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판타지/SF

<어비스> 제임스 카메룬이 만들어낸 끝없이 깊고 어두운 심해....

챈들러전 2007. 12. 19.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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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오랫동안 심연을 들여다 볼 때, 심연 역시 그대를 들여다 본다.
(...when you look long into an abyss, the abyss also looks into you.)
                                   
- 프레드릭 니체(Friedrich Nietzsche)}-




액션,모험,SF,스릴러,드라마  /140분/1989년작
제임스 카메룬 감독
에드 해리스(버질 버드 브리그먼), 메리 엘리자베스 매스트란토니오(린지 브릭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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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에어리언2> <트루라이즈> <타이타닉>...
제목만 들어도 상업영화로서 흥행과 관객의 사랑을 듬뿍받는 명작중의 명작들을 만든
제임스 카메룬은 비록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비평가들과 현시대의 영화팬들에겐 칭송받을만한
작품을 1989년도에 만들었다.

마치 스필버그의 <ET>를 처음봤을때의 그 감동과 두근거림을 또한번 느끼는듯했다.
현재 기술로도 쉽게 엄두를 못낼만큼 어마어마한 스케일과 완벽한 심해의 모습...
정말 이 영화를 감상한 사람이라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지 않을수 없을것이다.
그뿐만아니라, 작품속 인물들간의 갈등, 우정, 사랑도 빼놓지 않고 관객의 감성까지도
적절하게 건드려주고있다.
다른 SF류의 심해 해저영화에 비해 긴장감이나 스릴감은 부족할수도 있지만,
3시간동안 지루함이란 전혀 찾아볼수없을 정도로 충분히 몰입해서 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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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후반부에 주인공이 불발된 핵미사일을 터트리기위해 정말 끝도없이 깊고 어두운 심해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심해속의 괴물이라던지, 대형 어류들이 공격하지도 않지만, 어둡고 깊은 심해 자체만으로도
바다에 두려움을 심어주기엔 충분할만큼 잊지못할 장면이다.
십여년이 지난 오래된 작품이라고 해서 편견을 갖거나 그냥 지나치지말고
꼭 한번 감상해보길 적극 추천해본다.

10점 만점에 9점 주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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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56명의 선원을 태운 미핵잠수함 USS 몬타나가 정체불명의 물체에 의해 바다 깊숙이 침몰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미해군은 침몰된 핵잠수함의 생존자 수색을 명목으로 민간석유시추선 딥코어와 연합 수색전을 펼게 된다. 딥코어의 책임자인 버드 브리그먼(Virgil "Bud" Brigman: 에드 해리스 분)은 강인한 성격과 탁월한 리더쉽으로 딥코어 선원들의 전폭적인 신의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버드 브리그먼과 그의 선원들은 커피 중위(Lt.Hiram Coffey: 마이클 빈 분)가 이끄는 해군측 특수부대와 함께 바다 속으로 수색작전을 편다.

 한편 해군에 파견되어 온 해양 장비 전문가인 린지(Lindsey Brigman: 매리 스튜어트 매스트란토니아 분)는 버드와 결혼한 사이지만 고집에 센 그녀의 강한 성격 때문에 관계가 원만치 못해 얼굴만 대하면 다투고, 코피 중위는 비밀지령 수행을 위한 지나친 독단적 행동으로 버드와 처음부터 갈등을 야기시킨다. 이들은 곧 잠수함을 찾아 생존자 수색을 하지만 예상대로 생존자는 없었다. 그런데 린지는 생명체가 살지 않는 심연에서 빛을 내며 지나가는 정체불명의 수중 생물을 발견한다. 동료 재머(Jammer Willis: 존 베드포드 로이드 분)가 고압병으로 지나친 산소를 흡입하여 쓰러지고, 설상가상으로 태풍이 불어서 사고가 발생하는데