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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코미디/로멘틱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수 있는 일 (What Happens In Vegas, 2008) - 가볍게 기분전환용으로 볼수 있는 로멘틱 코미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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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수 있는 일 (What Happens In Vegas, 2008)



코미디.멜로.로멘스 / 미국 / 98분 / 개봉 2008.05.29
감독    톰 본
출연    카메론 디아즈, 애쉬튼 커처...


각각 실연과 실직의 괴로움을 달래고자 라스베가스를 찾았다가 우연히 만나 술김에 결혼까지 치러버린 커플이 도박에서 거금을 따게 되면서 일어나는 소동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 미국 개봉에선 첫 주 3,215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2,017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함께 개봉한 <스피드 레이서>를 3위로 밀어내고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되었다. 다소 뻔한 로멘티 코미디물이지만 카메론 디아즈와 애쉬튼 커처라는 두 스타 배우의 매력만큼은 나름 느껴지는 작품이다.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헐리우드에서만 생길수 있는 일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으로 일관하였다.


줄거리
남자친구에게 차인 조이와 한순간에 백수가 된 잭. 괴로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환락의 도시 라스베가스를 찾은 이들은 처음 만난 관계이지만 함께 엄청 마시고 인사불성상태에서 하루밤을 같이 보낸다. 이튿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둘은 서로의 손가락에 결혼반지가 끼어져 있음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술취한 와중에 결혼식까지 치른 것. 둘이 모든 실수를 원점으로 되돌리려는 그 순간, 슬롯머신에 넣은 25센트짜리 동전이 무려 300만달러의 잭 팟에 당첨된다. 어쨌든 결혼한 부부사이인 둘은 어떻게 하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게 해서 돈을 독차지할까 고민하며 동거에 돌입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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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카메론 디아즈의 빅팬이기에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어떻든 무조건 감상했던 코미디 영화이다. 포스터와 간략한 줄거리만 봐도 대충 어떤 느낌의 헐리웃 영화인지 대략 감이 잡히는 다소 뻔한 스타일의 영화이기는 하나 워낙 애쉬튼 커처와 카메론 디아즈의 스탕성과 상품성이 대단하고 나름 자신들의 매력을 뽑내고 있기에 그렇게 실망스럽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영화나 미드들을 통해서 술에 취해 처음 만난 이성과 라스베가스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설정등은 많이 봐왔기에 소재부터 식상면이 없지 않아 있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이나 결말등도 다소 뻔한편이어서 그저그런 로멘틱/코미디물이라고 평가할수 있을듯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네이버에서 평점 8.64를 받고 있는건 다소 과장된 점수이기는 하나 스타성하나만큼은 최고인 두 남녀 주인공때문이 아닐까 싶다. 기존의 작품들에서도 시원한 웃음과 밝은 모습으로 많은 남성팬들을 사로잡았던 카메론 디아즈와, 많은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데미무어와 연인으로 지내며 꾸준히 인기를 쌓아가고 있는 애쉬튼 커처가 나름 본인들의 매력은 발산하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물론 <해리가 셀리를 만났을때>때나 톰행크스와 맥라이언 커플만큼의 내공(?)은 없지만 영화속에서 서로 못잡아먹어 안달인 두사람의 모습은 기본은 하고 있다고 해도 될듯싶다. 게다가 평소에 두배우의 열혈팬들이라면 두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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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에서 소변을 보거나, 화장실 문짝을 뜯어내는등의 서로를 골탕먹이는 해프닝들이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들인데, 여러가지들을 들려주고 있지만 이미 어디선가 본듯한 이야기들이기에 큰 웃음은 주지 못하는거 같다. 현지 개봉당시 비평가들이 악평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다지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는데, 관객들도 공감할만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아쉬운건 돈때문에 어쩔수없이 결혼생활을 해야만 하는 상황속에서 좀 더 신선하고 독창적인 이야기들을 뽑아낼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것이다. 두 인기 배우의 개성을 살리는데에는 비교적 애쓴 흔적이 보이지만 스토리의 개성은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몇몇 조연들이 제법 괜찮은 웃음들을 주곤 있지만, 전체적으로 식상한 코미디를 보여주고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워낙 이런 장르를 국내팬들이 좋아하고 즐겨보기때문에 특별히 떨어지는 완성도가 아니라면 킬링타임용이나 가볍게 볼수 있는 기분전환용으로는 적당하지 않을가 싶다. 조금 과장된것같기는 하나 누리꾼들에게도 제법 높은 평점을 받고 있는점만 보더라도 졸작은아니고 그저 그런 평작 수준은 되는듯 싶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조금 좋은 점수를 받을수도, 조금 낮은 점수를 받을수도 있는 그런 로멘틱 코미디물인거 같다.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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