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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Hero, 2007) - 오히려 이 영화때문에 원작 드라마에 관심이 가는...

챈들러전 2008. 3. 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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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Hero, 2007)


드라마.코미디 / 일본 / 129분 / 개봉 2007.11.01
감독  수주키 마사유키
출연  기무라 타쿠야, 마츠 다카코, 오오츠카 네네...


2001년 후지TV에서 총 11회분으로 방영했던 동명의 드라마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 일본 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 30%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6년만에 드라마의 주조연 배우가 모두 다시 뭉쳐서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일드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일본 대표 미남 배우 기무라 타쿠야,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4월 이야기>의 여배우 마츠 다카코, 그리고 일본내 한류의 중심에 서있는 이병헌이 까메오로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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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엉뚱하지만 천재적 사건 해결력을 자랑하는 행동파 검사 쿠리우(기무라 타쿠야). 도쿄 검찰청 동료 검사 시바야마(아베 히로시)가 자신의 이혼소송으로 바쁘자 어쩔 수 없이 그가 맡던 사건을 넘겨 받게 된다. 용의자가 모든 죄를 자백한 사건으로, 모두가 쉽게 판결이 날 거라고 믿는 재판이었다. 그러나 법원에서 돌연 용의자가 ‘검사의 진술은 모두 거짓’이라며 자백을 번복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쿠리우는 검사로서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또한 상대편 변호인으로 일본 최고의 거물급 변호사 가모우가 등장하면서 사건은 또 다른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진술로 자신의 목을 조여오는 가모우 변호사의 공격에 궁지에 몰린 쿠리우 검사. 단순 상해치사 사건에 검찰 특수부까지 개입하며 쿠리우는 점차 사건의 배후에 거대 권력의 음모가 숨겨져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자신이 맡은 사건의 승패에 일본 전역이 주목하고 있는 국회의원 하나오카 의원의 뇌물수수 사건의 열쇠가 달려있는 것. 결정적인 증거를 잡기 위해 한국검사 강민우(이병헌)에게 수사 협조를 요청, 사무관 아마미야와 함께 부산으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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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히어로에 대해서는 익히 그 명성을 들었었기에 실제로 시청한적은 없지만 어느정도의 기대감과 함께 TV드라마를 리메이크했다는 점때문에 반신반의 하는 맘으로 감상해봤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오히려 이 영화를 통해 일드 "히어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영화로 재탄생하기엔 다소 볼거리도 부족했고 이야기도 가벼운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각기 살아있는 캐릭터들과 배우들간의 호흡이 일품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그리고 드라마를 원작으로 해씩에 그런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밝고 위트가 넘치는 느낌이 강했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유쾌하게 볼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물론 특별한 반전도 없고 법정 영화로서의 긴장감이나 섬세함은 다소 부족하지만, 무게감있고 카리스마 있는 작품을 기대하지만 안했다면 사소로운 단점들은 그냥 눈감아줄수 있을듯 싶다. 특히나 마츠 다카코를 너무 좋아하는 팬으로서 그녀의 작품을 오랜만에 볼수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하지만 그녀도 이제 조금씩 아줌마의 티를 내기 시작하는거 같아 섭섭한 마음도 금할길이 없다.. ㅜㅜ

원작 드라마의 팬들에 힘입어 네이버에서도 평점 7.94라는 제법 괜찮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일본 영화속에서의 한국 모습이 어떻게 느껴지는지도 이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

10점 만점에 7.5점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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