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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아일랜드 (2008)


로멘스.멜로.코미디 / 한국 / 107분 / 개봉 2008.12.24
감독   강철우
출연   이선균, 이수영, 유진, 이민기...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솔로들이 낯선 타지 보라카이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간다는 로멘스물. <커피프린스1호점>으로 많은 인기를 얻기 시작한 이선균, <하늘이시여><타짜>의 이수영, 가수겸 연기자로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횡무진하는 아이돌 출신의 유진, <바람피기 좋은 날>의 이민기가 호흡을 맞춘 이 영화는 그야말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타켓형 영화이다.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보라카이를 배경으로 처음 만나는 4면의 젊은이들이 각자가 가지고 있는 무거운짐을 내려놓고 사랑을 키워가는 내용이 때론 코믹하면서도 따뜻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줄거리
준수한 외모, 단호한 성격으로 30대에 증권사의 최고자리에 올랐지만 독단적인 일 처리로 사방에 적! 퇴출설까지 나도는 상황에서 쌓여있는 서류더미에 불현듯 탈출을 꿈꾸는 독불 CEO 재혁(이선균). 불쾌지수 높이는 상사, 도움 안되는 직장동료, 뼈빠지게 모은 적금마저 노리는 가족들까지. 직장도 가족도 다 잊고 난생처음 물 건너 여행 한번 질러봐? 근데 여권은 있니? 생계형 캔디소녀 수진(이수경). 여친한테 차이고, 불러주지 않는 대기업… 영문과 출신이면서 면접만 보면 안절부절. 면접비만 모았어도 제주도는 갔겠다! 누가 보내만 준다면 무인도라도 가고 싶다! 면접울렁증 안습백수 정환(이민기). 숨쉴 틈 없는 스케줄, 무대 위에서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안티카페 회원 200만 돌파… 다 지긋지긋해!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단 하루만 평범하게 지내보고 싶다! 안티충만 슈퍼스타 가영(유진)

일상에서는 단 한 번 마주친 우연도 없었지만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만난 이들, 무조건 혼자 떠난 이들의 여행은 각기 다른 사연을 만나면서 한국의 겨울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움을 겪게 되고 평생 꿈꿔왔던 판타지가 조금씩 현실이 되는데…



2008년 12월 17일 서울극장에서 있었던 <로맨틱 아일랜드> 시사회를 다녀왔다. 조금 어수선하고 번잡했지만 오히려 작은 축제라고 생각한다면 그리 나쁜것만은 아니었다. 포스터만 봐도 단번에 느껴지듯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타켓형 로멘스물이란건 대번에 짐작할수 있다.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나 <러브액츄얼리>같은 옴니버스 형식은 아니지만 세 커플이 보여주는 가슴 따뜻한 해피엔딩의 사랑이야기는 거의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수 있다.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 <달콤한 거짓말>과 <과속 스캔들>이 예상을 깨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현재 분위기라면 이 영화 역시 비교적 좋은 성적을 얻을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단 전체적으로 많이 익숙한 이야기와 뻔한 로멘스이긴 하지만 자신에게 딱 어울리는 역활들을 연기한 배우들과 아름답고 이국적인 보라카이의 모습이 이 추운 겨울날 갈곳없는 연인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기엔 어느정도 합격점을 줄수 있을거 같다.  

잘나가는 기업의 대표이사이지만 주위와 어울리지 못하고 이사진과의 대립하는 강재혁(이선균)
고등학교 졸업후 직장을 잃은 아버지로 인해 생활비와 동생의 학비를 버는 밝고 명랑한 성격을 가진 김수진(이수경)
잘나가는 연예인이지만 많은 스케쥴과 악플로 인해 스트레스를 가진 내가 최고야 유가영(유진)
영문과 출신이지만 면접만 보면 ㄷㄷㄷ 떨려 제대로 대답도 못하는 소심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정환(이민기)

이 영화의 첫번째 장점은 이렇게 전혀 다른 삶을 살며 다른 고민과 짐을 지고 사는 4명의 젊은 남녀가 이국적인 보라카이 해변을 배경으로 각각의 독특한 개성의 색깔을 보여주며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을 키워나간다는 점이다. 20~30대의 솔로들이라면 분명 저 4명의 케이스중 한곳에 속한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사상 최악의 취업률로 백수/백조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좋은 직장을 다니고 있어도 과중한 업무와 말못한 압박을 받는 사람들, 자신이 책임져야할 가족들과 주변환경에 버거워 하는이들 등등... 자기 자신, 혹은 주변 사람들에게서 쉽게 볼수 있는 우리의 모습이 그대로 반영되어있기 때문에 20~30대의 관객들은 마치 대리만족처럼 모든걸 훌훌 털어버리고 먼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는 그들에게 몰입할수 밖에 없는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캐릭터들에 가장 적합하고 어울리는 배우들을 캐스팅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의 로멘틱가이를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이선균과 연기가 아니라 평소 그녀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준 이수경 커플의 모습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대로 어리버리한 백수와 까칠한 여자스타 커플인 이민기와 유진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고 결코 어울리지 않아 보이던 두 사람이 조금씩 서로의 마음을 열고 사랑을 키워가는 모습이 마치 영화 <노팅힐>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너무 뻔하고 식상한 줄거리는 이 영화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는거 같다. 주인공들이 사랑을 쌓아가는 과정이나 해프닝들이 기존의 영화나 드라마등에서 봐왔던 연인들과 전혀 차별성이 느껴지지 않고 있다. 아름다운 영상과 적재적소에 배치된 알맞은 캐스팅을 제외하곤 이렇다할 재미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물론 크리스마 시즌은 워낙 감수성이 넘치게 되고 이런 뻔하지만 따뜻한 영화들을 찾기에 연인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평가를 받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30대이후의 일반관객들이나 데이트가 아니라 좋은 영화를 보기위해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는 그저그런 밍숭맹숭한 로멘스물로 평가받게 될거 같다. 영상과 캐스팅만큼 시나리오에도 좀 더 신경을 썼었다면 누구에게나 즐겁고 유쾌한 영화가 될수도 있었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거 같다. 물론 이러한 관점은 지극히 개인적인것이기에 취향이나 보는 관점에 따라 또 다른 평가가 나올수도 있다. 이 영화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http://www.romantic2008.kr 영화 홈폐이지를 찾아보는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가 싶다.
 
하지만 영화를 재미있게 봤든, 그렇지 않던간에 이 영화를 보게되면 지친 일상을 탈출해 먼 타지로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맘이 간절해지는건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이것저것 아쉬운점들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달콤한 거짓말><과속스탠들>를 이어서 2008년 한국 영화의 대미를 장식할 로멘스 코미디물로서 어느정도 흥행은 가능할것처럼 보인다. 연인과 함께 볼만한 크리스마스 영화를 찾는다면 <로맨틱 아일랜드>를 추천해주고싶다!



Posted by 챈들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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