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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스릴러/미스터리

위 오운 더 나잇 (We Own The Night, 2007) - 80년대 뉴욕의 밤을 지배했던 세 부자지간의 위험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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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오운 더 나잇 (We Own The Night, 2007)


스릴러.범죄.드라마 / 미국 / 116분 / 개봉 2008.05.29
감독   제임스 그레이
출연   마크 윌버그, 호아킨 피닉스, 로버트 듀발, 에바 멘데스...



1980년대 후반의 뉴욕을 배경으로 경찰인 형과 아버지에 반해 클럽을 관리하는 동생이 겪는 범죄와 복수에 관한 드라마/스릴러물. 러시아계 미국인 감독 제임스 그레이의 3번째 감독 작품으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그레이 감독이 직접 각본을 겸한 이번 작품 역시 20007년도 깐느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작으로 초청되었다. 마크월버그, 호아킨 피닉스, 로버트 듀발이 부자지간으로 나오며 에바 멘데스가 호아킨의 여자친구역을 연기하고있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2,362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1,083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개봉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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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줄거리
영화의 배경은 1988년 뉴욕. 브룩클린 브라이튼 비치에 위치한 인기 나이트클럽 엘 카리베(El Caribe)는 러시아 마피아가 운영하는 곳으로, 바비 그린은 그곳의 매니저이다. 바비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여자친구 아마다를 제외하고는 아무에게도 자신에 대해 밝히지 않는데, ‘그린’도 그의 진짜 성이 아니라 바꾼 것이다. 사실 그는 뉴욕 경찰 가족의 일원으로, 형 조셉은 뉴욕 경찰계의 떠오르는 스타이고, 뉴욕 경찰청 부국장인 아버지 버트는 경찰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러시아 마피아의 두목 바딤이 뉴욕 경찰에 전쟁을 선포하면서, 바비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가족을 위할 것인가, 자신을 위할 것인가?


1980년대 치열하고 잔인했던 뉴욕시의 경찰과 갱들의 전쟁을 다룬 영화로서 무엇보다 연기력을 인정받는 명 배우들의 호연이 볼만하며, 당시의 사회상과 분위기등을 그대로 느낄수 있을정도로 사실감이 뛰어난 범죄/스릴러물이다. 물론 다소 뻔한 줄거리나 식상한 소재로 느껴질수도 있으나 영화속에서 밤을 지배하는 세 부자지간 처럼 116분의 상영시간동안 관객 역시도 확실히 지배하고 있다. 결코 지루함이 느껴지거나 하진않고 영화내내 몰입해서 볼수 있을만큼 오락성면에서도 부족하지 않다. 다만 극중에 나오는 러시아 마피아들을 좀 더 악하고 잔인하게 설정을 하거나 주인공 호아킨 피닉스와 그의 여자친구가 마피아들로 인해 좀 더 괴롭힘(?)을 당해서 전체적으로 영화의 긴장감이나 스릴감을 높였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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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는 비평가들로부터 호평도 받았고 기대에 못미치는 작품이라는 평가도 받았지만, 박스오피스 3위라는 흥행성적이 보여주듯 충분히 일반 영화팬들에게 사랑받을만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하지만 현재 국내 개봉중이지만 블록버스터들에 밀려 10위안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남성위주의 범죄/액션 영화의 분위기가 강하기때문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여성들에게는 크게 어필할만한 영화적 요소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아직 개봉한지 일주일도 안되었기에 좀 더 지켜본다면 10위안에는 충분히 들지 않을까 싶다.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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