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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코미디/로멘틱

색즉시공 2 (2007) - 전편을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재탕 섹시/코미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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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즉시공 2 (2007)


코미디 / 미국 / 115분 / 개봉 2007.12.12
감독    윤태윤
출연    임창정, 송지효, 최성국, 신이...


한국형 섹시 코미디의 대표격이라 할수 있는 <색즉시공>의 5년만에 나온 속편. 1편의 출연진들이 대부분 그대로 나오는데 주인공 임창정을 비롯해 최성국, 신이, 유채영, 이대학등이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하지원와 진재영 대신 송지효와 이화선이 새로이 투입됐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대학생들의 성생활과 러브스토리를 중점으로 이야기를 전개 하고 있으며 철저하게 전편과 흡사한 분위기와 설정을 따르고 있기에 이렇다할 신선함이나 참신함이 느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비교적 흥행성적과 네티즌들의 평가는 긍정적인편이다.


줄거리
여자친구와 사귄지 몇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입술만 가지고 놀뿐(?) 다음 단계로 진전이 없는 은식(임창정)은 어떻게 하면 여친과 잘수 있을까 궁리만 하고 있다. 한편 은식의 써클 단장인 성국(최송국)은 차력부를 닫고 새롭게 k-1을 하기 시작한다. 곧 있을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준비하지만 수영부에 새로온 코치 영채(이화선)에게 홀딱 빠져버리고 말아 제정신이 아니다. 그러던중 수영부와 k-1부는 함께 제주도로 전지 훈련을 가게되지만 얽히고 섥히 해프닝들이 벌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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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만한 아우 없다는 말처럼 어디까지나 전편의 분위기와 설정을 그대로 답습하고만 있을뿐 이번 속편도 전편에 비해 크게 달라진것도 나아진것도 없다. 그저 반반한 여배우들을 벗기는데에만 혈안이 되서 어떻게 하면 더 단순하고 자극적인 작품이 될수 있을까 하고 애쓴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워낙 섹스 코미디라는 장르가 한국에서 제법 통하는 편이라 큰 기대없이 감상했던 관객들에겐 그다지 나쁘지만은 않은 작품일수도 있다. 무엇보다 코미디 연기엔 일가견이 있는 임창정과 최성국, 신이, 유채영등의 연기자들이 자신만의 독특하고 개성강한 캐릭터들을 전편과 마찬가지로 100% 발휘하고 있기때문이 아닐까 싶다. 거기다가 색즉시공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인 더럽고 야한 화장실 유머가 유치하긴 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일차원적인 웃음을 원하는 관객들에겐 더없이 완벽한 영화라는 점도 중요한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확실히 전편보다는 웃음이 약해진건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약해졌다기 보다는 전편과 너무 흡사하고 유사해서 똑같은 개그를 2번보는거와 비슷한 느낌이다. 거기다가 웃음을 둘째치더라도 이 영화를 선택하는 대부분의 남성 관객들이 그러하듯 이쁘고 날씬한 여배우들의 노출과 배드씬도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전편에 비해 섹시함도 많이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다. 물론 몇명의 여배우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주조연 배우들이 어느정도 노출을 하고 배드씬을 보여주고 있지만 전편의 진재영이나 하지원과는 확실히 급이 다른 수준(?)이기에 만족스럽지 못한 비주얼(?)이 라고 할수 있다. 그나마 이화선이 혼자서 고군분투하고 있기에 그나마 다행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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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워낙 코미디 연기엔 일가견이 있는 배우들이 모였기에 기본은 하고 있지만 전편에 비해 웃음이나 섹시함의 수위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편이다. 시간이 흐른후에 1편과 2편의 장면들을 섞어놓는다면 과연 어떤게 2편인지 구분할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마저 든다. 에어로빅 부에서 수영부로, 차력부에서 격투기부로 바뀐것 말고는 거의 변한게 없는 재탕 영화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한국 관객들에겐 꽤 먹히는 장르의 특성상 큰 기대 없이 본다면 몇번은 웃을수 있는 코미디물인것도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라고 할수 있다. 현재 네이버에선 8.13으로 예상보다 높은 평점을 받고 있는 중이다.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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