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렉팅 더 챔프 (Resurrecting The Champ, 2007)
드라마 / 미국 / 107분
감독 로드 루리
출연 사무엘 L.잭슨, 조쉬 하트넷, 캐서린 모리스...
스포츠 기자가 우연히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는 예전 유명 복서를 만나게 되고 그에 대한 기사를 쓰게되는 이야기. 1960년대 세계 3위까지 올랐던 유명 복서지만 현재는 달라스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는 챔프역에는 사무엘 L.잭슨이, 그런 그를 우연히 알게되 기사를 쓰게되면서 스타 기자가되는 에릭역에는 조쉬 하트넷이 연기 하고 있다. 그외에도 천사의 미소라고 불리며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가지고 있는 캐서린 모스가 에릭의 아내역이자 그의 신문사의 동료로 나오고 있기도 하다. 포스터만 보면 여지껏 수없이 만들어졌던 가슴 뭉클한 복싱영화일거라는 오해를 살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박진감 넘치는 복싱 시합은 몇장면 안나오고 노숙자로 살고 있는 전 챔프의 현재모습을 통해 잔잔한 감동과 교훈을 이끌어 내고 있다.
줄거리
부부간의 문제로 인해 잠시 아내,아들과 잠시 떨어져 사는 스포츠 기자 에릭. 그와중에 이렇다할 특종과 기사를 제대로 써내고 있지 못하자 직장에서는 퇴출 위기까지 몰리게 된다. 그러던중 우연히 자신이 한때는 세계 랭킹 3위의 복서였다고 떠들어대는 노숙자를 만나게 되지만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의 복서라 그냥 이름만 확인하고 지나친다. 신문사에서 점점 자리를 못잡고 위기의 시간을 보내던 에릭은 좀 더 자유롭게 자신의 원하는 기사를 쓸수 있는 잡지사로 이직을 원하지만 그것 또한 여의치 않게된다. 그런데 잡지사측 담당자와 식사를 하던중 노숙자의 이야기를 하게됬고 그가 과거에는 굉장히 유명했던 복서라는 사실을 알게괸 에릭은 그를 다시 찾아가 기사를 쓰려고 한다. 처음에 그의 제안을 거부하던 챔프는 에릭의 딱한 사정을 알고 기사를 허락하게되고, 그 기사 덕분에 에릭과 챔프는 많은 관심과 인기를 누리게 된다. 하지만 몇칠 지나지 않아 에릭에게 챔프의 전 코치에게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이 영화가 평범한 드라마일뿐 스릴러나 반전영화는 아니지만 나름 후반부에 가서 생각치 못했던 비밀이 드러나고 색다를 이야기로 흘러간다. 전체적으로 잔잔하게 흘러가면서도 챔프를 믿었던 젊은 기자와 또 그런 기자를 아빠라는 이유로 믿어주었던 아들.. 이 세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믿음에 대해서 그리고 진실과 거짓에 대해서 여러가지 교훈을 주고 있다. 결코 영화적인 관점에서 볼때 재미있거나 매력이 넘치는 오락영화는 아니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여러가지를 생각하게끔하고 느끼게 하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사무엘 잭슨의 노숙자 연기가 그야말로 일품인데, 과거에는 복싱선수였지만 현재에는 동네 청년들에게나 맞고 다니는 겁많은 노숙자의 모습을 겉모습뿐만 아니라 목소리에도 변화를 주며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이 영화를 행여나 지루하고 재미없게 느껴졌던 관객들에게조차 그의 연기 만큼은 인정받을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개봉이 힘들지 않을까 싶다. 아무래도 전체적인 느낌이나 분위기가 오락영화로 분류하기 보단 작품성에 더 치중을 두고 있어서 너무(?) 잔잔하게만 흘러가는 면도 사실일기 때문이다. 분명 사무엘 잭스과 조쉬 하트넷이란 스타급 배우가 나오고 있지만 영화자체에는 저예산 영화라고 해도 될만큼 제작비가 굉장히 적게 투자되어진거 같다. 배우들조차도 흥행보다는 비평가들이나 영화제를 겨냥하고 출연한거처럼 느껴진다. 따라서 극자에서보다는 집에서 조용하고 차분하게 혼자서 감상하는게 더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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