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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스릴러/미스터리

부트캠프 (Boot Camp, 2007) - 배틀로얄을 상상한 당신은 제대로 낚였다!!!



부트캠프 (Boot Camp, 2007)


스릴러.드라마 / 미국 / 99분 / 개봉 2008-07-31
감독   크리스찬 두가이
출연   밀라 쿠니스, 그레고리 스미스...


10대 문제학생들의 갱생프로그램인 부트캠프를 소재로 복종만을 요구당하던 학생들이 반란을 일으킨다는 스릴러/드라마물. 무명의 감독과 배우들이 주를 이루는 전형적인 마이너급 영화로 포스터에 나와있는 문구인 '배틀로얄, 그이상의 충격'은 사실상 거의 낚시에 가까운 표현이 아닌가 싶다.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들을 모아다가 섬에 가둔다는 설정은 같을지 모르겠으나, 서바이벌 형식으로 서로 죽이지 않으면 안되었던 <배틀로얄>에 비해 이 영화는 훨씬더 편하고(?) 견딜만한 상황에 가깝다. 마치 군대처럼 자율적인 의지가 결여되었을뿐 삼시세끼 꼬박꼬박 주고 잠자리도 편안한 이 생활이 도데체 어딜봐서 <배틀로얄>과 비슷하다고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불가하다. 게다가 장르가 스릴러로 구분되어있지만, 개인적으로 스릴러의 분위기는 거의 느껴지지 않고 드라마와 스릴러 사이에서 애매한 장르라고 하고싶다. 단적인 예로 이 영화에서 그 많은 학생들 가운데 죽는건 딱 한명뿐이다. 게다가 그저 우연히 사고로 익사할뿐이지 처절하고 잔인한 살인에 의한것도 아니다. 혹시나 포스터의 낚시성 홍보구에 낚여서 <배틀로얄>을 기대했던 관객이라면 철저하게 실망스러운 작품이 될거같다. 그저 섬안에 있다뿐이지 일반 소년원과 별반 차이가 없는 평범한 설정이다 보니 긴장감을 유발하거나 원초적이고 자극적인 이야기나 영상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한마디로 뻔하고 그저 그런 영화가 아닌가 싶다.

줄거리
새아버지로 인해 삐뚤대로 삐뚤어진 소녀 소피는 어느날 밤 부모님의 동의하에 10대 갱생프로그램이 진행중인 부트캠프로 끌려간다. 피지의 작은섬안에 있는 이 캠프에서는 수감된 모든 학생들의 발목에는 전자 팔찌가 차여져 있어서 일정한 범위를 벗어나면 신호가 울리게 되어있다. 그래서 비인격적이고 불합리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이곳에서 벗어나지도 그렇다고 적응하지도 못하는 소피는 힘든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끌려간 여자친구 소피를 위해 스스로 문제로 일으키어 곧바로 부트캠프로 끌려온 벤은 자신이 이곳에 오기전 미리 계획했던 탈출을 위해 소피와 함께 섬을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10점 만점에 6점을 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