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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액션/어드벤쳐

원티드 (Wanted, 2008) - 2시간동안 속도감과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볼만한 액션물~!



원티드 (Wanted, 2008)


액션.스릴러 / 미국 / 110분 / 2008.06.26
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모간 프리먼, 안젤리나 졸리...

제작비 7,500만불을 투입하여 동명의 히트 코믹북을 대형 스크린으로 옮긴 액션 모험물. <비커밍 제인><어톤먼트>등으로 명실공히 영국을 대표하는 청년 배우로 자리잡은 제임스 맥어보이가 주인공 웨슬리역을 맡았으며, <버킷리스트><쇼생크탈출>등의 수많은 명작들로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모간 프리먼과 브래드피트의 아내이자 <미스 미스터 스미스><툼레이더>같은 작품으로 이미 액션영화에서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안젤리나 졸리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연출은 러시아의 블록버스터 시리즈 <나이트 워치>와 <데이 워치>를 감독했고 시리즈 최종편 <트월라이트 워치>를 준비중인 카자흐스탄 출신 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브가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3,175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5,093만불의 화끈한 수입을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줄거리
평범한 청년 웨슬리(제임스 맥어보이)는 어느 날 섹시한 매력의 폭스(안젤리나 졸리)를 만나고, 아버지가 암살 조직에서 일했던 최고의 킬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또한 암살 조직의 리더 폭스와 슬론(모건 프리먼)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최고의 킬러로 훈련 받는다. 임무 실행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제공되지만 목숨만은 안전할 수 없는 위험한 미션 속에, 웨슬리는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발견하고 실력있는 킬러로 인정받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조직의 수상한 움직임을 감지하게 되고 폭스와 함께 조직을 조사하게 되는데...


일부 소수의 관객들은 매트릭스와 유사한점들이나 다소 비현실적인 액션등을 지적하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곤 있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이 시원하고 속도감 넘치는 액션/스릴러물에 합격점을 내리고 있다. 일단 스토리는 비교적 간단하고 단조롭다고 할수 있다. 평범하게 살던 주인공이 사실은 특별한 능력이 가지고 있기에 천년전부터 존재해온 형제회라는 암살단에 스카웃인된다. 그리고선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배신자를 암살하기 위해 힘든 훈련을 견뎌내고 마침내 에이스(?)로 거듭나 악당들을 혼내준다는 내용이다. 물론 후반에 가서 단조로울뿐한 스토리에 반전을 주곤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크게 신선하거나 참신한 이야기를 들려주는건 아니다. 그런데 비교적 단순한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하고 예술적인 액션 영상들이 오락영화로서 갖추어야 할 볼거리를 100% 보여주고있으며, 시종일관 빠른 이야기 전개 속도를 바탕으로 시원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액션이야말로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총알이 휜다든지 혼자서 수십명을 상다한다는 설정등이 다소 비현실적이고 사실감이 떨어진다고 할수도 있지만, 워낙 비쥬얼적인면에서 화려하고 세련된 영상들을 잘 만들어내는 감독이기에 전혀 유치하거나 촌스럽지가 않다. 아마 감독의 전작들인 <데이워치>나 <나이트워치>를 본 사람들이라면 이번 작품에서도 감독의 색깔이 그대로 묻어나는 세련된 화면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물론 이러한 영상기법들 때문에 매트릭스와의 유사성을 꼬집으며 일부 관객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말이다. 하여튼 어찌됐건 21세기 액션영화답게 세련되고 화려한 점들은 부정할수 없는 거 같다. 2시간동안 몰입해서 보면서 머리쓰지 않고 시원시원한 액션영화를 원하는 관객이라면 충분히 합격점을 내릴만한 웰메이드 영화가 아닌가 싶다.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