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 앳 더웨딩
(Margot At The Wedding, 2007)
드라마.코미디 / 미국 / 92분
감독 노아 바움백
출연 니콜 키드먼, 잭블랙, 제니퍼 제이슨 리
잔잔해도 너무 잔잔한 영화. 니콜 키드먼과 잭블랙이라는 유명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90분짜리 단편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다. 마고라는 여주인공의 그녀의 아들은 오랫동안 연락을 끓고 살았던 동생의 결혼식때문에 고향에 돌아온다. 그녀가 결혼하려는 남자는 백수이고, 옆집 이웃과는 나무때문에 항상 실랑이를 버리며 사는 동생. 그저 조금 독특하고 괴짜인 사람들이 몇칠동안 겪는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들과 해프닝들을 보여주고 있다.
중간중간 가만 생각해보면 참 어이없기도 하고 우습기도한 장면과 설정등이 눈에 보인다. 워낙 콩가루집안 사람들이고 독특한 4차원의 캐릭터들이기에 묘한 느낌과 색다른 분위기를 전달한다. 하지만 마치 tv 드라마를 보는듯하게 너무 단조롭고 잔잔한 영상과 이야기 전개때문에 싱겁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하지만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겠지만 개인적으로 지루하지는 않았다. 보통의 정상적인 사람들과는 조금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여서 그런지 신선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자매간의 갈등, 부부간의 문제, 이웃과의 마찰등이 이 영화를 전체적으로 이끌어가는 소재이자 줄거리인데, 뜬금없는 대사들과 엉뚱한 행동들을 일삼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서 도데체 무슨 얘기를 하는건지 이 영화의 주제가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기도 한다. 물론 영화를 감상한 이후에도 무슨 내용의 영화인지 설명하는것조차 버겹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극적 재미나 기승전결의 단계적 긴장감이 전혀 없기에 너무 지루하게 느껴질수도 있지 않을가 싶다.
10점 만점에 6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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