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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멜로/드라마

리벤지 45 (.45, 2006) - 매맞고 사는 밀라요보비치(?) 그럼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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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 45 (.45, 2006)


드라마 / 미국 / 100분 / 개봉 2008.02.28
감독  게리 레논
출연  밀라 요보비치, 앤거스 맥파디언...


논픽션과 픽션을 섞어놓은듯한 독특한 연출방식의 영화로서, 뒷골목에서 거물 취급을 받는 양아치 남자친구로부터 벗어나려는 여자의 반전 드라마. <레지던트 이블>시리즈의 여전사 밀라 요보비치가 매맞고 사는 여자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후반까지는 그녀의 이미지와는 전혀 맞지 않게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는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리얼한 배우들의 열연이 상당히 인상적이며
마지막 반전이 존재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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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캣(Kat)’은 ‘빅 알(Big Al)’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름처럼 엄청난 남자인 ‘빅 알’은 결국 잠자리에서 끝내주는 자신의 남자친구이다. 다른 사람들은 ‘캣’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한폭탄 같은 무서운 아이, 하지만 매혹적인 외모를 지닌 미워할 수 없는 악녀이다.

 캣과 알은 불법으로 총기를 판매하며 살고 있다. 캣의 레즈비언 친구 빅(Vic)은 알의 폭력성과 암울한 미래를 걱정하며 캣에게서 알을 떼어내려고 한다. 알의 동료이자 캣의 또 다른 남자친구 라일리(Reilly)도 캣을 도와주려 한다. 그러던 어느날 캣이 총기를 판매한 호세와 술집에서 마주치는 모습을 본 알이 캣에게 한눈 팔았다며 극심한 폭행을 가한다. 만신창이가 된 캣에게 빅과 라일리는 고소를 하거나 제거하라고 충고한다. 캣은 변호사 리즈(Liz)를 만나 대화하면서 알을 떠날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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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밀라 요보비치를 비롯해 뒷골목에서 살아가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가 돋보이고 있다. 격정적이고 선정적인 연기를 위해 전라의 모습을 보여줄뿐만 아니라, 왠만한 내공이 있지 않고서는 쉽게 소화할수 없는 3류인생의 모습들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런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풀어내고 포장해야하는 감독의 연출력에는 다소 문제가 있어보인다. 일단 남녀주인공들의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하는 방식의 독특한 이야기 구조는 제법 신선하기는 하나 전체적으로 관객을 끌만한 매력을 지니고 있진 못하다. 또한 마지막 반전을 공개하는 장면에서도 관객이 원하는 충격적이거나 뒷통수를 맞은듯한 느낌따위는 전혀 없다. 게다가 반전을 위한 복선이나 단서가 전혀 없었기에 조금 억지스럽고 갑작스런 기분도 들수 있다.

폭력적이고 변태적인 남자친구로부터 폭력을 당하며 벗어날수 없는 나약한 여성의 모습을 너무나 완벽하게 소화해낸 밀라 요보비치와 다른 주조연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만 기억될뿐, 오락성이나 영화적 감흥은 그다지 크지 못한게 아닐까 싶다.

10점 만점에 6.5점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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