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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코미디/로멘틱

밴드 비지트 - 어느 악단의 조용한 방문(2007) 아랍문화의 이집트인들이 이스라엘에 떨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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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비지트 - 어느 악단의 조용한 방문
(The Band's Visit, Bikur Ha-Tizmoret, 2007)



코미디.드라마 /이스라엘.미국.프랑스/2008.03.20
감독  에란 콜리린
출연  로니트 엘카베츠, 새슨 가바이...

아랍권에 속하는 이집트 경찰 악단이 그들과는 전혀 다른 문화를 가졌고 종교적인 문제로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는 이스라엘의 한 마을에 묵게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영화.

흔히 말하는 '여백의 미'가 너무 과하게(?) 표현되고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도저히 사람사는곳이라고 볼수 없을만큼 인적이 드물고 조용한 한 시골 마을의 분위기와 드넓은 자연경관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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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경찰관현악단"은 이스라엘 아랍문화 센터의 개관식에 초청받아 이스라엘 공항에 도착하지만, 이들을 마중나온 사람은 한명도 없고, 그곳으로 가는 길 조차 모른체 한적한 도시의 한 식당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 곳에서 식당여주인의 도움으로 그녀의 집과 식당, 식당에서 일하는 그녀의 친구들의 집에 각각 잠을 청하게 됩니다. 낯선 이국땅에서 생전 처음보는 사람의 집에 묶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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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3세계영화답게 상당히 잔잔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코미디적인 요소들을 넣고 있어서 다행히 생각만큼 지루하지는 않다. 무엇보다 마을 주민과 악단 단원들간의 어색함과 불편함이 여러가지 재미있는 상황들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영화속에 나오는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약간은 아는 동네 바보형(?)같은 이미지들이어서 나름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고 있다. 특히나 영화 중반에 나오는 롤라장의 장면들은 상당히 촌스럽지만 예전 80년대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면서 재미있고 인상적인 느낌을 주고있다.

너무 헐리우드 영화에만 익숙해져 있는 분들이라면 지루하고 단조롭게 느낄수도 있겠으나, 영화를 좋아해서 많은 작품들을 가리지 않고 즐길주 아는 성숙한 영화관객들이라면 나름 볼만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국내에서도 3월 20일날 개봉하기로 되어있어서 더 많은 국내팬들에게 소개될거 같다. 끝이 보이지 않는 들판들위에 인적이라곤 찾아볼수 없는 조용한 이스라엘 마을이 상당히 이색적이며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러보고 싶은 곳이 아닌가 싶다.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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