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스 (Vitus, 2006)
드라마 / 스위스 / 121분
감독 프레디 M.무러
출연 브루노 간츠, Urs jucker
음악과 다양한 방면에서 가히 천재라고 불리는 IQ180의 신동의 성장 드라마.
실제로 아역배우가 영화속에서 보여주는 피아노 연주등은 정말 신동이라 불릴만큼 매우 뛰어나며 인상적이다. 게다가 단순히 음악에 한에서만 자신의 재능을 보이는게 아니라 비행,주식등에서 어른들도 성공하기 쉽지않은 분야에서 12살의 어린 소년이 해내는 줄거리를 바탕을로 하고 있다.
스위스 영화이고 국내에는 미개봉상태라 이렇다할 자세한 정보는 없으며, 간혹 <어러스트러쉬>와 비교하는 관객들도 있으나 사실상 두영화는 전혀 다른 장르, 분위기이다.
줄거리
박쥐보다 예민한 청각과 내로라하는 명인들 못지않은 피아노 실력, 다섯 살에 불과한 소년임에도 온갖 난해한 학문을 공부하는 비투스는 마치 다른 행성에서 온 것만 같다. 비투스의 부모는 아들의 빛나는 미래를 꿈꾸며 아들이 피아니스트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천재소년 비투스가 좋아하는 것은 그의 괴짜 할아버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다. 하늘을 날고 싶고, 평범한 어린 아이가 되고 싶은 비투스는 주변의 지나친 기대와 관심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된다. 그러던 어느날밤 할아버지가 만들어준 박쥐모양의 글라이더를 타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머리를 다치게 되고만다. 특별히 심하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이 사고로 인해 비투스는 예전의 그 천재성을 잃어버리고 마는데...
이 영화의 핵심적 이야기는, 부모와의 기대와는 달리 평범하게 살고싶은 천재소년이 느끼게되는 외로움과 갈등 그리고 부담감에 대해서다.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줄거리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영화가 허황되거나 판타지로 빠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 무엇보다 실제로 천재적 재능으로 유명한 테오 게오르그가 고집세고 자만심에 빠진 신동의 역활을 상당히 잘 소화해내고 있다. 영화속 많은 장면에서 그의 피아노 연주모습이 나오는데, 온몸에 전율을 느낄정도는 아니지만 어린 아이의 연주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보는이로 하여금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간혹 일부 영화팬들은 <어거스트러쉬>와 이 영화를 비교하곤 하는데, 음악의 신동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을 빼고는 전체적인 느낌이나 분위기, 줄거리등이 전혀 다르다고 할수 있다. 두 영화 다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과연 저게 현실에서도 가능한 일일까? 라는 의구심을 만들긴 하지만, <어거스트러쉬>는 그야말로 판타지에 가깝고 <비투스>는 그리 불가능해 보이지만은 않기도 하기에 더 전자에 비해 더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느낌이 강하다.
태어나서 스위스 영화는 처음 감상해보지만 사실 영화를 다 볼때까지 스위스 영화라는 느낌보다는 독일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던 작품이다. 행여나 다소 어렵거나 예술성이 짙은 영화라고 오해할수도 있지만, 실제로 영화는 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누구나 재미있게 감상할수 있는 이야기이다. 과연 천재라고 불리는 신동들이 마냥 부러워할만한 존재인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들며, 자신이 정녕 원하는 목표가 없이는 그 어떤 재능도 쓸모가 없는게 아닌가 싶다.
100% 음악영화라기 보다는 천재소년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와 성장드라마로 구분하는게 옳을거 같다. 중반부까지는 피아노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후반부는 주식과 비행에 대한 천재성을 보여주고 있기에 다양한 상황과 에피소드들이 나열되있다. 네이버에서는 현재 평점이 9.62이나 다소 과장되어지 점수이기는 하나 확실히 영화팬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을만한 영화라는 점은 사실인거 같다.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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