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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애니메이션

20세기 마지막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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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란 (Mulan, 1998)


개인적으로 헐리웃 애니메이션 베스트5를 꼽는다면 그중에 들어가는 한 작품이 바로 <뮬란>이다.
일단 뮬란하면 무엇보다 OST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미국 애니메이션중에 OST가 별로인 작품이 어디있겠냐마는, 특히나 이 작품의 음악들은 유난히 많이 들었던거 같다. 나중에 크리스티나 아길레나다시 리메이크했던 <reflection>이란 곡이 가장 유명하겠지만, 뮤지컬 느낌이 짙은 그외의곡들도
동양적인 영상과 어울리면서 작품의 재미를 더해주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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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의 35번째 장편 만화영화로서, 그동안 한번도 동양의 이야기를 소재로 다루지 않았던 헐리웃 애니메이션이 2천년간 중국 설화로 내려오는 '뮬란'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택하게 되었다.
중궁의 이야기이다보니 여백의 미가 중요한 동양적인 영상들이 타 헐리웃 애니메이션과 선명한 차이를 느끼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성우들도 중화계 배우들로 대거 기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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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을 넘어 흉노적이 처들어오자 중국 황제는 온 나라에 징집 명령을 내린다. 딸 뮬란만 있고
아들이 없는 뮬란의 아버지는 불편한 몸으로 전쟁에 나가야한 상황이 되지만, 이를 보다 못한 뮬란이
스스로 남장을 하여 아버지 대신 입영한다. 이를 가상하게 여긴 가문 조상들은 뮬란을 보호하려고 수다스런 꼬마 용 무슈와 행운의 귀뚜라미 크리키를 딸려보낸다. 여자의 몸이지만 누구보다 용기있고 지혜로웠던 뮬란은 큰공을 세우고 황제를 구한다는 해피엔딩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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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의 헐리웃 애니메이션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뮬란>도 상당히 유쾌하고 코믹한 느낌의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꼬마용 무슈와 행운의 뀌뚜라미 크리키의 만담식 유머는 찰떡궁합이라는 말이 어울리만큼 관객의 웃음보를 터트려준다. 그리고 거친 군인들인 땅딸보,덩치,홀쭉이도 전형적인 코믹 캐릭터들의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뮬란과 남자 주인공 샹의 로멘스도 나오는데 마치 얼마전
방영했던 커피프린스 1호점과 상당히 흡사한 연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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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으로 상징되는 중국의 웅장함을 나타내기 위해서 <뮬란>은 1,312피트의 CGI를 사용했는데, <라이온 킹>에서 324피트의 CGI가 사용된 것과 비교하면 최대의 스케일로 기록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특히나 훈족과의 전투장면의 설원씬은 상당히 아이디어도 뛰어나고 시각적으로도
화려한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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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적인 영상미를 한껏 뽐내주었던 애니메이션 <뮬란>은, 때론 힘차고 박력있으면서도 때론 서정적이고 애절한 음악들과 함께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애니 이후부터는 대부분의 헐리웃 애니메이션들이 3D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이 작품이 20세기 마지막 2D애니메이션이 아닌가 싶다.
예전에 봤던 분들이라면 오랜만에 그때 그추억을 생각하면서, 아직 안본 분들이라면 시간내서라도
한번쯤 감상해보시면 좋을만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10점 만점에 8점주고 싶은 에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