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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 나이트 (Prom Night, 2008) - 어떻게 이런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나..?!

챈들러전 2008. 7. 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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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 나이트 (Prom Night, 2008)


공포.스릴러 / 미국 / 87분
감독   넬슨 맥코믹
출연   브리터니 스노우, 스콧 포터...


<힐즈 아이즈>,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아미티빌 호러> 등 최근 이어지고 있는 70-80년대 호러물의 리메이크 붐을 타고, 제이미 리 커티스가 가면 쓴 킬러에게 쫓기는 소녀 역을 연기했던 동명의 1980년작을 리메이크한 호러물. 연출은 인기 TV 시리즈인 <프리즌 브레이크>, <닙/턱>, 등의 연출에 참가했던 넬슨 맥코믹이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2,700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2,080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줄거리
자신에게 집착하던 교사가 끝내 눈앞에서 부모님과 남동생을 끔찍하게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한 도나. 시간이 흘러 서서히 아픈 기억에서 벗어날때쯤 정신병원에 수감됐던 그가 탈출하게된다. 하지만 그 사실을 3일후에나 통보를 받은 지역경찰은 뒤늦게 도나의 집으로 향하지만, 그녀는 고등학교 졸업파티를 위해 시내 호텔로 떠나 뒤였다. 사복을 입은 경찰들은 파티가 열리는 호텔로 가 도나의 일거수 일투족으로 감시하지만, 그녀의 친구들이 하나 둘씩 살해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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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들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과감히 선택했던 사람들은 오로지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는 정보때문이 아닐까 싶다. 간혹 아무리 비평가들의 혹평과 악평을 받더라도 흥행에는 성공할만큼 오락성이 짙은 영화들이 있기에 이 작품도 그런한 케이스가 아닐까라는 안이한 정신에(?) 감상을 했지만... 결국 남는건 어떻게 이런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수 있는가? 라는 의구심뿐이었다. 고등학교 졸업파티를 무대로 정신병자가 학생들을 하나 둘씩 죽여나간다는 식상한 설정과 이야기들은 그렇다쳐도, 공포/스릴러물로서 그 엉성함과 어설픈 느낌은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는다. 처음엔 주인공이 나오고 가족들이 살해되는 장면일때 이 영화가 혹시 패러디 영화인가? 라는 느낌까지 받았다. 배우들의 오버스러우면서도 어설픈 연기가 마치 <무서운 영화>의 안나 패리스를 보는듯 했기 때문이다. 안나 패리스야 의도적으로 공포영화에 나오는 뻔한 표정들을 패러디 하기 위해서 였지만, 정통 스릴러/슬래셔 무비인 이 영화의 배우들은 의도적으로 어설픈 연기를 보여준것이라고 생각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

70~80년대에 유행했던 공포물들을 리메이크했더라도, 지금은 분명 21세기이고 그에 걸맞는 새롭고 참신한 스릴과 긴장감을 줘야 하지만 감독은 진짜로 70년대 영화를(?) 만들어낸 느낌이다. 물론 예전 영화의 향수를 느낄수 있어서 좋은면도 있지 않냐라고 되물을수도 있지만, 영화의 완성도는 형편없이 낮아서 긴장감이나 공포심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어떻게든 깜짝 깜짝 놀라게 만들려는 감독의 1차원적인 의도만 눈에 보일뿐 심리적이거나 치밀한 시나리오로 관객을 자극할려는 생각은 전혀 보이질 않고 있다. 중간중간엔 분명 감독이 의도적으로 연출한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블랙 코미디를 보는것처럼 황당하고 유치해서 웃음이 나올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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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가, 슬래셔무비가 비쥬얼적이고 1차원적인 자극만 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이 영화는 줄거리, 연기, 연출중 그 어느것 하나도 제대로 된게 없는 작품이라고 하고싶다. 과연 국내에 개봉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으나 (아무래도 박스오피스 1위를 했으니 그것만 믿고 개봉할지도 모르겠다) 필자의 이름을 걸고 예언하건데, 이 영화를 감상하고 만족하거나 즐거운 관객은 절대 없을거 같다. 그리고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네어버 영화정보중에서 줄거리를 보면 실제 영화와는 전혀 다른 이상한 줄거리를 적어놨다. 아무래도 영화를 보지도 않고 어디서 주어들은 이야기를 대충 옮겨 놓은게 아닐가??

10점 만점에 4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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