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코미디/로멘틱

설경구,김태희 주연의 [싸움(2007)] 김태희는 예뻤다... 감독은 센스없다.

챈들러전 2008. 2. 5.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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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2007)

코미디.로멘스.애정/한국/102분/2007.12.12
감독  한지승
출연  설경구, 김태희, 노영심...

설경구,김태희 주연의 로멘틱 코미디로서 결혼 후 확연한 성격차를 확인한 부부가 이혼합의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증오심이 커져 관계를 정리하지 못한 채 서로 죽일 듯이 격렬하게 싸우는 ‘애정혈투’를 통해 올바른 이별을 배운다는 내용이다.
어디까지나 별기대없이 김태희 한명때문에 선택했던 작품이었다. 그리고 역시나 김태희 하나빼고는 볼거리가 별로없고, 지적할 거리(?)만 잔뜩 쌓여있었다. 일단... 김태희와 설경구가 커플이라는게 어디 가당키나 한 일인가?! 겉모습뿐만 아니라 전혀 어울리지 않을거 같은 배우를 같다놓고선, 센스없는 감독의 유치뽕짝 상상을 보여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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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설경구와 김태희 커플이 어디 가당키나 한 말인가... 원래 여주인공역에는 염정아가 캐스팅되있었으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김태희로 바꼈다고 한다. 원래되로 염정아와 설경구였다면 어느정도 잘 어울린다고 느껴졌을지는 몰라도, 이건 정말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두 배우가 괜찮은 연기를 보여줬다는건 인정해야할 부분이다. 특히나 매번 이쁜 역활만 하며 연기력 부재에 대해 비난을 받던 김태희는, 의외로 이번 작품에서 그다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직도 너무 곱상한 얼굴때문에 뭔가 덜 벗겨낸듯한 둔탁함은 있지만, 나름 파격적이고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해냈다고 평가하고 싶다. 게다가 이 영화가 재미있던 재미없던간에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김태희는 예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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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흥행 실패 원인은 아무래도 전적으로 감독의 책임이 아닌가 싶다. 일단 어울리지도 않는 두배우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한것도 하나요, 정말 웃길줄 모르는 센스없는 연출도 하나이다. 하나같이 억지스럽고 사실감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수가 없으며, 관객들과 소통은 커녕 공감대 형성도 전혀 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나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실력을 뽑낼려고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전혀 장르의 특성과는 걸맞지 않게 액션영화에나 걸맞는 화면과 편집으로 보는이로 하여금 어이없게 만들고 있다. 설경구가 김태희 차와 추격씬을 버리다가 논밭에 꼬꾸라졌을때, 119 구조대에게 김태희 차에 혼자 가지말라고.. 당할수도 있다고 하는 부분을 빼놓고는 단 한번도 이 영화를 보면서 웃어본적이 없다. 엄연히 코미디 장르의 영화인데 너무 썰렁했던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김태희가 아내라면 당연히 하루에 몇백번이고 미안하다라는 말을 해줄수 있는거 아닌가? 그런 아내가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행복해하고 감사해야하는 남편이, 그토록 싸우기만 한다니... 정말 현실과는 동떨어진 초현실적인(?) 설정이 아닐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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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영화속에 나오는 김태희를 보면서 일본배우 '다케우치 유코'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다. 물론 연기력이나 여러가지면에서 비교되고 부족한 점은 많으나, 스크린위에서 보여지는 이쁜 모습만큼은 대등하지 않나 싶다. 이제 겨우 2번째 주연작품이기 때문에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지는 모르겠으나, 한간의 비아냥이나 비난은 충분히 무마시킬수 있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는 제발 자신이 가장 잘할수 있고 잘 어울리는 역활을 연기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배우들이 비교적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과 연기를 보여줬으나, 웃음에 대한 센스가 없던 감독의 무리한 오바로 인해 결국 실패한 영화중의 하나가 된거 같다. 감독이 드라마에선 어떤 감동을 줬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스크린에서는 자신이 생각했던것만큼 녹녹치 않다는것을 깨닫지 않았을까 싶다.

10점 만점에 6.5점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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