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천사의 비밀 (Orphan, 2009)
드라마, 공포, 스릴러 | 미국, 캐나다 | 122 분 | 개봉 2009.08.20
감독 제우메 콜렛-세르라
출연 베라 파미가, 피터 사스가드...
유산으로 세 번째 아이를 잃고 고통 받던 케이트(베라 파미가)와 존(피터 사스가드)은 정상적인 일상을 되찾기 위해 입양을 결심하고 고아원을 찾는다. 거기서 부부는 또래보다 차분하고 영민한 아이 에스터(이사벨 펄먼)의 신비한 느낌에 이끌려 새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큰 아들 대니얼(지미 베넷)과 어린 딸 맥스(아리아나 엔지니어)까지 다섯 식구의 행복한 삶을 꿈꾼다.
하지만 에스터는 외모와 달리 천사 같은 아이가 아니었다. 에스터가 가족이 된 이후부터 아이들은 뭔가 숨기는 듯 두려워하고 에스터의 오래된 성경책 속에서 정체 모를 사진들을 발견한 케이트는 이상한 기운을 느낀다. 어느 날, 에스터를 괴롭혔던 같은 반 친구가 놀이터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고 에스터가 범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입양을 주선한 고아원의 원장수녀가 에스터가 수상하다며 찾아왔다가 실종된 후 처참한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된다.
에스터를 둘러싼 의문의 사고는 계속되고 대니얼과 맥스까지 위험에 처하게 되자 케이트는 이 아이의 정체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다. 마침내 에스터의 과거를 쫓던 케이트는 생각지도 못했던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고,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에스터의 치명적인 비밀은 이제 서서히 가족들을 조여오기 시작하는데…
더운 여름에 딱 알맞은 공포스릴러 영화 추천!
오랜만에 시사회를 참석하게 되서 아무 사전정보없이 무작정 보게 된 영화입니다.
그래도 예고편은 확인한 상태였기에 대충 소녀를 중심으로한 공포/스릴러물이라는건 알고 있었습니다.
영화를 다 본후 검색을 통해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 영화의 놀라운 반전에 매료되어서
배우 디카프리오가 제작을 맡았다고 하더군요.
일단 거두절미하고 2009년 8월 여름 기대작인 이 영화가 과연 볼만한 공포영화인가? 라는 질문에
답을 한다면... 그럴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물론 공포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무섭거나 숨죽이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다른 공포물처럼 시각적이거나 청각적으로 관객의 두려움을 자극하려는 시도는 역시나 존재하지만
특별히 무서운 영화를 보지 못하는 분이 아니라면 그냥 무덤덤하게 볼수 있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디카프리오가 반했던 마지막 반전과 결말은 확실히 관객의 뒤통수를 치며 작품의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시간이 다돼가는 런닝타임동안 지루하거나 흐름이 끓기지 않을만큼
나름대로 관객이 몰입해서 볼수 있기에 전체적으로 합격점을 줄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러한 합격점의 밑바탕은 사랑스럽고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음에도 악마의 모습을 감추고 있는
에스터를 연기한 아역배우 이사벨 푸어만의 좋은 연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때론 다른 여느 아이들처럼 밝은 모습을 하다가도 무서우리만큼 냉정하고 차가운 모습으로 변신하는
그녀의 표정 연기는 영화의 전체적인 긴장의 끈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연출은, <하우스 오브 왁스>와 <골 2>를 감독했던 스페인 출신의 자움 콜렛-세라가 담당했습니다.
북미 개봉에선 2,750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첫 주말 3일동안 1,287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박스오피스 4위에 랭크되며 그다지 성공적인 결과를 낳지는 못했지만,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올해 가장 인상적인 작품들중의 하나로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과연 곧 국내개봉이 이루어지면 국내 관객들에겐 어떠한 평가를 받고 어떤 흥행성적을 낼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10점 만점에 7.5점을 주고싶습니다.
자세한 영화정보는 홈폐이지에서 확인하세요
ttp://www.warning.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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