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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포/호러

리빙 헬 (Living Hell, 2008) - 저예산 B급 영화치고 의외로 나름 볼만한 SF/공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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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헬 (Living Hell, 2008)


공포.스릴러.SF / 미국 / 83분
감독   리차드 제프리즈
출연   조나슨 스캐치, 에리카 레어센...


영화 <콜드 크릭>의 각본을 맡았던 리차드 제프리즈의 첫 데뷔작으로, 냉전시대에 군사용 무기로 만들어졌던 생물체가 40년만에 개봉되면서 군인과 마을 사람들을 공격한다는 공포.스릴러물이다. 현지에서도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B급영화라 국내에도 제대로된 정보나 줄거리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이 영화를 감상한 소수의 일부 팬들은 '기대보다 볼만했다' 'B급 영화치고 괜찮다'라는 비교적 양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저예산이다보니 컴퓨터 그래픽이나 배경이 다소 어설프고 싼티가 나지만 줄거리나 설정등은 비교적 만족스러운편이다. 배우들의 세밀한 감정들은 잘 잡아내지는 못하지만 전체적으로 비교적 완성도 높은 극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속 장면과 줄거리를 중심으로 영화를 소개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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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시대때 주로 군사무기와 관련된 실험을 하던 뉴멕시코의 램버트 기지는 이제 곧 철거되기로 되어있다. 군부대가 기지안을 조사하면서 철거준비를 하고 있는 도중 갑자기 낯선 차량이 정문을 뚫고 무작정 기지내로 들어온다. 평범한 생물교사인 프랭크는 부대 지휘자를 만나야 하지만 그럴수없자 결국 이런식으로 군인들에게 체포되는걸 선택한것이다. 조사실에서 군인들에게 취조를 받던 프랭크는 자신의 어머니가 33년전에 램버트 기지에서 복무했던 군인이며 어렸을때 자신에게 절대로 램버트 기지의 지하3층 12호실의 물건은 꺼내지 못하도록 하라는 유언을 들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서 어머니는 아버지를 총으로 쏴죽이고 스스로 자살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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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내 생물학 특기병으로 있는 캐리는 남편, 부대 지휘자와 함께 12호실을 확인해보지만 아무것도 텅빈 방이었다. 하지만 벽을 두드려보던 캐리는 반대쪽에 공간이 있단걸 알게되고 벽을 부수기 시작하고, 그안에는 커다란 밀폐탱크가 있었다. 절대 꺼내지 말라는 프랭크의 말은 무시한체 탱크를 열게되고 그안에 있던 오래된 시체에서 갑자기 줄기들이 뻗어나오더니 그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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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는 무사히 빠져 나가지만 남편은 그만 정체를 알수 없는 줄기같은 생물체에게 죽임을 당한다. 모든 부대원이 무장한채 생물체에 맞서지만 더 커져만 가는 줄기들에 병력들만 잃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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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부대 지휘관은 가까운 마을로 후퇴 명령을 내리게 되고, 그곳에서 임시 본부를 설치한다. 위성으로 생물체의 이동속도와 크기 변화를 확인한 결과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지휘관은 상급부대에 연락해 대규모 폭격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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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캐리는 이 일이 프랭크와 연관이 있다는 느낌을 받게되고, 그와 함께 부대를 빠져나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던중 프랭크의 아버지가 남긴 필름을 얻게된다. 그 필름에는 군사무기를 실험하던 프랭크의 아버지가 자신의 몸에 특수 세포가 심어졌다는 내용과 이 세포 조직은 빛,열,방사능등 세상 모든 에너지를 흡수하면 할수록 그 규모가 커진다는 사실을 담고 있었다. 아무리 군인들이 총을 쏘고 무기로 진압을 해도 더 폭팔적으로 커지는 이유가 바로 그렇기 때문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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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생물체의 세포 조직을 연구하던 캐리는 그만 실수로 프랭크의 몸에 줄기가 접촉하게 된다. 몸으로 침투한 줄기 세포는 서서히 프랭크를 고통스럽게 하며 죽음으로 몰고 가지만, 갑자기 세포들이 죽어가면서 몸속의 줄기들을 이겨내고 만다. 프랭크의 아버지로부터 받은 유전자때문에 바로 프랭크 자신이 줄기들의 치명적인 무기이며 면역력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는데...


영화를 안보신분들이라면 여기까지만 줄거리를 보기를 권장한다. 미흡한 C.G때문에 국내에서는 개봉하지 않을거 같지만 혹시나 비디오나 온라인을 통해서 보게될수도 있으니 더이상 자세한 줄거리를 보는건 영화의 재미를 떨어뜨릴수 있을거 같다. 다소 엉성한 그래픽이 흠이지만 전체적으로 몰입을 흐트러트리지 않고 꽤 재미있게 진행되는 이야기 전개가 결코 3류영화나 쓰레기 영화로 분류되지 않게 하고 있다. 킬링타임용으로는 충분히 제몪을 해낼수 있는 SF/공포물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