아하거나 실제로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부양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한번쯤 보면 여러가지를 느낄수 있을거 같다. 그외에도 아버지 임종이 가까워지면서 잃어버렸던 가족애와 서로의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잔잔한 드라마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도 나름 괜찮지 않을까 싶다.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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