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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코미디/로멘틱

드릴빗 태일러 (Drillbit Taylor, 2008) - 오웬 윌슨의 유쾌,상쾌한 코미디 영화~!!



드릴빗 태일러 (Drillbit Taylor, 2008)


코미디 / 미국 / 101분 / DVD출시 2008.10.02
감독   스티븐 브릴
출연   오웬 윌슨, 트로이 젠타일, 조쉬 팩...

히트 코미디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사고친 후에>, <슈퍼배드>의 제작자 저드 애퍼토우가 제작을 담당하고, 그 영화들로 주목받은 코메디언, 세스 로건이 각본에 참여하는 등, 이른바 ‘애퍼토우 사단’이 내놓은 10대용 코믹 드라마. 연출은 아담 샌들러 주연의 <리틀 닉키>, <미스터 디즈>를 감독했던 스티븐 브릴이 담당했으며, 미국 개봉에선 첫 주 3,056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1,031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4위에 랭크되었다. 국내에는 극장개봉을 건너뛰고 10월 2일날 DVD로 출시됐다.

줄거리
세 친구 라이언, 웨이드, 에밋은 고등학교에 진학한 첫날 즐거움에 들떠지만, 그들의 들떤 마음은 ‘작은 한니발 렉터’같은 학교의 악동 필킨스를 만나면서 산산조각난다. 필킨스로 인한 테러의 공포에 휩싸인 이 3인조 친구들은 ‘용병(Soldier of Forturne)’ 잡지에 보디가드를 구한다는 광고를 낸다. 그들이 선택한 가장 ‘저렴한’ 보디가드는 드릴빗 테일러. 집도 절도 없는 드릴빗은 이 아이들에게 육체적 정신적인 트레이닝을 시작하는데…



2007년 8월, 갑작스러운 자살 시도와 함께 스크린을 떠났던 오웬 윌슨이 1년만에 재기에 나서 타이틀롤인 드릴비트 역을 맡은 영화이다. 비록 국내에는 극장개봉을 하지 못하고 바로 DVD로 출시되는 바람에 특별한 주목이나 관심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3류의 형편없는 비디오 영화로 취급하기엔 너무 아까운 영화가 아닐까 싶다. 물론 현지 개봉당시 대부분의 평론가들로부터 혹평에 가까운 평가를 내렸고 흥행성적도 4위에 그쳤지만, 개인적으로 코믹함만큼은 인정할만한 코미디물이라고 하고 싶다. 애퍼토우 사단의 전작품들인 <슈퍼배드>나 <사고친 후에>등의 코미디영화들을 재미있게 봤던 관객들이라면 이번 영화도 나름 볼만하지 않을가 싶다.

일단 전체적인 줄거리나 설정, 결말등은 확실히 애들영화라고 해도 될만큼 단순하면서도 진부하다. 하지만오웬 윌슨만의 개성있는 개그와 아역배우들의 볼만한 코믹연기등이 그러한 단점들을 충부히 상쇄하고 있지 않나 싶다. 그리고 요즘 헐리웃에서 나오는 10용 코미디 영화들은 대부분 '성(性)'이나 불건전한 주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분명 청소년영화이나 그렇게 권장할만한 하지는 못했지만, 이 영화만큼은 아이들도 부담없이 유쾌하게 볼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수 있다. 거리의 부랑자가 보디가드가 되거나 학교에서 임시교사로 활동한다는 설정등이 비록 비현실적이기는 하나, 전체적으로 유쾌하고 통쾌한 재미를 주고 있어서 조금만 그러한 점들을 눈감아줄수 있다면 킬링타임용으로는 충분히 제몪을 해주고 있다고 할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중 하나는 초반에 두 주인공 소년들을 한 옷에 넣어놌고서는 샴쌍뚱이라고 놀리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고등학교에 올라간 왕따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설정이기때문에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제법 코믹하게 그려지고 있다. 다소 유치하고 억지스러운 영화라고 하거나 뻔한 코미디영화라고 혹평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개인의 취향의 차이에 따라서는 충분히 유쾌하게 볼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10점 만점에 7.5점을 주고싶다.



저예산 보디가드, 드릴빗 테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