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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코미디/로멘틱

<시드니 화이트(2007)> 아만다 바인즈 주연, 21세기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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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화이트 (Sydney White, 2007)





코미디/미국/90분
조 너스바움 감독
출연: 아만다 바인즈, 사라 팩스톤, 멧롱...


<왓어걸원츠><쉬즈더맨><헤어스프레이>등의 작품에서 개성있고 발랄한 10대의 연기를 보여준 아만다 바인즈 주연의 영화이다. 개인적으로아만다 바이즈의 광팬이기에 어떤한 영화의 사전정보도 없이 무작정 감상해보았다. <헤어스프레이>라는 최근의 뮤지컬 영화에서 조연급으로 나왔기에 그녀의 매력을 제대로 볼수 없었던터라 이번 작품이 그래서 더 기대가 되고 가슴이 설레이기까지 했던거 같다.




줄거리...
사우스 아틀란틱 대학교의 신입생이된 시드니 화이트는 돌아가신 엄마가 가입했었던 여성 서클
'카파’에 가입한다. 그리스식 시스템을 따르는 이 대학교는 서클 멤버들과 함께 기숙사를 쓰게 되는데, 카파의 회장인 레이첼은 시드니의 화통한 성격과 그로인한 보이쉬한 매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전애인이었던 베타’회장과 시드니 사이의 가까운 관계 때문에 시드니를 미워한다. 결국 레이첼 때문에 전체 여대생 기숙사 축제에서 망신을 당한 시드니는 기숙사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새로운 숙소를 찾게 된다. 그곳은 7명의 뭔가 덜떨어진 듯한 남학생들이 사는 집이다. 이제 시드니는 이들의 도움을 받아, 학교의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레이첼과 맞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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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만다 바인즈와 일곱난장이들(?)

시트니 화이트란 제목중 화이트는 동화속의 "백설공주"를 의미한다. 줄거리를 보면 알겠지만 현대판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이야기라고 할수 있겠는데... 영어로는 "긱키", 일본말로는 흔히 "오타쿠"라고 불리는 아웃사이더(왕따) 7명과 함께 동화속 마녀와 같은 역활의 카파클럽 회장 레이첼과 대결을 펼치게 된다. 여기서 이 일곱난장이 캐릭터들이 상당히 재미있다. 나이지리아에서 유학을 와서 시차적응을 못해 3년동안 졸기만하는 흑인친구, 항상 불만이 가득해서 자신의 블로그에 그에대한 블로깅만 하는 녀석, 온갖 알레르기란 알레르기는 다 갖고 있어서 항상 콧물과 재채기를 하는 녀석, 신발끈을 못묶는 녀석, 이미 졸업은 했지만 배울게 아직도 많다며 몇년동안이나 수업을 듣는 캐릭터등이 있는데 이들 모두의 공통적인 특징이라면 스타워즈나 배틀스타 갤럭티카같은 SF물에 빠져있고, 쉬는날이면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인물들의 코스프레를 하고 논다는거다... 정말 실제로 주변에 그런사람 꼭 한명씩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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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파클럽 회장인 레이첼(좌)과 시드니 화이트(우)

이영화를 보면서 미국인들이 갖고 있는 고정관념 한가지가 눈에 띄는데,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된장녀같은 카파클럽 회원들을 보면 전부 금발에 글래머러스한 여학생들뿐이다. 영화속에서 약간은 들떨어보이기까지 하는 이 여학생들을 보면서 영화 <금발은 괴로워>가 떠오르기도 했다. 어메리칸들은 금발의 풍만한 여성는 머리가 나쁘다는 고정관념을 실제로 가지고 있는듯하다.

사실 10대 소녀 관객들을 위한 영화이기에 다소 식상한 줄거리와 뻔한 상황들로 가득차 있는데, 가만히 보고 있으면 관객들이 전부 초등학생이라는 가정하에 영화를 만든거 같다는 느낌을 받을정도다.
뭐 어차피 나는 예상하고 있던 부분이기에 그리 실망스럽지도 않았고, 무엇보다도 아만다 바인즈의 모습을 보기위해 선택한 영화이기에 그다지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잘생기고 매너좋고 봉사활동까지 하는 착한 마음씨의 왕자(?)님이 백설공주를 잠에서 깨워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는 뻔한 이야기이지만, 아만다 바인즈의 톡톡튀는 개성있는 연기와 매력은 이 영화속에서 준수하게 살려주고 있는거 같다. 거기다 7명의 왕따들도 의외로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면서 코미디 영화라는걸 잊지 않게 종종 웃음을 선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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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미인형의 얼굴은 아니지만 그녀의 말과 행동들을 보고 있으면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아만다 바인즈'라는 배우를 잘 모르는 관객이라면 이 작품에 그리 높은 점수는 못줄듯 싶다. 그냥... 힐러리 더프가 나왔던 수많은 영화들처럼 그저 평범한 10대 코미디물이라고 평가하면 적당할듯 싶다. 물론 아만다 바인즈의 팬들이라면 +1을 하는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지만 말이다. <쉬즈 더 맨>에서도 그렇지만, 아만다 바인즈는 비록 카리스마있거나 스타급배우까지는 아닐지라도 확실히 끼가있고 센스가 있는 연기를 보여주는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인거 같다.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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