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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포/호러

데이 오브 더 데드 (Day Of The Dead, 2008) 미나수바리, 빙라메스의 리메이크 좀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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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 오브 더 데드 (Day Of The Dead, 2008)


공포.스릴러 / 미국 / 87분 / 비디오 영화
감독  스티브 마이너
출연  미나 수바리, 마이클 월치


좀비영화계의 거장 조지 로메로 감독의 시체 시리즈 3부작 중 세번째 작품인 동명의 <데이 오브 더 데드>를 리메이크한 공포/스릴러물. 미국의 시골마을 주변에서 군에 의해 비밀리 실행되던 바이러스 연구에 문제가 생겨서 바이러스가 마을에 퍼지게 된다는 좀비영화이다. 줄거리면에서 원작과는 이렇다할 연관성을 찾기는 어려우나, 좀비에게도 약간의 지능이 존재하기때문에 훈련시킬수 있다는 공통점을 찾을수 있다. 연출은 <13일의 금요일2,3> <플래시드> <시랑 이야기>등을 만들었던 스티브 마이너 감독이 맡았으며, <아메리칸 파이> <아메리칸 뷰티> <머스킷티어>의 미녀배우 미나 수바리가 주인공을 연기하고 있다. 이외에도 <새벽의 저주> <미션임파서블>등에서 개성 강한 조연을 나왔던 흑인 배우 빙라메스도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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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군복무를 하고 있는 여군 사라 보먼(미나 수비라)는 어느날 자신의 고향으로 특별훈련 통제를 지시받는다. 마을 밖으로 나오는 모든 도로를 통제하는 군인들은 마을 전체에 퍼진 이상한 병때문에 마을 벗어나려는 주민들은 무력으로 막고 있다. 주민들뿐만 아니라 계급이 낮은 사라 자신 조차도 이게 실제상황이 아니라 단순히 훈련상황이라고만 믿고 있었지만, 어머니와 동생을 찾으로 마을로 들어갔다가 어머니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의 다수가 끔찍한 모습으로 변해 살아있는 사람들을 공격하는걸 목격하게 된다. 병원의 한 방에 갇히 사라와 그의 일행들은 어떻게든 빠져 나가기 위해 계획을 짜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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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유난히도 많이 개봉했던 좀비영화들중 하나인 이 영화는 예고편이 온라인상에 돌면서, <28주후> <레지던트이블3> <데드플레인> <나는 전설이다> <플레닛 테러>와 함께 2007년 가장 기대되는 좀비영화 베스트 6에 뽑히기도 했던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예고편을 처음 봤을때 좀비들이 무척 빠른건 넘어서 움직임이 마치 뱀파이어 같고 지능과 의사소통까지 되어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나 수바리라는 여배우와 <새벽의 저주>에서 의리있는 흑인경찰관으로 나왔던 빙 라메스때문에 작은 희망의 끈은 놓지 않고 있었던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현지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개봉할것이라는 예측은 빗나가고 바로 비디오영화로 분리되는 바람에 베스트 5에 들었던 영화중 유일하게 2008년에서야 감상할수가 있었다. 일단 결론부터 얘기하지면 예상했던데로 그렇고 그런 좀비영화가 아닌가 싶다. 물론 필자처럼 좀비영화라면 사죽을 못쓰고 무조건 보는 매니아라면, 이 작품 역시 아쉬움을 달래면서 볼수 있는 평작 수준임에는 틀림없다. 특수효과나 분장등이 메이저급 영화들과의 기술과 큰 차이가 없고, 설정과 상황자체가 기존의 좀비영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어떻게 보면 정해진(?) 공식대로 무난하게 흘러간다고 볼수도 있을거 같다. 그렇지만 영화의 수준을 떨어트리는 논리적 오류나 좀 유치해 보이는 설정등이 결국 비디영화로 버려지는 결과를 낳은게 아닌가 싶다. 또 전체적으로 이렇다할 신선함이나 참신함 따위를 느낄수 없는 뻔한 좀비물인것도 지적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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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로메로 감독의 원작과는 줄거리나 상황등이 크게 연관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공통된점을 찾자면, 원작에서처럼 좀비에게 약간의 지능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설정이 아닐까 싶다. 영화를 유치하게 만들어서 수준을 떨어트리는 점이기도 한데, 영화속에서 좀비는 죽기전 사랑했던 여자에게 여전히 사랑의 감정이 있고 약간의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두목 좀비는 수십개의 총알을 피하는 초자연적인(?) 능력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채식주의자가 좀비로 변하면 물지 않는다는 황당한 설정은 그야말로 어처구니없음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많은 영화팬들이 기대했던 빙라메스는 어이없게도 영화 초반에 죽어버리고 만다.

좀비영화답게 꽤 고어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사람을 잡아먹는 장면도 그렇고 좀비 자체의 모습이 기존 영화들의 느낌보다는 마치 <이블데드>에서 나왔던 악령에 사로잡힌 사람의 모습에 더 가깝다. 하지만 이렇다할 공포감이나 깜짝 깜짝 놀랄만한 무서움등은 거의 찾아 볼수가 없다. 그저 칼과 총등으로 좀비들은 처리해나가는 과정에서 액션영화의 느낌이 더 강하게 나고 있다.

감독과 배우의 지명도에 비해서, 또 괜찮은 특수분장/효과에 비해서 비디오영화로 분류되기엔 조금 아쉬운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아무래도 간간히 느껴지는 유치한 설정과 너무 뻔한 이야기 전개로 인해 좋은 평가를 받을만한 작품은 아닌거 같다. 하지만 킬링타임용으로는 충분히 볼만하며, 특히나 좀비영화 매니아라면 일년에 몇편 안나오는 소중한 좀비영화이니 나름 볼만하지 않을까 싶다.

10점 만점에 6.5점을 주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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