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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멜로/드라마

스마트 피플 (Smart People, 2008) - 헛똑똑이 괴짜가족들의 유쾌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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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피플 (Smart People, 2008)


코미디.드라마.멜로 / 미국 / 94분 / 개봉 2008.08.21
감독   노암 머로
출연   데니스 퀘이드, 사라 제시카 파커, 엘렌 페이지...


원제 ‘영리한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학문에는 뛰어나지만 가족과 사랑의 문제는 잘 해결하지 못하는 한 홀아비 교수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물. 2008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소개되어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던 이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투모로우>, <밴티지 포인트>의 데니스 퀘이드가 주인공인 로렌스 웨더홀드 교수 역을 맡았고, TV <섹스 앤 시티>, <달콤한 백수와 사랑만들기>의 사라 제시카 파커가 로렌스의 옛제자이자 그와 사랑에 빠지는 여의사 자넷 역을 연기했으며,
<주노>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명연기를 펼쳤던 엘렌 페이지, <사이드웨이>, <스파이더맨 3>의 토마스 헤이든 처치, <폭력의 역사>, <평화로운 전사> 애쉬톤 홈즈, <허공에의 질주>, <위험한 유혹>의 크리스틴 라티, TV시리즈 <원 온 원>의 카밀 매나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나이키, 아디다스, e-베이 등의 걸작 CF를 연출했던 노암 머로가 담당했는데 이번이 극영화 연출데뷔작이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1,106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409만불의 저조한 수입을 벌어들이며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7위에 랭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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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아내와 사별한 로렌스 웨더홀드 교수는 냉정하고 지적인 천재이지만, 사랑과 가족 문제만 부딪히면 멍청이가 된다. 대학에 다니는 아들은 그를 신뢰하지 않고, 아버지를 닮아 굉장한 지적능력을 지닌 10대 딸은 지나치게 말이 많고 조숙하며, 입양된 그의 형 마저 그의 가정사를 복잡하게 만든다. 모든 일에 흥미를 잃어버린 그는 자신이 대가였던 빅토리아 시대 문학에 대해서 조차도 더 이상 열정을 보이지 못한다. 형과의 예상치 못했던 동거가 계속되던 어느날, 병원에 입원한 웨더홀드 교수는 의사가 된 옛날 제자 자넷과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한눈에 그녀에게 반한다. 이제 웨더홀드 교수 및 그의 가족 모두에게 큰 변화가 일어나는데...



현지 개봉당시 비록 양분되기는 했으나 호평도 들었고 국내에서도 평점 8.29를 받을정도로 영화팬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는 현재 개봉중인 작품이지만... 분명 잔잔하며서도 유쾌하게 독특한 한가족을 다룬점말고는 그다지 높게 평가할만한 작품은 아니지 않나 싶다. 특히나 일부 영화팬들을 제외하곤 흥행과는 거리가 먼 전형적인 가족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단지 이쁜것과는 거리가 멀고 너무 평범한 외모를 지닌 엘렌 폐이지의 개성강한 연기가 더해지면서 전체적인 영화의 매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는걸 제외하곤 말이다. 그녀가 출연했던 전작들을 살펴보면 저렇게 작고 평범하게 생긴 여배우가 어쩜 그렇게 기억에 각인될만큼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는지 참 신기할 따름이다. 그녀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개성과 말투등이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무섭게 변하면서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원천력이 아닌가 싶다. 이번 영화에서도 데니스 퀘이드의 괴짜 딸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내는데 이 역활은 마치 그녀 아니면 누구도 할수 없을것처럼 딱 떨어지는 캐스팅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그녀말고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은 또 있다. 그녀의 아버지역을 연기한 데니스 퀘이드와 삼촌으로 나오는 토마스 헤이든 처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엘렌 페이지의 찰떡궁합의 호흡을 보여준 토마스 헤이든이 가장 인상적이지 않았나 싶다. 백수라서 형의 집에 얹혀사는 처지지만 항상 긍정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그의 연기 모습또한 엘렌 페이지만큼이나 자연스럽지 않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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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로 말만 가족이 서로 각자 살아가는 한 가족이 서서히 마음을 열고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게되는 따뜻하고 유쾌한 영화라는건 분명 인정해야할 부분이지만, 과연 이 영화가 평점 8.29를 받을만큼 재미있는 작품인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물론 비교적 완성도도 높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지만 가장 1차원적인 오락성을 따지고 볼땐 그다지 매력적인 영화는 아니라고 할수 있다. 또 다섯명의 인간관계안에서만 이뤄지는 줄거리는 다소 단조롭고 평범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그렇다고 그들의 모습이 일반적인 가족들과 비슷해서 관객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낸다거나 어떤 교훈을 얻어갈만한 이야기도 아니지 않나 싶다.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기에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대해서 토를 달 생각은 없지만 그렇게 크게 매력적이거나 높은 평가를 받기엔 부족한점들이 분명 존재하지 않나 싶다. 그렇지만 분명 완성도도 높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은 괜찮은 영화임에는 틀림없는거 같다. 따라서 큰 기대감만 가지고 있지 않다면 나름 유쾌하게 볼수 잇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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