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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코미디/로멘틱

퍼스트 선데이 (First Sunday, 2008) - 뻔한 흑인 코미디물이지만 나름 감동적인 요소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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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선데이 (First Sunday, 2008)



코미디.범죄 / 미국 / 98분
감독   데이빗 E. 탤버트
출연   아이스 큐브, 캣 윌리엄스...


1995년과 2000년, 2002년 개봉했던 3편의 <프라이데이> 시리즈로 흥행비수기인 1월의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 연휴 주말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던 아이스 큐브를 주연으로 내세워 다시 한번 같은 시기의 극장가 석권을 노리고 개봉한 흑인 코미디 드라마. 각자만의 어쩔수 없는 사정때문에 할수없이 교회를 털려는 두 도둑이 이미 금고가 털린 상태란걸 알고선 교회 관계자들을 인질로 잡고 범인을 역추적 한다는 이야기로, 연출과 각본은 <우먼 라이크 댓(A Woman Like That)>의 흑인 감독 데이비드 E. 탤버트가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2,213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1,771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되었다.


줄거리
죽마고우 듀렐과 리존은 실력없는 좀도둑들이다. 어느날, 듀렐은 빚 1만 7천불을 갚지 않으면, 전 여자친구 오뮤니크가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가버릴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아들을 잃지 않기 위해 듀렐은 리존과 함께 이웃 교회를 털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교회에 침입한 이들은 교회 헌금이 이미 누군가에 의해 털린 후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교회 내부인의 소행이라는걸 알게된 두 사람은 교인과 관계자들을 인질로 잡고 돈의 행방을 역추적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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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기록이 있는 두명의 흑인 주인공... 거기다가 한명은 덤앤더머 뺨치는 어리버리... 그리고 은행도아닌 교회를 턴다는 줄거리. 이정도만 들어도 이 영화가 어떤 분위기인지 어떻게 흘러갈지 대충은 감을 잡을수 있을것이다. 매년 수십편씩 쏟아지는 흑인 코미디/범죄물들처럼 그렇고 그런 뻔하고 억지스러운 B급 영화라는건 누구나 예상할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실제로 감상해본 결과 그런 예상을 조금을 뒤엎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분명 전반부는 어리버리한 주인공들이 교회의 헌금을 털어야만 하는 이유와 과정들이 식상하고 뻔하지만, 의외로 후반부에 가서는 약간은 감동적이고 가슴이 뭉클해지는 휴먼드라마의 성격을 강하게 나타나게 된다. 물론 그 감동이 눈물을 흘리거나 몸서리칠정도는(?) 아니지만, 교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인지 용서와 회개에 대한 드라마틱한 요소들이 나름 괜찮지 않나 싶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를 추천하기에는 힘들듯 싶다. 아무래도 완성도나 전체적인 수준이 그다지 높은편이 아니며, 이야기가 다소 진부하고 뻔하기 때문에 비평가들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도 인정받기는 어려울듯 싶다. “이 영화의 후반부는 분명 전반부보다 더 재미있고 훈훈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추천하기는 어렵다.”라고 한 비평가가 말했듯이 분명 흔히 봐왔던 흑인 코미디영화들과는 뭔가 차이점이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매력적인 작품은 아니라고 할수 있다. 현재 네이버 평점은 6/67을 받고 있는데 아직 참여 인원이 많지 않기에 객관적인 평가 기준은 될수 없을듯 싶다. 그래도 90분동안 무난하게 몰입해서 볼수 있기에 킬링타임용으로는 볼만하다고 할수 있다.

10점 만점에 6.5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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