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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영화 특집 1편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1968)>

챈들러전 2007. 12. 17. 02:01

2007년 올해는 유난히 좀비영화가 많이 개봉했던 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나름 좀비물 매니아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중에 한명으로서

가끔씩 볼만하 좀비영화를 추천해달라는 말을 듣곤합니다.

그래서 큰맘먹고 앞으로 시리즈로 약 20편정도의 좀비영화들에 대해서 아는만큼만이라도

자세한 설명과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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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영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한명있습니다.

좀비영화의 아버지이자 거장이라 불리는 조지로메로 감독입니다. (박명수는 거성 로메로는 거장^^;)

그가 만든 좀비영화는 모두 4작품이지만, 4번째 작품인 <랜드오브데드>는 2006년에 만들어진

최신영화로서 사실상 로메로 감독의 전성기때의 작품들만큼의 완성도를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로메로 감독의 시체시리즈 3편을 그의 대표작으로 꼽습니다.

바로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시체들의 새벽> <시체들의 낮> 입니다.

그럼 첫번째로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night of the living dead)>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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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회사에서 평범한 상업용 광고를 만들던 조지로메로 감독은, 우연한 기회에 동료들과 함께

초저예산 영화를 제작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저예산의 제작비로 동료,가족,친구들이 배우로 출연하고 단 30일동안의 촬영기간내에 만든 영화가

바로 1968년작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입니다.



이영화의 매력을 꼽으라면 영화자체의 공포감과 스릴감, 그리고 영화속에 숨은

강한 메시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정된 공간속에서 좀비들에게 포위되어진 인간들의 절망감, 그리고 소수의 인간들 사이에서마저

서로 믿지 못하고 팽팽한 대립으로 맞서게 되는 아이러닉한 상황들...

영화 자체로서 공포감과 스릴감은 관객들을 충분히 만족시켜줄만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참된 매력은 이런 오락적인 요소가 아닙니다.

단순한 공포영화에서 벗어나 그속에 감독이 말하고자하는 강한 메시지들이 오히려 더 이 작품을

한단계 높은 수준높은 작품으로 만들어줍니다.

주인공을 흑인배우를 쓰면서 그 당시 사회의 인종차별이라든지, 흑백갈등의 문제점을 제시합니다.

또 겉으로는 평범하고 행복해 보이는 가족이지만, 당시 미국사회 중산층의 붕괴등을

날커롭고 예리하게 꼬집고 있습니다.

공포영화로서의 재미뿐만 아니라 그안에 이런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풍자와 은유로 관객들에게

생각할수 있는 영화를 만든 조지로메로감독은 분명 인정 받을만한 거장이 분명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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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는 요즘에는 구하기가 힘든 작품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꼭 보고싶어하는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90년대에 이영화는 리메이크되는데 나중에 리메이크작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0점 만점에 9점주고 싶은 수작입니다.



- 다음편은 로메로 감독의 2번째 작품 <시체들의 새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