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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멜로/드라마

미스 언더스탠드(The Upside Of Anger, 2005) 영화의 느낌과 전혀 다른 배급사의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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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언더스탠드
(The Upside Of Anger, 2005)


드라마.코미디.로멘스/미국/116분
2008.03.27 국내 개봉
감독  마이크 바인더
출연  조안 알렌, 케빈 코스트너, 에반레이첼우드


남편이 여비서와 바람나 가족을 버리고 유럽으로 떠났다고 믿는 중년의 주부가 네 명의 딸과 이웃에 사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라디오DJ와 겪는 일상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  미국 개봉에선 첫주 167개 극장에서 3주간 제한 상영한 후, 1,111개 극장으로 확대상영에 돌입한 다음주말 3일동안 403만불의 수입을 기록, 주말 박스오피스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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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극중에서 알렌이 연기하는 인물은 도시외곽에 사는 주부 테리 울프메이어. 남편이 여비서와 함께 스웨덴으로 사라진 후 4명의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그녀에게 있어서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책은 술한잔이다. 어느날 옆집에 혼자 사는 전직 프로야구선수 출신의 라디오 DJ, 데니(케빈 코스트너)가 술친구로서 테리에게 다가오고, 그녀는 자신의 딸들에게 임시 아버지 같은 역할도 하는 그에게로 마음이 향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하지만 강한 성격의 딸들이 개입되면서 이 둘 사이의 로맨스는 결코 순탄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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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연기파 배우인 조안 알렌의 연기가 꽤 볼만하다. 연륜과 경험이란게 결코 무시될수 없다는걸 새삼 느낄수 있지 않나싶다. 남편이 여비서와 함께 미국으로 도망갔다고 생각하면서 히스테리적이고 예민한 아내와 어머니의 모습을 나름 재미있게 연기하고 있다. 또한 같이 호흡을 맞추고 있는 케빈 코스트너는 전직 스타 야국선수로서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면서 혼자 살아가는 독신남의 역활을 연기하고 있다. 조안 알렌의 남편이 사라지자마자 바로 자리를 꿰차고 않는 설정이 우리에게는 다소 비윤리적이고 부도덕적인 느낌이 없지않아 있지만, 미국의 정서에서는 어느정도 가능하고 허용되는가 보다.

조안 알렌의 4명의 딸로 나오는 배우들도 저마다 개성있고 독특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게이인 친구를 좋아하는 막내딸, 실제로 발레리나 되기보단 이론을 더 공부하고 싶어하는 셋째딸, 40대의 아저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갖는 고3 둘째딸, 대학 졸업식날 임신을 했으며 뜬금없이 결혼하겠다는 첫째딸... 안그래도 남편이 사라져서 옙민하고 날카로워져있는 조안알렌에게 한번에 여러가지 가족 문제들이 들이닥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에 관한 영화이다. 거기다가 남편의 빈자리를 알고서 불이나케 기어들어오는 케빈 코스트너와의 호멘스도 또다른 영화속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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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코미디라는 장르이지만 어느정도 얌전도 빼고 교양(?)을 지키고 있기때문에 빅웃음이나 폭소를 주진 않는다. 평범하지 않은 상황들의 설정으로 웃음을 유도하고 있다. 초반에는 다소 지루함감이 느껴질질도 모르겠다. 배경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부족하기에 관객이 영화 분위기의 감을 잡을려면 조금 시간이 걸리는거 같다. 하지만 중반이후부터는 조안알렌과 케빈코스트너의 호흡이 맞아떨어지면서 나름 볼만해진다.

포스터만 본다면 전형적인 로멘틱 코미디 영화같지만, 어디까지나 배급사의 장난질(?)일뿐 실제 영화의 느낌과는 전혀 다르다느걸 미리 알아야 할거 같다. 전체적으로 그렇게 큰 매력이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웃음보다는 드라마에 초점을 맞춰서 본다면 어느정도 재미는 있지 않을까 싶다.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