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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애니메이션

호튼 (Horton Hears A Who, 2008) - 웃음은 약하나 교훈과 메시지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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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튼 (Horton Hears A Who, 2008)


애니메이션.가족.모험 / 미국 / 86분 / 개봉 2008.05.01
감독   지미 헤이워드, 스티브 마티노
출연   짐 캐리, 스티브 카렐, 아스라 피셔...


<아이스 에이지>, <로봇>를 히트시켰던 20세기 폭스 애니메이션-블루 스카이 스튜디오가, <그린치>, <더 캣>의 원작자인 닥터 수스(테오도로 수스 가이젤)의 1954년산 동명 베스트셀러 그림 동화를 3-D CG 기술로 대형스크린에 부활시킨 가족용 애니메이션. 제작비 8,500만불이 투입된 이 애니메이션은 최강의 코믹 스타들로 성우진을 구성했는데, <그린치>에서 타이틀롤을 연기한 바 있는 짐 캐리가 주인공 호튼의 목소리를 맡았고, <에반 올마이티>, <댄 인 러브>의 스티브 카렐이 ‘누군가 마을(Whoville)’ 시장의 목소리를 담당했으며, <분노의 핑퐁>, <굿 럭 척>의 댄 포글러, <사고친 후에>, <슈퍼배드>에서 공연했던 세스 로간과 조나 힐, 한때를 풍미했던 75세의 원로코메디언 캐롤 버넷, <스쿠비 두>, <나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의 이슬라 피셔, 부부 코메디언인 윌 아넷(<세미-프로>, <블레이즈 오브 글로리>)과 에이미 폴러(TV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댄 인 러브>, <런던>의 데인 쿡, , TV <내이름은 얼(My Name Is Earl)>의 제이미 프레슬리 등이 목소리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연출은 픽사 스튜디오 출신으로 <니모를 찾아서>, <몬스터 주식회사> 등의 작업에 참가했던 지미 헤이워드와 <로봇>의 미술감독 출신인 스티브 마티노가 공동으로 담당했는데, 둘 모두 이번이 연출 데뷔작이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3,954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4,501만불의 화끈한 수입을 벌어들이며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출처:네비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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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여린 마음을 가진 코끼리 호튼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는 재주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머리를 덮을 정도로 큰 귀 때문에 아주 작은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호튼은 어느날 이상한 소리를 듣는데 둘러봐도 아무도 없다. 그것은 정글을 떠다니는 먼지보다 작은 민들레 씨 안에 사는 ‘누군가마을(Whoville)’ 시장의 목소리였던 것. 서로를 볼 수 없지만, 대화로 상대방의 존재를 확인한 호튼과 시장은 대화를 시작한다. 한 낮이 컴컴해지고 여름에 눈이 내리는 것을 목격하고 한 시장은 ‘누군가 마을’이 위기에 처했음을 깨닫고, 호튼에게 마을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달라고 부탁한다. 마음착한 호튼은 ‘누군가 마을’의 존재를 믿지않는 정글 동료들에게 외면을 당하는 설움을 겪으면서도 ‘사람은 사람…크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즉각 행동에 나서는데, 심술궃은 악당 캥거루와 독수리가 이를 방해한다. 한편, 시장 역시 닥친 위험을 믿지 않는 천하태평 주민들에게 ‘하늘너머에 우리를 도와주는 코끼리가 있다’고 말하다가 왕따를 당한다. 호튼과 시장은 과연 위험에 빠진 마을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국내외 비평가들뿐만 아니라 일반 영화팬들에게도 나름 인정받고 좋은 평가를 받았던 애니메이션이다. 무엇보다 영화 <맨인 블랙>의 마지막 장면과도 많이 흡사한 재미있고 독특한 설정과 줄거리가 상당히 인상적이며,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여러가지 느끼는게 많은 교훈적인 내용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리트가 아닐까 싶다. 자신의 소신을 꿋꿋하게 지켜나가는 호튼의 모습이나, 크기나 가진것을 따지지 않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윤리적인 자세등이 영화 곳곳에 배어 있어서 단순히 웃고 즐기는걸 넘어 배울점이 참 많은 교훈적이고 교육적인 작품이다. 하지만 아쉬운점도 분명 존재하는데, 교훈적인 메시지와 주제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기대보다 코믹함이 부족해 그다지 웃음을 유도하지 못하고 있다. 성우(배우)들이 쉴새없이 대사를 쏟아내면서 연기를 하고 있지만 연기력의 문제라기 보다는 애초부터 시나리오 자체가 코미디적인 요소가 많이 부족한듯싶다. 아무래도 헐리웃 애니메이션은 재미있는 캐릭터와 시사/풍자적인 웃음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수 있는데 <호튼>은 그러한 관점에서 볼때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하고 살짝 지루하기까지 한다. 물론 후반부 크라이막스에 이르면서 신선한 상상력과 이야기 전개로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기에 영화가 끝나후 지루했다는 생각은 그다지 느껴지진 않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크게 웃었던 기억이 없다는걸 눈치챌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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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러한 코미디의 부재를 대신 채워줄 신선한 발상과 설정들, 그리고 나이를 떠나 누구나 소중한 교훈들을 얻어갈수 있을만큼 좋은 메시지들을 덕분에 결코 후회할만한 작품은 아니지 않나싶다. 기존의 <슈렉>이나 <쿵푸팬더>같은 헐리웃 애니메이션들처럼 큰 웃음은 주지 못하기에 크게 인상적이지는 못할지 모르겠으나 여러가지를 생각해보게끔 하는 상상력이 풍부한 괜찮은 애니매이션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현재 네이버에선 8.23으로 꽤 높은 평점을 받고 있는중이다.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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