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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포/호러

다크니스 (Darkness, 2002) - 어둠 자체에서 느껴지는 공포심을 다루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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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Darkness, 2002)


공포.미스테리.스릴러 / 미국 / 102분 / 2003.05.30
감독    자우메 발라구에로
출연    안나 파킨, 레나 올린...


스페인의 한 외딴 집으로 이주한 한 가족 사이에서 벌어지는 공포를 미스터리한 양식으로 표현한 작품. <네임리스>로 데뷔했던 자우메 발라구에로 감독의 첫 헐리웃 진출작으로,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개봉돼 첫 주 12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2002년 자국내 최고 주말 흥행성적을 기록했고, 2003년 1월에는 이탈리아의 200여 스크린에서 개봉돼 백만달러의 수익으로 박스 오피스 2위에 올랐다.



줄거리
7명의 아이들이 동시에 실종되는 전대미문의 사건, 단 한명의 아이만이 생환한다. 40년 후... 마르코가족은 새로운 삶을 꿈꾸며 미국에서 스페인의 한적한 시골주택으로 이주해 온다. 행복 할 것만 같은 가정생활... 모두들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집안을 감도는 분위기는 조금씩 어두워져만 가고, 어린 폴의 얼굴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어둠이 드리운다.

변해가는 가족들...
무엇인가 자기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집안 구석구석을 부숴대기 시작하는 아빠, 동생의 원인 모를 상처에도 무심히 바라보기만 하는 엄마, 스케치북에 연신 목이 잘린 아이들의 그림만 그려대는 동생, 이유를 알 수 없이 변해버린 가족들 속에서 레지나는 집안을 감싸고 있는 수상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데...

어둠 속에서 벗어나야 한다!
하나씩 밝혀지는 과거의 기록들에서 레지나는 가족에게 닥쳐오는 파국을 예감하고 이를 막으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끔찍한 사건들과 사라져가는 빛, 발자국 소리, 아이들의 웅성거림은 멈추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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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감상했던 좀비영화 <REC (2007)>때문에 자우메 발라구에로 감독에게 흥미가 생겨 보게된 영화이다. 자우메 감독의 첫 헐리우드 작품으로 평단이나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잔인하고 처참한 비쥬얼적인 공포에 치중하는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어둠 그 자체에서 느낄수 있는 두려움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나쁘지는 않은 공포영화였다. 하지만 배우들의 대사나 행동들이 간간히 뜬금없고 개연성이 부족하여 조금 억지스럽고 비현실적이다. 누구하나 잔인하게 죽어나가는 장면없이 철저하게 심리적인 공포심을 유발시키려고 애를 썼으나 너무 깜깜하면 아무것도 안보이는 법. 살짝 형태나 윤관은 보여줬어야 관객의 상상력을 극대화시켜서 원하는 두려움을 끌어낼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영화 중반부까지 철저하게 감춰두고 있던 감독은 후반 20분동안 모두 표출해내려고 했으나 뭔가 한방이 아쉬운 어정쩡한 상태로 만든게 아닌가 싶다.

전혀 잔인하거나 징그러운 장면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생활에서 느낄수 있는 침대 밑, 조금 열려있는 옷장, 정전등에서의 공포심을 끄집어낸것은 확실인 칭찬할만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뭔가 아쉽고 허전하 느낌또한 부정할수 없는 사실임에는 틀림없다.

10점 만점에 6.5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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