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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코미디/로멘틱

러브렉트 (Lovewrecked, 2005) 10대소녀의 미남가수 납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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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렉트 (Lovewrecked, 2005)


코미디.로멘스 / 미국 / 83분
감독  랜달 크레이저
출연  아만다 바인즈, 크리스카맥


유명가수를 좋아하는 10대 소녀가 여름방학을 이용해 리조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되고, 우연히 평소에 흠모하던 미남 가수와 바다에 표류하게 되는 10대용 로멘틱 코미디물.

일단 무엇보다 설정된 상황이 상당히 독특하고 재미있는데, 무인도가 아니라 몇마일만 가면 리조트가 있는걸 알면서도 스타와 함께 더 보내고 싶은 욕심에 계속해서 무인도인 마냥 행세를 하는 엉뚱한 아만다 바인즈의 모습이 상당히 귀엽고 재미있게 느껴진다.




이작품의 감독 랜달 크레이저는 요즘사람들에겐 꽤 생소한 이름이지만, 그가 70~80년대 만들었던 작품들의 제목을 듣게되면 결코 호락호락한(?) 감독이 아님을 깨닫게된다. 아직도 뮤지컬 영화하면 떠오르는 존트라볼타 주연의 <그리스>, <블루라군> <늑대개> <아이가 커졌어요>등등.. 우리가 예전에 주말의 명화는 토요극장등에서 많이 봐왔던 작품들을 감독한 작품이다. 벌써 제목만 들어도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고 뭔가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들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한때 날렸던 노장일뿐 21세기에 내놓은 이번 작품은 예전만은 못한게 사실이다. 어디까지나 집에서 볼만한 킬링타임용 수준이 아닌가 싶다.

참 재미있는것은 이번 <러브렉트>의 설정등이 <블루라군>과 상상히 흡사하면서도 현대적이고 코믹하게 새로운 변화를 줬다는것이다. 다들 알다시피 배가 난파되서 어린 소년,소녀만이 무인도에서 살게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였었는데 <러브렉트>에서도 두 주인공이 실수로 바다에 빠지게 되고 어떤 무인도에 도착하게 된다. 여기까지는 꽤 비슷한 설정이지만, 사실 이번영화에서는 무인도가 아니라 리조트까지 있는 호화로운 섬이다. 하지만 자신이 평소에 흠모해오던 스타와 함께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은 욕심에 마치 무인도인냥 거짓말을 하며, 다리를 다친 미남스타에게 슈퍼에서 사온 각종 과일과 어류들을 마치 자신이 직접 수렵(?)해온것처럼 행세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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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만다 바인즈라는 여배우를 너무나 좋아라 하기에 무조건적으로다가 , 의무적으로다가 봐야했던 영화 ^^ 역시나 이번 작품에서도 아만다는 자신의 매력을 100% 발휘하고 있다.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센스있고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아만다는, <쉬즈 더 맨> <시드니 화이트> <왓 어 걸 원츠>등에서 보여줬던 발랄하고 엉뚱한 10대 소녀의 모습을 이번에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몇마일만 가면 사람들이 바글바글 대는 슈퍼에서 사온 생선들을 마치 자신이 바다에서 막 잡아올린것처럼 행세를 하거나, 라이터로 불을 피워놓고선 부싯돌을 사용해 만들어낸것처럼 행동하는 장면등의 표정과 연기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애교만점이 아닌가 싶다.

어디까지나 킬림타임용이며 10대들이나 재미있게 즐겨볼수 있는 로멘틱 코미디이기는 하지만, 나름 신선하고 재미있는 설정과 아만다 바인즈라는 여배우의 깜찍한 연기등이 결코 관객들이 지루함을 느끼도록 놔두지는 않는다. 아만다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빼놓지 말고 무조건 감상해야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10점 만점에 7.5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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