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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멜로/드라마

아이엠 샘 (I Am Sam, 2001) 가장 순수하고 맑은 부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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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 샘 (I Am Sam, 2001)


드라마 / 미국 / 131분 / 개봉 2002.10.18
감독  제시 넬슨
출연  숀펜, 미셀 파이퍼, 다코타 패닝...


숀팬의 정신지체자 연기와 다코타 패닝의 귀엽고 똑부러지는 모습이 너무나 조화를 잘 이루어냈던 작품. 두 사람은 각종 영화제에서 그해의 남우주연상과 아역상을 모두 휩쓸정도고 인정받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나 이 작품으로 인해 아역배우 다코타패닝은 그야말로 최고의 스타자리에 오르게되고, 이후의 많은 작품에서 귀엽고 사랑스런 여자아이의 모습을 유감없이 펼치게되는 활약을 보여주게된다. 연기,영상,음악이라는 3박자를 골고루 갖춘 수작중의 수작이라는 평가.





줄거리
어린 딸 루시(다코다 패닝)를 키우는 샘 도슨(숀 펜)이 다른 아버지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정신지체 장애자라는 점이다. 하지만 비슷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살아가는 샘이 딸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다른 아버지들과 마찬가지이다. 루시가 7세가 되자 루시의 지적 능력은 아버지 샘을 앞서게 되고, 사회복지 단체는 복지방침에 따라 루시가 새로운 양부모 밑에서 커야 한다고 주장한다. 루시를 곁에 두고픈 샘은 이들에 맞서 거의 이길 확률이 없어 보이는 법정 투쟁에 나서는데, 여성 변호사 리타 해리슨(미셀 파이퍼)이 그를 돕고 나선다. 과연 이들은 부녀간의 무조건적 사랑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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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40대가 아니라 10대 20대의 남자관들까지, 나중에 저런 딸 하나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누구나 한번쯤 해보게 만든 다코타패닝의 모습.

7살 지능을 가진 아버지를 위해 일부러 어려운 단어들을 모르는척하는 천연덕스러운 다코타 패닝을 보면, 정말 저렇게 어린 아이가 이런 연기를 한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수가 없다. 특히나 동그란 눈을 크게뜨고 처다보는 모습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인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곤한다. 물론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러서 그 당싱의 모습을 볼수는 없지만, 다코타 패닝이란 이름을 듣게되면 한없이 맑고 총명한 그녀의 눈망울이 기억난다. 작품속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새로운 부모님과 살게된 다코타 패닝이 밤만되면 창문을 열고 맨발로 인형을 안은채 숀팬(친아버지)를 찾아가는 장면을 꼽고싶다. 비틀즈의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매일밤 아빠를 만나러가는 소녀와 다시 집으로 안고 돌아오는 숀팬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왠지모르게 가슴이 따뜻해지고 잔잔한 감동을 느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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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을정도로 완벽한 장애인의 연기를 보여준 숀팬도 이 작품이 많은 팬들 기억속에 자리잡게끔 만든는 중요한 요인중에 하나이다. 숀팬이란 배우를 알지 못했던 관객이 이 작품을 감상했다면, 아마 진짜 장애인이라고 오해했을수도 있을정도로 흠잡을데없는 명연기가 아닌가 싶다. 또한 숀팬의 친구들로 나오는 4명의 조연배우들또한 화려하거나 눈에 띄지는 않지만, 숀팬만큼이나 훌륭하고 완벽한 장애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정말 그중에 2명정도는 진짜 장애를 가진 배우가 아닐가라는 의심까지 해봤던 기억이 난다.

미셀 파이퍼가 연기한 역활은, 사회적으로는 크게 성공한 변호사지만 남편,아들과의 관계가 원만치 않은 약간은 이기적인 캐릭터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순수한 장애인 숀팬을 만나게 되면서 자신이 잊고 살았던 것들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되고, 가장 우선시해야할건 바로 사랑하는 가족이라는걸 깨닫고 있다. 다른 두 주인공처럼 눈에 띄지는 않지만, 냉철하고 성공에만 사로잡힌 변호사 역활을 깔끔하게 소화냈다고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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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즐겨보는 팬들이라면 이미 감상했을 작품이기에, 굳이 자세한 설명을 할 필요는 없는거 같다. 혹시나 지루하지 않을까라는 편견을 가지고 미루고 있던 분들이 있다면, 의심하지말고 바로 감상해보길 추천해주고 싶다. 왜 그토록 많은 팬들과 비평가들이 이 작품에 대해서 호평을 하는지 직접 깨닫게 될수 있을것이다.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캐릭터 속으로 깊이 빠져들어간 펜 덕분에 영화는 마법을 발휘할 수 있었다. 그의 연기는 (<레인 맨>의) 더스틴 호프만 조차도 질투할 만 했다."고 평했다고 한다.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