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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포/호러

로그 (Rogue, 2007) - 엘리게이터, 플래시드를 잇는 또 하나의 악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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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 (Rogue, 2007)



스릴러.공포 / 오스트레일리아 / 95분
감독   그렉 맥린
출연   마이클 바턴, 라다 미첼...


2005년 영화 <울프크릭>으로 선댄스 영화제에 초청되어 쿠엔틴 타란티노, 로베르토 로드리게즈 등 미국의 거장들로부터 인정받은 그렉 맥린 감독의 두번째 영화. 호주의 악어 서식지에서 투어를 하던 여행객들이 거대한 식인 악어의 습격으로 오도가도 못한채 갇혀버린다는 스릴러/공포물이다. 호주화 3천만불(약 25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이 영화는 호주판 '조스'가 되기를 바란다는 감독의 말처럼 기존의 영화 조스나 엘리케이터등의 공포영화들의 기본 설정이나 전개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감독은 악어영화 대작을 만들 아이디어가 10가지 더 있다고 말하며 속편이 나올 여지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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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어의 습격으로 보트가 망가져 갑작스럽게 작은 섬(?)같은 곳욿 올라간 케이디와 관광객



줄거리

호주의 한 습지에서 여행 가이드를 하는 케이디는 작은배에 9명의 관광객들을 태우고 악어 서식지로 향한다. 하지만 투어가 거의 끝나갈때즘 상류쪽에서 조명탄이 터지는것을 보고 관광객들을 설득하여 상류쪽으로 이동한다. 성스러운 곳이라고 불리는 상류쪽에 도착한 케이디와 관광객들은 물에 가라 앉은 보트를 발견하게되고 뭔가 낌새가 좋지않은것을 눈치챈 케이디는 서둘러 돌아가려고 하지만 물속에서 무엇인가가 보트에 심하게 부딪힌다. 그때문에 갑작스럽게 30평 남짓한 작은 섬에 고립되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밀물로 서서히 물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구조 요청을 할수도 없고 바로 눈앞에 있는 땅으로 가기엔 물속의 악어가 두려운 상태에서 날이 서서시 저물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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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기존의 악어를 다룬 <엘리게이터> <플래시드> <프라이미벌>등의 영화들과 크게 다를건 없다. 하지만 줄거리나 설정등이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식상함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어디서 악어가 튀어 나올지도 누가 죽을지도 미리 예상할수는 있지만 영화 포스터만큼이나 감질맛 나는 재미가 느껴진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식인악어의 모습도 굉장히 사실적이며 주인공들과의 액션 장면에서도 컴퓨터 그래픽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영화속 주인공이 말한것처럼 악어는 상당히 머리가 좋은 동물로서 먹이감의 행동들을 관찰하면 습성등을 파악한다. 하지만 영화속 거대한 악어는 그다지 영악하다는 느낌이 잘 들지는 않는다. 물론 그 크기 자체만으로도 보는 이로 하여금 숨죽이게 만드는 포스가 느껴지긴 하지만 인간보다 더 머리회전이 빠른 영악한 악어라는 설정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영화가 공포감보다는 스릴감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작은 땅위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영화속 주인공들의 상황이나 서서히 물이 차오르면서 탈출을 시도하는 모습들이 무섭다기보다는 긴장감이 넘친다고 표현해야 적당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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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올해 초에 국내에 개봉될 예정이었지만 작년에 개봉했던 악어영화 <프라이미벌>이 기대했던것보다 안좋은 성적을 내서 무기한 연기된 상태이다. 하지만 오락영화로서 기본적인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기때문에 곧 국내에서도 개봉할거라 예상된다. 비록 <죠스>나 <엘리게이터>의 아성에는 못미치겠지만 확실히 능력있는 감독이 만든 작품이라 충분히 한국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수 있을거 같다.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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