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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스릴러/미스터리

트랜스 시베리아 (Transsiberian, 2007) - 시베리아 횡단 열차안에서 벌어지는 스릴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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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시베리아 (Transsiberian, 2007)



스릴러.범죄.드라마 / 영국.독일.스페인 / 111분
감독    브래드 앤더슨
출연    에밀리 모티머, 벤 킹슬리, 우디 해럴슨...

운행중 7번이나 시차가 바뀌며 중국에서 출발, 러시아의 광활한 대륙을 횡단하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배경으로 평범한 미국인 부부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마약상과 엮이게 되는 범죄/스릴러물. <디어 프랭키><내겐 너무 사랑스런 그녀><핑크팬더>등을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영국배우 에밀리 모티모와 <은밀한 유혹><래리플린트>의 우디 해럴슨이 시베리아 한복판 열차안에서 마약상들과 같은 방을 스게되는 부부로 나오며, <유킬미><써스펙제로><쉰들러리스트>의 벤 킹슬리가 마약상의 끄나풀이자 비리 경찰역은 연기한다. 연출은 <머시니스트><세션 나인>등 스릴러물을 주로 만들어온 브래드 앤더슨이 맡고 있다.

줄거리
중국으로 선교활동을 하러왔던 미국인 부부 로이와 제시는 이참에 중국에서 출발하여 시베리아 반도를 가로지르는 기차여행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뭔가 수상해 보이는 젊은 커플과 기차안에서 한방을 쓰게되면서 일이 점점 꼬이기 시작하게된다. 4사람은 금새 가까워져 술도 마시고 중간 중간의 정차역에 내려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하지만, 부인 제시는 젊은 커플의 가방안에 있는 수십개의 인형 장난감들을 보게된다. 그리고 잠시 그들과 내렸던 남편이 기차로 돌아오지 않고 행방불명이 되버리고 불안한 제시는 다음역에 내려서 남편이 다음열차를 타고 오기를 기다려고 하자 젊은 커플들은 러시아는 위험한 곳이라며 같이 기다려주겠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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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땅에서 그것도 인권이나 치안에 대해서는 무방비나 마차가지인 러시아 시베리아의 기차안에서 평범한 미국인 부부에게 닥치 마약밀매와 살인, 그리고 경찰의 추척을 다룬 전형적인 스릴러물이다. 포스터에서도 느껴지듯이 이 작품은 추위와 기차라는 두 단어가 굉장히 중요한 역활을 한다. 워낙 먼거리를 횡당하는 시베리아 열차이기에 한방에 4인용 침대가 준비되어있고 생판 처음보는 낯선일들과 그 긴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점들에서 착안한 줄거리인데, 기존의 헐리웃의 오락성이 짙은 스릴러물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라고 할수 있다. 물론 영국배우들이 다수 참여하고 영어를 사용하고 있으니 정성적인 차이는 그다지 없지만, 재미를 위해 다소 억지스럽거나 극단적인 상황설정을 하는 미국식 스타일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고 사실적이다. 그동안 <호스텔>시리즈를 비록해서 많은 영화들이 러시아와 동유럽의 열악한 상황을 배경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그곳들을 절대 여행하기 싫게 만들었는데, 이 작품 역시 아마 비슷한 느낌을 받지 않을까 싶다. 내국인이건 외국인이건 누구나 맘을 먹으면 쉽게 살인이 가능한 곳에서 정말 너무나 평범한 외국인부부가 자신들도 모르게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사람들과 엮이게 되면서 빠져나올수 없는 위기에 봉착하게된다. 거기다가 유일하게 도움을 청할수 있는 경찰까지도 비리와 부패에 연관되 그야말로 철저하게 고립되는 이야기지만 물론 끝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된다.

브래드 앤더슨 감독의 전작들을 살펴보면 비교적 신선한 소재와 설정으로 괜찮은 스릴러물일수도 있었지만 흥해을 하거나 대박을 터트리기에는 뭔가 하나둘씩 모자랐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다. 이번 작품 역시 전체적으로는 무난하고 흠잡을데는 딱히 없지만, 아무래도 오금이 저리거나 손에 땀을 귀제할만큼 극도의 긴장감을 유발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속 이야기가 충분히 현실에서도 가능해 보이는 러시아의 불안한 치안문제등이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며 후반에 가서 살인을 하게된 주인공이 그것을 눈치채 경찰과의 심리싸움등은 비교적 볼만하지 않나 싶다.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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