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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동경대부)> 크리스마스 맞춤용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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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Tokyo Godfathers, 2003)


애니메이션.드라마.코믹/일본/91분
개봉 2007.12.13

줄거리...
까칠한 아저씨 긴과 여자를 꿈꾸는 남자 하나, 십대 가출 소녀 미유키는 하루하루 대충~살아가는 홈리스들. 흰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에도 언제나처럼 쓰레기를 뒤지던 그들은 버려진 아기 ‘키요코’를 발견하게 된다. 키요코가 하늘이 보내준 천사라 생각한 홈리스 트리오는 아기천사에게 따뜻한 집을 찾아주겠다는 불타는 사명감으로 길을 나선다. 그러나 일은 꼬이고 꼬여 되려 키요코가 유괴 되고 마는데!! 긴, 하나 미유키는 성공적으로 아기천사를 부모님의 품에 안겨줄 수 있을까? 그리고 어느새 찾아온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트리오의 인생에도 희망이 빛이 드리우게 될까?



주인공인 노숙자 긴,하나,미유키 이 3명이 크리스마스 이브날밤 여전히 쓸만한것들을 찾기 위해 쓰레기 더미를 뒤지다 버려진 아기 '키요코'를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항루동안의 해프닝이다.
일단, 전형적이 크리스마스 맞춤형 애니메이션이다. 나오는 캐릭터들은 전부 노숙자,게이,술집작부,건달들로서 어두운 뒷골목 인생을 살아가는 불행한 이들이지만, 영화 전체적인 분위기는 상당히 밝고 따뜻하다. 특히나 크리스마 이브 밤부터 다음날 크리스마스 아침 동이 트기까지의 짧은 시간동안 아이를 둘러싸나 해프닝들이 상당히 유쾌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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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실패로 인해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게되자 스스로 노숙자가 된 아저씨 은, 겉은 까칠하고 냉철하지만 속은 따뜻하고 정이 많은 사람이다. 반면 한창시절에 게이바에서 가장 잘나가던 하나 아저씨는 항상 여자가되길 바라는 노숙자 게이이다. 거기다 노숙자의 길로 들어선지 얼마 안되는 여고생 미유키는 사실 자신을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지만, 집을 나오기전 저질렀던 실수가 너무 두려운 나머지 들어가지 못하고 긴,하나 아저씨와 함께 다닌다.
그러던 그들에게 버려진 아기가 이브날 나타나게 되고 까칠한 긴 아저씨는 경찰에 신고하려고하고, 평소에 아이를 그렇게 갖고 싶어했던 하나 아저씨는 자신이 키우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그렇게 다투던 그들은 결국 아이의 부모를 찾기로 결심을하고 아이와 함께 있던 사진을 가지고 도쿄를 해매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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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이지만 사실적인 이야기 구조와 현대사회의 어두운면을 끄집어내서 결코 어둡거나 부정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밝고 희망적으로 풀어나갔다는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영화에 등장하면서, 그들 각자가 갖고 있는 사연과 아픔들이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하게된다. 어쩜 불안한 미래와 암울한 현실을 살아가는 관객 자신의 모습들일수도 있다는 생각과 함께, 영화속 캐릭터들에게 놀라운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일어나는것에서 위로받고 희망을 가지게 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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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어린이들만을 위한 애니메이션은 아니며, 오히려 딱딱하고 부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성인들에게 보약과도 같은 존재의 영화라고 하는게 더 맞을거 같다. 크리스마스는 이미 지났지만 따뜻하고 감동적이면서도 유쾌한 애니메이션 한편 보면서, 2008년 새해를 기분좋고 희망적으로 시작해보는것도 좋을거 같다.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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