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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액션/어드벤쳐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 2008) - 구니스와 쥬라기공원을 보는듯한 최고의 모험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 3D, 2008)


어드벤쳐.가족.액션.판타지 / 미국 / 90분
감독   에릭 브레빅
출연   브레든 프레이저, 조쉬 허처슨...

<80일간의 세계일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쥴 베르너가 1864년도에 발표했던 동명의 클래식 판타지 소설을 최신 3D 입체 영화기술을 동원하여 대형 스크린으로 그려낸 가족용 판타지 어드벤쳐물. 입체영화 전문회사 리얼디-3D(RealD 3D)의 차세대 입체영화 기술이 디지털 3D 스크린을 통해 처음으로 소개되는 이 제작비 5,400만불 짜리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미이라 3>의 개봉을 앞두고 있고 블록버스터
에 주연을 따낸 브랜던 프레이저가 주인공 트레버 앤더슨 역을 맡았고, <자투라>,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의 틴에이지 배우 조쉬 허처슨과 TV <튜더스>의 아이슬랜드 출신 배우 아니타 브리엄이 각각 트레버의 조카 션과 아이슬랜드 가이드인 한나 역을 연기하고 있다. 연출은 <어비스>, <후크>, <맨 인 블랙>, <투모로우>의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에릭 브레빅이 담당했는데 이번이 극작용 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2,811개 개봉관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2,102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되었다.

줄거리
아이슬랜드에서 과학탐구 여행중이던 과학자 트레버 앤더슨과 그의 조타 션, 그리고 아름다운 지역 가이드, 한나는 동굴에 들어갔다가 입구가 무너지는 바람에 꼼짝없이 동굴속에 갇히게 된다. 탈출할 방법이라고는 더 깊이 동굴속으로 들어가 다른 쪽 출구를 찾아보는 방법 뿐. 하지만 동굴속을 헤매던 일행은 갑자기 바닥이 꺼지면서 한없이 밑으로 떨어진다. 트레버 일행이 도착한 곳은 식인 식물들과 날아다니는 식인물고기, 그리고 멸종한 줄 알았던 공룡들이 공존하는, 지금까지 누구도 본 적이 없는 미지의 지구중심 세계이다. 동굴과 연결된 화산의 폭발 조짐이 점점 강해지는 가운데, 일행은 필사적으로 탈출구를 찾는데...



주말의 영화로 <구니스>를 처음 봤을때나 스티븐 스필버그의 <쥬라기공원>을 극장에서 봤을때의 기분을 오랜만에 다시 느낄수 있을법한 영화가 나왔다. 그야말로 오락성이 짙은 어드벤쳐물이 줄수 있는 속도감과 신나는 모험의 세계를 모두 보여주고있는 만점짜리 작품이 아닌가 싶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지구속의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한다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영화가 아니고선 도저히 볼수도 상상할수도 없는 환상적인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또 쉬지않고 계속 튀어나오는 위기의 순간들은 한순간도 화면에서 눈을 땔수 없을만큼 박진감이 넘쳐난다. 단순히 줄거리만 보고 평가한다면 다소 단순하고 평이한 편이지만, 이 영화를 이토록이나 극찬을 하게 만드는 이유는... 다름아닌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된 최신 3D 입체 영화기술 때문이다. 물론 아직 국내에 미개봉 상태인지라 3D시설을 갖춘 극장에서 본건 아니지만, 만약 이후에 개봉이되서 극장에서 보게되면 그 재미와 놀라움은 상상조차 할수 없을거 같다. 마치 놀이공원에 있는 롤로코스터와 각종 놀이기구들을 모두 타게된 느낌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어쨋든 필자처럼 작은 화면으로 감상한다해도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수 있을만한 영화이다.



장르를 구분해논걸 확인해보면 예상할수 있겠지만, 가족용 어드벤처물이기 때문에 수준 자체는 아이들이나 학생들의 눈에 맞춰져 있다. 물론 그렇다고 성인들이 느끼기에 많이 유치하거나 하지는 않다. 예전에 TV로 봤던 <구니스>와 같은 수많은 어드벤쳐물들을 떠올리면서 오랜만에 90분동안 머리쓰지않고 신난게 한판 제대로 놀았다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싶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이 영화만큼은 꼭,꼭,꼭 3D극장에서 감상하길 추천한다. 현지의 한 평론가는  “관람시에는 반드시 콜라의 두껑을 담아두시라. 갑자기 당신이 점프할 수도 있으니까.” 라고 평을 내릴 정도로 이 영화는 3D극장에서 보는것과 그렇지 않는것이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만일 2D로 이 영화를 본다면 고통스러울정도로 익숙한 이야기이겠지만, 3D 입체영화가 되면서 모든 것들이 살아숨쉬기 시작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전문가들도 그랬듯이 필자 역시도 이 작품이 영화 역사상 무성에서 유성영화로 바뀐것만큼이나 기술적인 진보를 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영화라기 보다는 마치 놀이공원 기구에 가까울정도로 심장이 터질것만 같고 감각적인 쾌락을 줄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것이다. 물론 단순히 그런 기술적인 측면에서만 호평을 받는게 아니라, 소설속의 지구 내부 모습을 너무나 완벽하고 환상적으로 그려내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건전하고 유쾌한 모험담 또한 분명히 인정해야할것이다. 주인공 브래든 프레이저가 출연한 <미이라>시리즈외의 모든 영화중에서 이 작품이 가장 재미있다고는데에 반대할 사람을 없을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꼭 3D영화관에서 보기를 권한다. 물론 나 또한 이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하면 반드시 3D극장에서 다시한번 관람할 생각이다. 아마 그때가서는 더 벅차오르는 재미와 만족감으로 다시 한번 리뷰를 쓸지도 모르겠다.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싶다. (3D극장에서 본다는 가정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