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코미디/로멘틱

댄 인 러브 (Dan In Real Life, 2007) 시종일관 유쾌하고 가볍게 볼수 있는 코미디..

챈들러전 2008. 3. 1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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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인 러브 (Dan In Real Life, 2007)


코미디.드라마.멜로.로멘스 / 미국 / 98분 / 개봉 2008.03.27
감독  피터 헤지스
출연  스티브 카렐, 줄리엣 비노쉬, 데인 쿡...


훌륭한 아빠(그것도 홀아비 아빠), 아들, 형이 되기 위해 애쓰는 한 외로운 남자를 연기하는, 가슴찡한 코믹 드라마. 미국 개봉에선 첫 주 1,921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1,181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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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지역 신문에서 상담전문 칼럼 ‘댄 인 리얼 라이프’를 쓰고 있는 댄 번스는 아내와 사별한 후에 혼자서 반항기넘치는 세 명의 딸을 키우고 있는 외로운 남자이다. 댄은 올해에도 연휴를 부모님 집에서 보내기 위해 딸들을 데리고 본가가 있는 로드 아일랜드 주로 향한다. 그곳의 서점에서 댄은 매력적인 여인 메리를 만나고 실로 오랜만에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부모님의 집으로 돌아왔을 때, 댄은 깜짝 놀랄 사실을 알게되는데, 바로 남동생 밋치가 새 여자친구라며 메리를 집에 데리고 온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메리는 댄에게 더욱 이끌리게 되고, 둘은 남몰래 조심스러운 사랑을 키워나간다. 그러던 중, 댄과 메리는 데이트 코스로 볼링장에 가는데, 하필이면 나머지 가족들이 같은 볼링장을 찾아오면서 둘이 키스하는 장면을 가족 모두가 목격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밋치가 격분하고, 메리가 자리를 뛰쳐나가면서 댄은 극심한 혼란에 빠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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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전혀 억지스럽거나 인위적인 느낌이 나지 않는 코미디영화라는 점이 아닐까 싶다. 일부러 바보 연기를 하는 캐릭터도 없고, 주변에서 흔히 볼수 없는 그런 상황이나 설정들도 찾을수 없다. 너무나 평범한 얘기를 하면서도 그안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웃음을 주고 있는 것이다. 연례행사로 모이는 대가족의 모임안에서 발생하는 좌충우돌의 해프닝들이 벌어지는데, 가슴 따뜻하면서도 웃지 않고는 못배길 사랑스런 느낌의 코미디 영화.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에반 올마이티>의 스타, 스티브 카렐을 중심으로 그의 천방지축 3딸과 부모님 동생, 누나, 조카들이 한데 뭉쳐서 가족적이고 건전한 웃음을 주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개성강한 3딸의 캐릭터를 안집고 넘어갈수는 없을거 같다. 똑똑하고 성숙한 큰딸 제인은 이제 곧 대학생이 되기에 운전을 하고 싶어하지만 아빠의 반대로 그럴수가 없다. 그래서 항상 틈만 나면 운전대를 잡고자 기회를 노리고 있다. 3일만에 사랑에 빠진 둘째딸 카라는 약간 반항적이지만 순수한 사랑을 믿는 로멘티스트다. 하지만 자신이 남친에게 느끼는 감정이 사랑이라는걸 아빠가 무시하기에 항상 뚱해있곤 한다. 그녀의 유명한 대사 "사랑의 살인마~!"는 이 영화의 가장 큰 웃음포인트중의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4학년인 막내딸과 함께 3명의 딸이 보여주는 코믹함은 의외로 상당히 매력적이지 않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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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영화는 동생의 애인을 사랑하게된 주인공과 그녀의 로멘틱/멜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다소 평범하고 뻔한 로멘틱 코미디로 흘러갈수도 있었던 두 주인공을 대가족속에 집어넣으면서도 상당히 유쾌하면서도 건강한 웃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영화보는 내내 수십명의 대가족이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으면서도 내심 부러운 마음도 들지 않나 싶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 아역배우들과 주인공 스티브 카렐의 귀여우면서도 상당히 웃긴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저 구성원을 맞추기 위해 갖다놓은게 아니라 아역배우들이 영화에 미치는 영향도 결코 무시할수 없을거 같다.

몸서리칠만큼 대단한 감동이나 가슴이 뭉클해지는 진한 가족의 사랑을 느낄수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시종일관 유쾌하게 즐겁게 볼수 있는 로멘틱 코미디물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네이버 평점은 현재 9.38을 달리고 있지만, 아직 미개봉상태이고 다소 알바(?)의 영향이 있는것이기에 조금 과장된 점수가 아닐까 싶다.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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