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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코미디/로멘틱

핸섬수트 (ハンサム★ス-ツ, 2008) - 일본판타지답게 유치찬란....



핸섬수트 (ハンサム★ス-ツ, 2008)


코미디 | 일본 | 115
감독   하나부사 츠토무
출연   츠카지 무가, 키타가와 케이코...


간략한 줄거리..
너무 못난 외모때문에 제대로된 연예는 커녕 여자들로부터 무시만 당하는 주인공은 작은식당을 운영하는 요리사이다. 그러던 어느날 낯선 사람이 다가와 새로운 인생을 살게해주겠다며 핸섬수트를 소개해준다. 아직 판매되지 않고 임상테스트중인 이 수트는 옷을 입게되면 모든 여자들이 우러러보는 핸섬가이로 변신시켜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수트를 입게되면서 여자들의 호의와 사랑을 한몸에 받게되고 심지어 모델 에이전시에 스카웃되어 최고의 스타가 되는데...



줄거리나 주제는 뻔할정도로 간단하다. 못생긴 주인공이 핸섬가이로 변신시켜주는 첨단과학 기술의 수트를 입게되면서 여자들의 호의와 사랑을 받게되고 심지어 유명 여자스타와 가까워지며 모델로 성공까지 하게된다. 하지만 중요한건 외모가 아니라 내면이라는 걸 깨달은 주인공은 수트를 입지 않았을때의 자신을 사랑해준 뚱보 아르바이트생과 사랑을 키워가게된다. 일단 현재 네이버의 평점이 8.87이라는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점수를 기록중인데, 사실 일본거라면 환장하고 달려드는 일부 사람들의 지나친 애정(?)이 낳은 참사가 아닐까 싶다. 물론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름 괜찮은 구석이 전혀 없는건 아니다. 소재 자체가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봤거나 꿈꾸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아이들도 부담없이 볼수 있을정도로 가볍고 유쾌한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너무뻔하고 식상한 이야기와 교훈등이 성인관객들에게는 치명적일수가 있고, 마치 디즈니의 아동용 영화와 같은 눈높이가 영화에 집중을 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한마디로 일본 판타지 영화답게 유치하고 억지스러운편이라고 할수 있다.

그나마 맨 마지막 장면에서의 반전은 의외였는데.. 사실 영화의 재미에 영향을 줄만한 반전은 아니지만, 일단 필자가 예상했던 것과 정반대의 진실이라 다소 의외였다.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밝힐순 없지만 슈렉시리즈중의 한편의 반전과 매우 흡사하다. 뭐 어쨋든 별로 중요한 반전도 아니기에 자세하게 언급할 필요도 없거니와 반전을 떠나서 평점에 비해 실망스러운 일본 영화가 아닐까 싶다.

10점 만점에 6점을 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