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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린터 (Splinter, 2008) - 전형적인 헐리웃의 B급 크리처물...

챈들러전 2009. 4. 9. 03:34


스플린터 (Splinter, 2008)

공포 | 미국 | 82
감독   토비 윌킨스
출연   쉐어 위햄, 폴로 코스탄조, 질 와그너, 찰스 베이커...


간략한 줄거리
1주년을 맞아 낯선 숲속으로 캠핑을 온 세트와 폴리는 권총을 가지고 들이닥친 낯선 커플들에게 인질로 잡히게된다. 어쩔수 없이 그들과 동행하게된 세트와 폴리는 운전도중 정체를 알수없는 동물을 치게되고 그바람에 차가 고장이 나버린다. 가까스로 휴게소에 도착한 일행은 피범벅으로 사지가 튀틀린 사람에게 습격을 받게되고 휴게소 안으로 피하게되지만 일행중의 여자는 그만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죽은줄 알았던 여자는 몸에 이상한 가시가 돋아나고 사지가 꺽인채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며 휴게소 안에 갇혀 꼼짝달싹 못하는 세트와 폴리 일행을 공격해 오는데...


전형적인 헐리웃의 B급 크리처물이다.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저예산으로 제작되다보니 인적이 드문 숲속의 작은 휴게소에서만 촬영되었다. 좀비물이라고는 할수 없으나 스플린터라고 불리는 가시를 가진 크리처에 의해 감염된 사람은 죽은채로 살아있는 생명은 모두 공격한다. 비교적 특수효과나 특수분장등은 특별히 흠잡을데가 없이 무난한편이고 크리처의 모습등이 조금 징그럽기는 하나 전체적으로 고어물의 느낌은 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공포영화임에도 그다지 무섭다거나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고 있다.

소재나 시나리오가 그다지 독창적이거나 신선한편은 아니지만, B급 크리처물의 공식들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서 이러한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그럭저럭 무난하게 볼수 있을듯 싶다. 하지만 하필 주인공이 생물학 박사고 일행중 한명이 어떻게 괴물의 정체를 알고 있어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는등... 그다지 개연성이 부족하고 설득력이 없다는 점들이 B급영화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때깔나고 화끈한 크리처물이 나오는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번뜩이는 시나리오로 만든 작품도 아니어서 별다른 감흥이 느껴지질 않고 조금 싱거운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10점 만점에 6점을 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