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애니메이션

아이언 자이언트 (The Iron Giant, 1999) - 국내개봉하지 않아 가장 아쉬운 영화중 단연 으뜸!!

챈들러전 2008. 9. 12.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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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자이언트 (The Iron Giant, 1999)



에니메이션.가족.SF / 미국 / 86분 / 개봉 1999.00.00
감독   브래드 버드
출연   제니퍼 애니스톤, 해리 코닉 주니어, 빈 디젤...


테드 휴즈라는 작가가 1968년에 쓴 어린이 동화 ‘철인간(The Iron man)’을 워너 브라더스가 애니매이션으로 옮긴 작품으로, 지구에 떨어진 거대 로봇과 소년의 우정을 그린 가족용 만화영화이다. 연출은 TV만와 <심슨가족>을 연출했던 브래드 버드가 맡았는데 그의 데뷔작이다. 성우진은 <프렌즈>의 제니퍼 애니스톤, <분노의 질주> <에어리언2020>의 빈 디젤, 해리 코닉 주니어등이 참여하고 있다. 99년 현지 개봉당시에는 비평가들로부터 "디즈니가 만들지 않은 애니메이션중에서는 최고"라는 찬사까지 받으며 호평을 받았지만, 홍보와 마케팅의 미흡으로 흥행에는 실패했다. 국내에서도 미개봉 상태로 바로 비디오로 출시되었지만 2005년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극장으로 소개되었다.



줄거리
시대는 1957년, 소련의 스퍼트닉 인공위성의 발사와 공산주의 물결은 미국인들에게 두려움으로 다가왔으며, 냉전의 분위기는 특히 ‘미국제’가 아닌 것은 모두 적이라는 사고가 지배적인 때이다. 미국의 동북부 메인주의 록웰(그야말로 노만 록웰의 그림에서나 보는 듯한)이라는 동네를 무대로 한다. 아홉 살의 어린 소년 호가스 휴스(일라이 메리앤달)는 엄마(제니퍼 아니스톤)가 일하는 커피숍에서 다람쥐를 가지고 흥분하며 놀고 있다. 바닷가로 UFO와 같은 거대한 물체가 하늘로부터 추락한 것을 보았다고 소란을 피는 나이든 어부의 이야기를 들은 호가스는 모험심에 발동이 걸리고, 엄마의 조심스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동네를 둘러싸고 있는 침엽수의 숲속으로 UFO를 찾고자 탐험에 나선다.

호가스가 발견한 물체는 키가 20여 미터나 되는 거대한 철제로봇이다. 배가 고픈 듯이 발전소의 각종 쇠붙이를 먹던 중 전기충격으로 비틀되는 그를 호가스가 구해준다. 곧 소년과, 역시 소년처럼 순진한 거인로봇은 친구가 되고, 호가스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의 새로운 친구가 알려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수단을 간구한다. 별난 고철예술상주인 딘 멕코핀(헤리 코닉 Jr. 분)의 도움을 받아 로봇을 고철쓰레기장에 숨긴다. 한편, 정부의 ‘X-파일’ 요원이랄 수 있는 켄트 맨슬리(크리스토퍼 맥도날드 분)가 UFO의 소문을 듣고 마을에 등장한다. 맨슬리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로봇을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 정보를 캐내고 자이안트를 추적하려 한다. 거인은 오래가지 않아 발견되고 외계인의 침략망상으로 가득찬 맨슬리는 군대를 동원하여 어린이 같은 로봇에게 대항하며 의도적으로 전투를 일으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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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레더블>과 <라따뚜이>를 연속 히트시킨 브래드 버드 감독의 데뷔작으로 비록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비평가들과 누리꾼들에게 호평과 찬사를 받는 명작 애니메이션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1960년대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낯선 이방인게 적대심과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당시의 상황을 외계에서 떨어진 로봇과 연결시켜 웃음과 감동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고 있다. 네이버에선 평점 9.21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비록 국내에서 개봉을 하지 못했기에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감상을 한 많은 영화팬들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요즘같이 3D 애니매이션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오랜만에 예전 애니메이션의 냄새를 맡을수 있어서 보는내내 잔잔한 감동을 받을수 있었다. 영화 <ET>와 <슈퍼맨>을 섞어놓은듯한 익숙한 줄거리이지만, 원작 소설은 1960년대에 쓰여졌다는 사실을 가만한다면 정말 놀라울정도로 탄탄하고 좋은 시나리오가 아닌가 싶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인건 작품의 엔딩이 정말 깔끔하고 감동적이라점이다. 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세히 설명할수는 없으나 감동적이나 다소 슬픈 새드엔딩으로 끝나는듯 했으나 마지막에는 다시금 희망을 가질수 있는 감동과 재미를 주고있다. 남녀노소할것없이 누구나 즐길수 있는 완전무결(?)한 가족영화가 아닐가 싶다. 개인적으로 트랜스포머보다는 차라리 이 작품을 실사로 만들었으면 더 큰 재미와 감동을 줄수 있지 않은가 싶다.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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