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코미디/로멘틱

모던 타임즈 (Modern Times, 1936) 시대를 내다보는 찰린 채플린의 명작!

챈들러전 2008. 4. 1. 00:50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던 타임즈 (Modern Times, 1936)


코미디.드라마 / 미국 / 85분 / 개봉 1989.12.09
감독  찰리 채플린
출연  찰리 채플린, 파울레트 고다드...


돈과 기계에 칭칭 얽어맨 '현재의 시대'를 풍자한 채플린의 장편 코미디로서 제작·각본·감독·주연·음악을 C.S.채플린이 담당하고 있다. 기존의 채플린 영화들에서 좀 더 새로운 시도를 많이했던 작품인데, 무성영화만 고집하던 그가 처음으로 영화속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통해 자신의 육성을 공개했다. 또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한 헐렁한 바지와 중절모 대신 노동자 복장으로 나오기도 한다. 이 영화를 통해 결혼을 하게된 파울레트 고다드는 가난때문에 빵을 훔치게 되는 소녀역의 여주인공을 소화하고 있어서 영화외적으로도 재미있는점이 참 많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인적으로 채플린의 영화라고 하면 1999년도에 비디오 가계에서 300원을 주고 빌려봤던 <씨티라이트>가 전부일 정도로 많이 겪어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 영화 한편만 가지고도 찰리 채플린이 단순한 희극배우를 떠나서 정말 최고의 연기자라는걸 깨닫는데에는 무리가 없을거 같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모자를 벗고 눈물을 글썽이며 환하게 웃는 그의 연기는 그야말로 100점 만점을 줘도 안아까울 명연기가 아닐까 싶다.

사실 찰리 채플린의 영화중 가장 밝고 따뜻한 영화라고 평가받는 <모던 타임즈>이기에 우연히 곰플레이어에서 볼수 있었기에 감상을 해보았다. 전체적으로  시계에 지배되는 기계문명에 대한 도전과, 자본주의의 인간성 무시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마치 기계의 한 부품처럼 변한 채플린의 모습을 통해 코믹함을 느낄수 있는 동시에 현대사회의 물질 만능주의와 점점 소멸되가는 인간성의 안타까움을 느낄수 있는 명작이 아닐까 싶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채플린이 매일 공장에서 똑같은 업무를 과하게 하다가 기계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기계안에서 이리 저리 끌려다니는 모습이 그저 웃고 지나치기엔 상징하는게 너무 많은거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회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과 풍자뿐만 아니라 채플린만이 할수 있는 몸개그 또한 이 영화에서 빼놓을수 없는 묘미가 아닐까 싶다. 60년전부터 우리가 지금 시대의 개그맨들이 하고 있는 몸개그들이 시작되었다는 자체가 상당히 놀랍고, 오히려 지금보다 더 센스있고 아이디어 넘치는 그의 개그들은 과연 그가 최고의 희극인이라는 평판이 틀리지 않다느걸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 처음으로 공개된 그의 육성이자 무국적어로 부른 "티티나"또한 코믹하면서도 인상적이다. 러시아말인거 같기도 하고 불어같기도 한 이상한말로 노래를 부르며 춤추는 채플린은 모습은 아마 가장 많은 이들이 명장면으로 꼽지 않을까 싶다.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 싶다.



줄거리
목공공장의 공원 찰리는 벨트 콘베이어(전송대)에서 운반되어 오는 부품의 나사를 계속 조이는데, 결국 미친 사람으로 인정되어 병원에 보내진다. 퇴원하자 해고가 되어 거리를 헤매이다가 공원의 데모대에 휩쓸려 리더로 오인받아 감옥행, 이후 석방되어 조선소에서 일하지만 미완성의 배를 진수시켜버리고, 선착장에서 먹을 것을 훔친 아가씨와 함께 도망친다. 강가에 낡은 창고를 발견해 살면서 두 사람은 직장찾기에 나선다. 하지만 채플린은 어이없이 또 구치소에 들어가게되지만, 소녀는 댄서로 취업을 하게된다. 일주일후 경찰서에서 나오는 채플린을 그녀가 기다리고 있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